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뜬구름홍입니다.
윌리엄 오닐.
투자의 대가지요.
대표적인 투자 기법으로는 CAN SLIM을 만든 장본인입니다.
그 외에도 꾸준한 수익률 달성으로 투자 세계에서는 꽤나 유명한 분입니다.
이번에는 윌리엄 오닐의 신작. 공매 투자 기법에 대해 읽어보았습니다.
책 대부분은 차트 해석에 대한 내용입니다. 차트를 추종하는 분들에게는 너무나도 도움이 될만한 책이라 생각 듭니다.
공매도는 쉽게 말해서 주식을 (미리) 빌려서 향후 주가가 하락한 뒤에 (나중에) 주식을 사서 되 갚는 방식을 말합니다.
영어로는 SHORT라고 말하지요(짧게).
왜냐하면 공매도는 향후 주식이 내려야 싼값에 주식을 사서 되 갚는 방식이기 때문에, 만약 향후 주가가 오르면 비싸게 사서 돼 갚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안타깝게도 주식이 내렸을 때는 최대 -100%이지만 주식이 올랐을 때는 무한대%를 나타냅니다.
즉, 짧게 헤지 하는(방어) 수단으로 사용되는 기법입니다.
저는 공매도를 (향후 주가를 부정적으로 생각해서 그 차익을 얻는 방법)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차라리 그런 주식들은 매수하지 않는 편이 낫다고 판단함) 제게는 상관없는? 책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다 보니 어느 때 주식이 내려갈 확률이 높은 것과 어느 때 주식을 사면 큰 손실을 보지 않는 것. 등에 대해 자연스럽게 터득할 수 있게 되었네요.
특히 책에서는 50일 이동평균선을 기준으로 말을 합니다.
워런 버핏이 차트를 보고 주식 거래를 하는 것은 룸미러를 보고 자동차 운전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했지요. (그만큼 차트는 후행적 요소입니다)
다만 위기의 신호는 얼추? 차트를 통해 과열인지 아닌지 또는 추세가 꺾였는지 살아있는지. 등에 대해 간접적으로 알 수 있기 때문에 투자하는 사람들에게는 어느 정도? 참고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그럼 바로 보시죠!
* 감사하게도 이레미디어 출판사에서 책을 기증해 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책 속에서)
공매도란 무엇인가?
공매도는 자신이 가지고 있지 않은 회사의 주식을 파는 거래 행위다. (중략) 먼저 사서 나중에 파는 행위와 반대로, 먼저 팔고 나중에 되사는 것이다. 이런 거래로, 기대했던 것처럼 더 낮은 가격에 되산다면 수익을 낼 수 있다.
하지만 판단이 빗나가면 높은 가격에 주식을 되사야 하기 때문에 당연히 손실을 보게 된다.
(중략)
엄청난 약세장에서는 사실상 모든 주가가 떨어진다. 일정한 가격대를 유지하면서 약세장의 중력을 무시하는 듯한 주식도 언젠가는 주저 앉는다. 따라서 이 시기 하락 추세에 저항하기 위해 더 괜찮은 블루칩이나 방어주처럼 보이는 주식을 매수해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주려는 것은 실수다. 이런 주식들은 필연적 결과를 단순히 늦추고 있을 뿐이며, 시간이 가면 정상적으로 하락할 수 밖에 없다.
위의 전략으로 시장 평균보다 손실을 적게 입을 수는 있겠지만 어쨌든 돈을 잃는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중략)
약세장이 시작될 때 아무것도 처분하지 않는 사람들은 몇 개월 동안 주가 하락이 지속되면 줄기차게 매도 압력을 받는다. 결국 엄청난 손실이 누적된 채로 바닥에 도달해서야 공포와 패닉 상태에서 주식을 처분하는 사람들이 바로 이들이다.
(중략)
주식시장의 모든 문제는 수요와 공급의 문제다. 시장에 공급 물량이 많아지면 가격이 떨어지는 법이다. 대게 어떤 해에 주식 분할이 두 번째 혹은 세 번째로 이뤄지면 주가가 천정을 친 뒤 하락하곤 한다.
(중략)
1929년과 2000년 초의 약세장 절정기에 숏 인터레스트는 매우 낮았다. 1930년대의 대공황 때 뉴욕 증권거래소의 경제학자 에드워드 미커는 1929년의 약세장 절정기를 조사해본 뒤, 대붕괴 때 숏 인터레스트가 높은 주식들이 낮은 주식들보다 훨씬 적은 낙폭을 기록했다는 것을 발견했다.
숏 인터레스트가 높으면 주가 하락 때 완충 역할을 해줄 수 있다. 물론 그렇다 해도 하락 자체를 막지는 못한다.
(중략)
천정을 친 주가는 종종 큰 폭으로 하락해 5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간다. 그리고 대부분은 두 번에서 네 번 정도 50일 이동평균선을 넘어 반등한다. 주가를 면밀히 관찰해야 하는 것은 이 무렵이다.
거래량이 갑자기 엄청나게 많아지면서 주가가 5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무너지는 순간을 찾아라. 이렇게 두 번째로 주가가 하락하면 천정을 치고 난 후 최초의 주가 하락부터 시작된 하락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
이제 당신은 가능한 한 50일 이동평균선을 이탈한 지점에 근접해 공매도 주문을 해야 한다.
(중략)
단기간 저점을 형성하고 처음으로 3일간 반등했을 때는, 3일 동안 거래량이 많은 가운데 가격이 엄청나게 상승하지 않는 한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시장 평균이 진짜 상승세로 돌아서는 경우라면 '팔로스루 데이'가 나타나야 한다.
팔로스루 데이는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강력한 주가 상승이 이뤄지는 날로, 85퍼센트 확률로 반등의 지속 가능성을 보여준다. 대개 반등 시도 후 4~10일 사이에 볼 수 있는데, 적어도 주요 지수 중 하나가 거래량이 전날보다 증가하면서 1.7퍼센트 이상 상승해야 한다.
(중략)
여기서 우리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실패한 팔로스루 데이가 공매도의 두 번째 적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펀더멘털이 건전한 주식들이 대부분 저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그보다 펀더멘털이 취약한 주식에서 팔로스루 데이가 나타날 때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대게 실패하는 팔로스루 데이는 이런 경우에 나타난다.
(중략)
일단 팔로스루 데이가 나타나면 대규모 추세 반전이 일어날 수 있다. 주식시장에서는 빠른 자만 살아남는다.
(중략)
하지만 내가 발견한 사실에 따르면 공매도를 할 때는 '더욱 더' 신속히 손절매를 해야 하고 주식이 특정한 목표 가격에 도달하면 '즉각' 차익을 실현해야 한다.
그 이유는 약세장은 매우 신속하게 뒤바뀌고 오래가지 않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당신은 갑작스런 주가 급등에 휘말릴 수 있고, 그러면 이제까지 공매도 거래로 벌어들인 수익이 모두 날아가 버릴 것이다.
(중략)
또 다른 흔한 잘못을 보자면 투자자들은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처분한 뒤 이따금 그 주식을 공매도할 생각까지 한다. 일반적으로 이것은 현명한 생각이 아니다. 매도가 옳은 결정이었다고 해도 그 시점에서 해당 주식을 공매도하는 게 좋다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
이와 비슷하게, 공매도 했던 주식을 환매해 숏 포지션을 청산할 때도 그 시점에서 주식을 매수해 롱 포지션을 취하는 것이 언제나 현명한 행동이 되지는 않는다.
(중략)
대중과 똑같이 행동하지 말라
주변에 모든 사람들이 공매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정말로 그렇게 한다면, 당신은 오히려 숏 포지션을 청산해야 한다. 왜냐하면 대중들이 행동에 나서는 때는 이미 늦은 때이고, 시기적으로 옳지 않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당신이 혼자 알아서 거래하는 게 훨씬 낫다. 공매도할 주식의 선택과 타이밍에 관한 자신의 연구와 분석을 믿어라.
주식시장에서는 군중을 따라하다가 잘되는 일이 거의 없다.
(중략)
현명한 투자자들에게 외치는 경고!
시장이 1년 반~2년 혹은 그 이상 하락세에 있었고, 과거의 강세장에서 선도주 역할을 했던 많은 주식들이 강세장의 고점에서 70~90퍼센트 혹은 그 이상 하락했다면 당신은 공매도 거래를 하지 말아야 한다.
파티에 이미 한참 늦었기 때문이다. 약세장은 늦은 단계에서 공매도를 하면 재앙 수준은 아니라고 해도 무척 위험해질 수 있다.
공매도를 결정할 때는 늘 극도로 신중해야 한다. 약세장의 시작을 너무 늦게 깨달은 뒤 뻔한 상황에서 단순히 대중들과 똑같이 행동할 때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다른 말로 하자면 주식시장이 한동안 큰 폭으로 하락했고, 당신이 이제 공매도로 돈을 벌어보려고 이 책을 샀다면 부디 조심하라는 것이다.
(중략)
그림 2.2 공매도 거래의 해부

참고로 해당 책에는 미국 수많은 상장 기업의 차트 + 공매도 시점을 보여주는 차트 사진들이 수두룩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차트를 맹신하지는 않지만 참고는 하는 편입니다. 현재 추세가 꺾였는지 또는 유지되는지 정도 등.
기술적 분석 (차트 분석)을 주로 하는 투자자라면 정말 큰 도움이 될 만한 책이라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공매도를 해야 하는 순간 = 상승 추세가 꺾이는 순간 = 주식을 팔아야 하는 순간이 되기 때문이죠.
또한 저처럼 원칙을 기준으로 하는 투자자에게도 충분히 쓸모 있는 책입니다.
왜냐하면 공매도를 하지 말아야 하는 순간 = 하락에서 상승추세로 반전 = 주식을 매수해야 하는 순간이 되기 때문이죠.
후, 양날의 검 같은 존재군요 공매도란.
그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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