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뜬구름홍입니다.
워낙 유명한 책이지요. '행운에 속지 마라'
책을 읽으면서 운과 성공 그리고 인생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중간중간 확률과 운의 차이. 성공. 성격차이. 등등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었습니다. (솔직하게 이해가 거의 안 된 부분도 있네요...)
그럼에도 저자가 말하는 근본적인 주장에 대해서는 느낌이 왔습니다.
그건 요약 내용을 보면서 차근차근 알아보시죠!
* 역시나 좋은 내용이 많아 2편으로 나눠봤습니다.
Chapter.1
(책 속에서)
우리 두뇌는 때때로 인과관계를 거꾸로 파악한다. 훌륭한 자질 덕분에 성공한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직관적으로는 옳은 듯 하지만, 성공한 사람들이 똑똑하고 근면하며 인내심이 있다고 해서 똑똑하고 근면하며 인내심 있는 사람들이 모두 성공한다는 뜻은 아니다.
(중략)
이 분야가 아무리 흥미롭다고 해도, 토론을 진행하는 것은 무리한 요구다. 그런데 행운을 실력으로 착각하는 습관이 널리 퍼져 있는 세계가 하나 있다.
그것은 증권시장이다. 행운인지 불운인지, 주식시장은 내가 인생 대부분을 보낸 곳이며, 가장 잘 아는 시장이기도 하다. 게다가 두 착각의 차이를 이해하기에 가장 좋은 실험실이 되기도 한다.
사람들이 가장 큰 착각을 일으키며, 그 효과가 가장 치명적인 곳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우리는 어떤 전략이 탁월하고, 어떤 사업가에게 비전이 있으며, 어떤 트레이더가 뛰어나다고 생각하지만, 이들이 올린 과거 실적의 99.9퍼센트가 순전히 운이었음을 뒤늦게 깨닫는다.
(중략)
현명한 솔론은 운으로 얻은 것은 운으로 잃을 수 있음을 간파했다. 반면에, 운에 의하지 않고 얻은 것은 운에 크게 좌우되지 않는다. (중략) 이른바 귀납의 문제다. 이 책에서 나는 이 문제를 검은 백조 또는 희귀사건이라고 부른다. 솔론은 이와 관련된 다른 문제까지도 이해했는데, 나는 이것을 비대칭 문제라고 부른다.
실패의 대가가 지나치게 클 경우, 아무리 자주 성공을 거두어도 소용없다는 뜻이다.
(중략)
그래서 나는 사람들이 두 극단 사이에 분포한다고 생각한다. 한 극단에 있는 사람들은 운이라는 개념을 절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다른 극단에 있는 사람들은 운 때문에 고통받는다.
(중략)
사실 우리 두뇌는 위험과 확률 문제를 만나면 피상적인 실마리라도 잡으려고 필사적으로 덤벼든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러한 실마리를 보고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이나 감정에 따라 쉽게 판단을 내린다.
게다가 충격적인 과학적 사실에 따르면, 인지 위험이 따르는 문제에 대해서 위험 감지와 위험 회피를 처리하는 부분은 두뇌의 '사고' 부위가 아니라 '감정' 부위다.
그 결과는 가볍지 않다. 이는 합리적 사고과 위험 회피와 거의 관계가 없다는 뜻이다.
합리적 사고가 주로 하는 일은 자신의 행동에 논리를 갖다 붙이는 정도다.
(중략)
계량옵션 트레이더라는 내 직업의 장점 중 하나는 하루 일과의 거의 95퍼센트를 자유롭게 생각하고, 책 읽고, 연구하면서 보낼 수 있다는 점이다(아니면 체육관, 스키장, 공원 벤치에서 명상에 잠길 수도 있다). 또한 장비가 잘 갖춰진 다락방에서 일하는 특권도 누렸다.
(중략)
실제로는 현실이 더 나쁠 수도 있다. 어떤 면에서 우리는 자신의 경험으로부터도 배우지 못한다. 예를 들면 사람들은 과거에 경험한 감정적 반응이 단기에 그쳤음을 기억하지 못한다. 그래서 어떤 물건을 사면 장기간 행복할 것이라고 착각하거나, 사지 않으면 장기간 고통을 받을 것이라고 착각한다(과거에 비슷한 물건을 샀을 때의 기쁨도 오래가지 않았고, 사지 않았을 때의 고통도 오래가지 않았다).
내가 알고 지낸 동료들 가운데 역사를 모욕한 사람들이 가장 처참하게 파산했다. 그런 사람 중에 파산하지 않은 사람은 한 명도 없다.
그러나 정말 흥미로운 점은 이들이 파산한 방식이 놀라울 정도로 비슷하다는 사실이다.
(중략)
크든 작든 위험을 감수하겠다고 선언한 이상, 그 위험에 일격을 당하는 일은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
그러나 파산한 트레이더들의 특징을 보면, 이들은 자신이 시장을 잘 파악하고 있으므로 불리한 사건을 피할 수 있다고 믿고 있었다.
이들이 위험을 감수한 것은 용감해서가 아니라 단지 무지했기 때문이다.
(중략)
이들 모두 "이번에는 다르다" 또는 "우리 시장은 다르다"라고 주장하며 체계적이고 지성적인 듯한 경제 논리를 내세웠다. 서점마다 이런 붕괴를 자세히 설명하는 책들이 널려 있었는데도 이들은 다른 사람들의 공개된 경험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중략)
내가 자신의 질병 예방 및 검진에 대해 낙관하는 태도와 비슷했다. 누구나 자신은 다르다고 생각하므로 정작 진단을 받게 되면 "왜 하필이면 내가?"라며 더 큰 충격을 받게 된다.
(중략)
소음과 정보를 구분하자면, 소음은 언론에 비유할 수 있고 정보는 역사에 비유할 수 있다. 언론인이 제대로 일을 하려면 문제를 역사가의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하고, 자신이 제공하는 정보의 가치를 다음과 같이 평가절하해야 한다.
"오늘은 시장이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이 정보는 주로 소음에서 나온 것이므로 의미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자신이 보유한 정보의 가치를 하찮은 것으로 취급하면 틀림없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다.
언론인이 역사가처럼 생각하기도 어렵지만, 역사가가 언론인처럼 바뀌는 것도 난감한 일이다.
(중략)
우리는 일상생활에 있어서까지 합리적이고 과학적일 필요는 없다. 우리에게 해를 입히고 생존을 위협하는 경우에만 합리적이면 된다.
현대 생활은 우리를 정반대 방향으로 몰고 가는 듯하다. 종교나 개인적 행동 같은 문제에 대해서는 지극히 현실적이고 지성적이 되는 반면,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처럼 운에 지배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지극히 비합리적이 된다.
(중략)
그는 "다른 은행들에 비해 나은 실적"이라고 주장하면서 스스로 위안을 얻었다. 그러나 이것은 산업 전반적으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징조였다.
업계 트레이더들이 모두 똑같은 거래를 하고 있다는 뜻이었다. 다른 트레이더들도 곤경에 빠졌다는 말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다.
진정한 트레이더의 사고 구조라면, 다른 트레이더들이 가지 않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중략)
경제 변수를 이용한 트레이딩이 통했던 것은 단지 우연의 일치일지도 모른다는 점, 그리고 과거 사건에 대한 경제 분석 속에 우연 요소가 숨어 있을지 모른다는 점을 이들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온갖 경제 이론을 동원하면 우리는 과거 사건을 그럴듯하게 설명하는 이론을 찾아낼 수 있다.
카를로스는 그의 경제 이론이 통하는 시점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시장이 건전한 경제 이론과 반대로 움직였던 기간에 대해서는 이론을 전혀 검증하지 않았다.
(중략)
무능한 트레이더는 포지션 정리하기가 이혼하기보다 어렵다는 말이 있다. 아이디어에 충절을 지키는 일은 트레이더에게나 과학자에게나 이롭지 않다.
(중략)
한 가지 고약한 점은, 이러한 동물들이 희귀사건을 만나지 않고 지내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이들은 희귀사건에 취약해진다는 사실이다.
앞에서 말했듯이, 시간을 무한대로 연장하면 에르고딕성에 의해 사건이 확실히 발생하게 되며, 그 종은 전멸할 것이다. 진화는 시계열의 한 시점에 적합하다는 뜻이지, 모든 환경에 평균적으로 적합하다는 뜻이 아니기 때문이다.
(중략)
따라서 중요한 것은 어떤 사건이 일어날 확률이 아니라, 그 사건이 발생했을 때 얼마를 버느냐이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자주 이익이 발생하느냐가 아니라, 그 결과 발생하는 이익의 규모다.
어떤가요?
정말 많은 생각을 하면서 나름 '재미있게' 읽은 책이었습니다.
어려운 내용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저자가 말하는 하나의 경로는 느낌이 왔습니다.
당신들이 성공한 건 능력 때문이 아니다.
당신들이 실패한 것 또한 능력이 모자라서가 아니다.
운에 좌우되는 것이 있고 그렇지 않은 것들이 있다.
대표적인 것은
나의 행동이다. 나의 마음가짐이며,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인생 방식이다.
끝.
'책책책(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책책) 고객의 요트는 어디에 있는가 : 프레드 쉐드 (f. 월스트리트의 현실 그리고 투자 철학) (1) | 2024.12.01 |
---|---|
(책책책) 행운에 속지 마라 : 나심 탈렙 - Chapter.2 (f. 소방대원처럼 살아라 - 순간의 여유) (7) | 2024.11.30 |
(책책책) 피터 컨딜의 안전마진 : 크리스토퍼 리소-길 (f. 캐나다의 워런 버핏, 정말 많은 것을 배우다) (25) | 2024.11.25 |
(책책책) 워렌 버핏 실전 가치투자 : 로버트 마일즈 - Part.2 (f. 버핏의 닮은 꼴 '루이스 심슨') (1) | 2024.11.22 |
(책책책) 워렌 버핏 실전 가치투자 : 로버트 마일즈 - Part.1 (f. 소중한 경험 : 실수) (4) | 2024.1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