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시(Poetry)

인내를 이기는 순간(f. 언제나 끝은 있다)

뜬구름홍 2022. 10. 6. 21:01
728x90
300x250

인내를 이기는 순간(f. 언제나 끝은 있다)

확신이 점차

불신으로 번지고

 

그 불신의 씨앗은

머리와 온몸을 지배한다

 

세상을 점점 비관적으로 바라보며

내 생각이 틀렸을지도 모른다는

의문감을 갖은 채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둠 속을 헤맨다

 

어둠에 익숙한 나머지

희망의 작은 빛을 외면하다

 

마지막 희망의 끈을

놓으려는 순간

 

그 작은 빛이

점점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인내의 끝을

다다르게 된다

 

728x90
300x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