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끄적임) 주식 시장의 조울증 + 신용 반대매매(계속) : 지지부진. 지겹고 또 지겹다

뜬구름홍 2024. 9. 2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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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글은 검은 월요일이 있었던 '24. 8. 5 이후부터 시리즈 형식(+개인 기록용)으로 작성되는 글입니다.

 

이번 주 월요일 장 시작 전 담보비율.

 

143.92%

 

며칠째 140% 초반 대를 맴돌고 있다. 이제는 별 감흥도 없다. 문자는 계속 오겠거니 간단히 무시해 주면 그만이다.

 

9.25 마이크론 실적이다. 그놈의 반도체 사이클, 레거시 반도체 사이클, HBM 사이클, AI 서버 증설 사이클. 이제는 모든 게 지겨울 정도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모건 스탠리를 필두로 국내 증권사들까지 한 입 모아 향후 반도체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뭐 어차피 더 떨어질 곳이 있을까? 이미 악재는 전부 받아들인 상태이지 않을까?

 

지금으로부터 딱 1년 전이 기억난다.

 

일본계 반도체 후공정? 회사를 다니는 선배에게 전화를 했었다. - 아마 안부전화이지 않았을까 싶다 -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나는 문득 "형 요즘 회사 안 좋죠? 반도체 뭐 난리라는데요?"라고 묻자 즉각 반응이 왔다.

 

"응. 너무 안 좋아. 사람들 안색도 별로야..."

 

그리고 정확히 이 전화를 끝으로 한 달 뒤에 해당 일본 반도체 기업은 주가가 3배 올랐다.

지금도 여전히 내가 전화한 뒤로부터 4-5배는 오른 상태였다.

 

지금의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분위기는 어떠한가?

 

어차피 삼성전자 또는 SK하이닉스 이 두곳이 전부이지 않은가?

 

서로 이직하고 물고 뜯는다 한들 어차피 선택권은 두 가지 중에 하나이다.

 

블라인드를 잘 보지 않는편이라서 내부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 블라인드에 글 쓰는 사람은 회사 내에서도 희소성 있는 특이한? 사람이라 생각하기에... - 분위기는 좋지 않을 것 같다.

 

왜냐하면 사내 직원들도 우리 사주 형식으로 주식을 사지 않았겠는가?

 

삼성전자 직원이라면 헷지용으로 SK하이닉스 주식을 일부 샀을 것이고,

하이닉스 직원이라면 그 반대로 삼성전자 주식을 사지 않았겠는가?

 

생판 모르는 바이오를 샀을까? 뭐 샀다 한들 몇 천, 몇 억을 살 수 있었을까?

 

이렇게 푸념하는 이유는 직원들의 분위기로는 절대 향후 시장 전망과 주가 방향을 가늠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여전히 140% 초반 대에 머물러 있다.

 

이 망할놈의 140% 차라리 140% 미만으로 떨어졌으면 좋겠다. 그러면 비로소 일부 손절이라도 할 텐데 말이지.

 

기대는 더 이상 하지 않는다.

 

이미 전부 마이너스이고 팔아봤자 최저점에서 매도하는 것이기에.

 

투자 기본은 싸게사서 비싸게 파는 것인데,

왜 나는 '항상' 비싸게 사서 싸게 팔까?

 

이번에도 난 다르지 않을 것 같다.

 

실수에서 배우지 않는다면 이번에도 최고점에 사서 최저점에 팔 것이 분명하다.

실수에서 배웠다면 그러지 않고 '인내' 하겠지.

 

끝은 나도 모르기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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