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운동일지

(기록) 운동일지 : 저녁 달리기 6.1km / 46분 / 417kcal (7.4)

뜬구름홍 2025. 7. 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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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6.16부터 운동일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 운동 전, 중, 후 마음가짐 등에 대한 개인적인 내용입니다.

- 운동 종류 : 저녁 달리기

- 거리 : 6.1km

- 느낀 점 : 운동을 꽤 쉰 다음 달리기를 뛰러 나섰다. 오랜만에 달리기였으나 이상하게 달리고 싶지 않았다.

 

그냥 오늘은 3km만 달릴까? 수없이 고민했다.

 

결국 쉬엄쉬엄 천천히 달리기로 결정.

 

늦은 저녁 시간임에도 날씨가 후덥지근하다. 아, 벌써 여름이 찾아왔나?

 

여름철에는 달리기를 뛰고 나면 옷이 전부 젖는다. 땀이 많은 체질이라서 한몫하는 것 같기도 한데, 이 땀 냄새가 참으로... 좋지 않다.

 

뭐 땀 냄새가 좋은 적이 있었나? 싶은 생각도 든다.

(한때 와이프는 나의 땀 냄새까지 좋다 했었는데...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물어봐야겠다 ㅎㅎ)

 

1km를 달렸는데 페이스가 7분 30초가 나왔다.

 

어머나... 7분 초반대도 아니고 중반대였다니.

 

어쩔 수 없다 천천히 달리기로 결심했기 때문에.

 

이상하게도 천천히 달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목이 건조해졌다. 빨리 달려도 건조해지고 천천히 달려도 건조해지고.

 

결국 달리기 초반에는 입과 목이 쉽게 건조해지는 것을 깨달았다.

 

코로 숨 쉬면서 적당한 페이스를 유지하며 자세에 신경 쓰며 달리기를 계속했다.

 

2km 지점에서도 7분대.

 

3km 지점에서도 7분 대가 나왔다.

 

다행인 점은 4km 지점부터 조금씩 속도를 올릴 수 있었다.

 

천천히 달린 탓에 평상시였으면 힘들었던 4km 지점 이후에도 충분히 뛸만했다.

 

이런 날이 색다른? 경험을 해줄 필요가 있다. 그래야 기억에 남기 때문에.

 

앞전부터 지켜보았던 언덕 길을 끝까지 올라가 보기로 마음먹었다.

 

언덕은 생각보다 높았다. 지금까지 달렸던 그 어느 곳보다 언덕이 가팔랐다. 하지만 이미 마음먹은 터. 끝까지 쉬지 않고 올라가 본다.

 

정강이가 당겨온다. 경사가 너무 높아 조금만 몸의 균형이 틀어지면 뒤로 자빠질 것 같은 느낌까지 들었다.

 

언덕 끝에는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 있다. 그 바로 앞에 경비 초소가 있었는데, 힘들게 올라오는 나의 모습이 신기했는지? - 아니면 이렇게 걸어서 아파트 단지로 올라오는 사람이 여태껏 없어서 신기했는지 - 계속해서 나를 쳐다보셨다.

 

아마 날 특이하다고 여기지 않았나 싶다.

 

아파트 입구까지 달리고 나서 경비 아저씨와 눈을 마주쳤다. 다시 돌아가겠다는 친절한 눈빛으로.

 

그렇게 아파트 입구를 찍고 다시 천천히 가파른 경사를 내려온다.

 

내려오는데 정말 천천히 내려왔다. 주변을 살펴보니 경치 하나만큼은 참 좋았다.

 

그래, 이 맛에 높은 산을 오르는 건가? 나름 나쁘지는 않았다. 아파트 단지 옆에는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었는데, 그 계단에 앉아 쪼그려 담배를 피우고 있는 나이 지긋한 아저씨를 만났다.

 

담배를 참 맛있게 태우는 바람에 하마터면 잊고 있던 담배의 니코틴이 떠오를 뻔했다.

 

담배 향기를 뒤로 한 채 다시 난 내 갈 길을 위해 한참을 내려왔다.

 

다 내려오고 평지를 달리니 초반에 달렸던 것보다 훨씬 더 몸이 가벼워졌다는 걸 느꼈다.

 

숨 쉬는데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최근 들어 코스를 바꿨는데, 너무나도 마음에 든다.

 

똑같은 길을 반복해서 달리는 것도 좋지 않고 한없이 펼쳐져 있는 도로를 달리는 것도 그다지 유쾌한 달리기 코스는 아닌 것 같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런 도심 속에서 계속해서 풍경이 바뀌는 도로가 나에게 딱 맞다.

 

그래야만 달리기가 지루하지 않고 어느샌가 6km를 달리게 된다.

 

7km를 달려야 경찰특공대의 칭호를 얻지만 오늘은 6km뿐이다.

 

난 나에게 새로운 칭호를 선사해야겠다.

 

군 특공대 칭호를 새로 만들어봤다.

 

6km 정도면 군 특공대의 체력은 되지 않을까? (달리기에 한 해서)

 

아 참, 게다가 나는 특공대 출신이였다...하하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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