(기록) 운동일지 : 저녁 달리기 5.5km / 42분 / 439kcal

 

* ‘24.6.16부터 운동일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 운동 전, 중, 후 마음가짐 등에 대한 개인적인 내용입니다.

- 운동 종류 : 저녁 달리기

- 거리 : 5.5km

- 느낀 점 : 우연히도? 지난번과 동일한 거리를 달렸다. 시간도 비슷하고 칼로리 소모도 그러하다. 초반 페이스는 6분대로 들어오지만 3km 이후 지점부터 급격하게 페이스가 늘어진다. 그 이유는 체력이 부족한 것도 있겠지만 중간중간 신호등을 지키는 탓에? 그런 것도 얼추 있다.

 

오늘은 달리면서 최대한 오래 그리고 길게 달려보기로 마음먹었다. 달리는 걸 멈추고 걷고 싶을 때마다 천천히 걷고 다시 심장박동이 안정되면 속력을 내며 달렸다. 그 덕분인지 오버페이스 하는 경우가 적었고 덕분에 즐거운 마음으로 달리기를 즐겼다.

 

내일은 월요일이다. 주말은 생각보다 짧다. 이건 직장인일 때와 동일하다. 아무리 지금의 내가 요일 구분이 없다 해도 주말은 주말이고 평일은 평일이다.

 

주말에 할 수 있는 게 있고 평일에 할 수 있는 것이 극명하게 나눠져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주말에는 어디를 가지 않는다. 사람들도 많고 차도 막히고 특히나 주차하는데 애를 먹기 때문이다.

움직이더라도 평일을 선호한다. 그것도 아침 보다는 오후 2시 이후. 이때가 가장 사람들이 적게 돌아다니는 때 같다.

 

그리고 달리기는 저녁 9시 이후에 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오늘은 7시 정도부터 달리기를 뛰었는데 산책하는 사람들이 꽤 있어서 진로에 방해를 받곤 했다. 

 

하지만 괜찮다. 나는 운전도 방어운전이지만 달리는 것도 방어달리기를 추구한다. 내가 달리는 길 맞은편에 사람이 있으면 옆으로 이동하여 달린다. 강아지와 함께 산책하는 분들이 많은데 나는 그럴 때마다 일부러 피해 주거나 속도를 늦춰서 미리 상대방이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한창 달리기에 맛들렸을 때는 오로지 앞만 보고 달렸지만 지금은 달리는 관록? 여유가 생겨서 내가 달리기를 즐기는 만큼 다른 사람들도 산책이나 밤공기를 즐길 수 있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이번 주말에는 책을 꽤 읽었다. 도서관을 가지는 않았지만 최근에 찾아본 책들이 있어서 재밌게 읽고 있다.

 

확실히 도서관에서 집중하면서 읽는 것과 집에서 읽는 것은 차이가 있다. 그럼에도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이 - 마음만 먹는다면 하루 종일 - 많아졌다는 것은 참으로 좋은 현상이다.

 

이제 휴직 한 달 하고 조금 지났다. 몸의 변화는 크게 없지만 스트레스로 인한 목이 막히는 현상이 거의 없어졌다. 그리고 웃음이 많아졌다. 순수한 웃음이라고 해야 할까? 과거에는 무한도전을 보더라도 크게 웃지 않았는데 요즘은 별 것 아닌 거에도 박장대소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삶의 관점이 넓어졌다. 오로지 직장만 답인 줄 알고 살았던 내가, 월급을 받지 않으면 죽을 줄만 알았던 내가 더 이상 직장과 월급에 의존하지 않게 변해가는 중이다. 

 

이 세상에는 돈 벌 수 있는 것들이 너무나도 많다. 그래봤자 나는 개미 투자자지만 말이다.

 

다음 주도 화이팅해봐야겠다.

 

* 다음 주 목표

 

- 책 2권 이상 읽기

- 주 3회 이상 웨이트

- 이틀에 1번 달리기 또는 자전거

- 하루에 3번 이상 웃기

- 하루에 행복한 감정 1회 이상 느끼기

- 블로그 글 매일 쓰기

- 나 자신을 지속해서 알아가기

- 투자에 대한 원칙 다듬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