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시(Poetry)

바람 부는 집 앞에서(힘 빼기) (시, Poetry)

뜬구름홍 2022. 4. 16.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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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부는 집 앞에서(힘 빼기) 

커다랗게 서있는 나무

잎이 무성한 나뭇가지를

바라본다

 

이 거친 바람에도

흔들리는 모습이

 

힘을 쭉 빼고 바람 길을

살랑살랑 느끼는 듯해 보인다

 

우리네 인생도

어찌 보면 거친 파도 속에서

힘을 뺀 채 파도 길을

느껴야 하는 것 같다

 

힘을 주고 버티기에는

역부족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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