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운동일지 : 저녁 달리기 7.1km / 54분 / 567kcal

* ‘24.6.16부터 운동일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 운동 전, 중, 후 마음가짐 등에 대한 개인적인 내용입니다.

- 운동 종류 : 저녁 달리기

- 거리 : 7.1km

- 느낀 점 :오래간만에 7km 이상을 달렸다. 한창 날씨 좋을 때 - 6월 초 - 에는 일주일에 1회 정도는 7km 정도 뛰었는데 요즘은 영 시원치 않다.

 

달리고 난 뒤에 집 엘리베이터 거울을 보니 얼굴이 화끈하게 달아올랐다. 땀이 멈추질 않았다. 게다가 오늘은 어제 왕창 내린 비가 오전까지 온 터라 습도가 거의 90%에 육박한 날씨였다.

 

다행히 티셔츠는 어제와 다르게 기능성 티를 입고 나갔다. 그럼에도 물에 흠뻑 빠진 듯한 감촉이었다.

 

처음 1km를 달릴 때는 속도 메스껍고 이상하게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좀만 더 뛰면 괜찮아지겠지 라는 생각으로 계속 달렸더니 금세 내 페이스를 찾을 수 있었다.

 

이번에도 너무 힘든 구간에서는 살짝 천천히 제자리걸음을 한 뒤 다시 달렸다. 확실히 내가 달리는 이 코스 - 언덕과 내리막길 중간에 고가교도 있는 난이도 극악 - 에서는 어쩔 수가 없다. 평지를 달리면 좋겠지만 그런 곳은 내 주변에 찾기가 힘들다.

 

만약 찾았다 한들 사람들이 너무 많다... 내가 사는 곳은 그런 곳이다.

 

조만간 경기도 갈 일이 있다. 그때 얼마나 달릴 수 있는지 한 번 테스트해 봐야겠다. 보통 여기서 5km를 달리면 평지에서는 10km 정도를 달리는 편이다. 현재 7km 정도를 달릴 수 있으니 아마 15km는 달리지 않을까? 희망 사항을 걸어본다.

 

저녁 7시에 나가서 그런지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중간중간 나처럼 달리는 사람들도 꽤 마주쳤다. 이상하게 오늘은 잡생각을 하지 않고 오로지 도로와 달리는 기분에만 초점을 맞췄다. 

 

기존에는 땅도 보고 주변도 살피고 거리도 확인하고 그랬었는데 오늘은 잠깐 땅을 보며 장애물을 확인하고 곧바로 내가 가야 하는 거리 끝만 주시하면서 달렸다. 주변을 살피지도 않았다.

 

힘이 들 때는 팔과 상체 힘도 쓰곤 했다. 그래서 그런가? 오르막 길이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다.

 

아니면 다시 원래 체력으로 돌아온 걸까?

 

이번 주는 벌써 책 2권을 읽었다. 아마 5권 정도는 읽지 않을까 싶다. 늦지 않게 책 리뷰도 써야겠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