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운동일지

(기록) 운동일지 : 저녁 평지 달리기 8.5km / 59분 / 686kcal (8.30)

뜬구름홍 2024. 9. 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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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6.16부터 운동일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 운동 전, 중, 후 마음가짐 등에 대한 개인적인 내용입니다.

- 운동 종류 : 저녁 달리기 (8.30)

- 거리 : 8.5km

- 느낀 점 : 오래간만에 탄천이 있는 곳으로 여행을 떠났다. 하루의 끝은 역시나 달리기. 평지에서 달리려고 하니 벌써부터 가슴에 설렘이 대문짝 하게 새겨진다.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순서를 바꿔 웨이트를 먼저 진행해본다. 생각보다 컨디션이 괜찮다. 나는 내가 어디에 있던지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스스로 만드는 편이다. 지금 이곳도 그러하다.

 

다양한 무게의 덤벨이 있고 턱걸이 바가 존재하는 한 운동을 안 하려야 안 할 수가 없게 된다.

 

30분 정도 몸을 풀어준 뒤 소화가 얼추 끝난 느낌이 들었다. 좋았어. 이젠 저녁 달리기의 시간이다.

 

날씨는 생각보다 후덥지근하지 않았다. 덕분인지 탄천에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운동하기 위해 삼삼오오 모여 이곳저곳을 정처 없이 거닐고 있었다.

 

그 수 많은 인파를 요리 저리 피해 가면서 페이스를 유지한 채 달리기를 시작했다.

 

처음 3km 까지는 준수한 6분대의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5km부터 시간이 급격하게 늘기 시작하더니 7분 중반대의 기록이 찍히기 시작했다.

 

하지만 시간에 의미를 크게 두지는 않았다. 다만 내가 평지에서 얼마나 여유롭게 오래 달릴 수 있는지가 가장 큰 관건이었다.

 

역시 6km를 넘어가니 힘들기 시작했다. 오히려 평지다 보니 재미가 없었다. 평상시 달리는 코스는 오르막길도 있고 내리막길도 있어서 숨이 차오르다가 여유로워지곤 했는데 평지는 생각보다 굴곡이 없다 보니 이상하게 달리는 맛이 나지 않았다.

 

우리네 인생도 어느 정도 굴곡이 있어야 그 골을 채워주는 맛이 있듯이 달리기 코스에도 굴곡이 어느정도 있어야 한다는 걸 이번에 처음 깨달았다.

 

물론 굴곡 없는 삶이 가장 최선의 방법이지만 인생이 그렇게 흘러갈 수가 있으리.

 

오늘내일도 예측할 수 없는 마당에 굴곡 없는 인생을 바라는 것은 너무 큰 사치이다.

 

결국 8km를 마지막으로 조금 더 달려봤지만 500m를 못 채우고 끝내 8.5km로 기록을 끝냈다.

 

그전에는 10km 도 달려봤지만 그 다음날 다리 통증이 어마무시했기에... 너무 무리하지는 않기로 했다.

 

다행히도 8km를 뛰었다 해도 숨이 막 차오르지는 않았다. 그만큼 체력은 확실히 좋아진 게 느껴졌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다음번에는 속도를 좀 높이는 한이 있더라도 8km 이내로 달려보는 것을 목표로 해봐야겠다.

 

그리고 이번 주는 다시 굴곡 있는 달리기 코스를 달릴 예정이다.

 

역시 인생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어야 인생의 제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그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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