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시(Poetry)

천장의 가시덤불

뜬구름홍 2023. 12. 1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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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의 가시덤불

 

고개를 뒤로 젖혀

위를 바라보다

꽉 막힌 천장이

목을 조여 온다

 

한 세월 지나쳐 온

푸른 하늘조차

어둠만 내게 남아있네

 

바라보며 바라볼수록

살이 찢기고

눈이 멀어져 가며

온몸을 괴롭게 수놓다

 

이 상처는

내면의 상처인가

외면의 상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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