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뜬구름홍입니다.
최근 꾸준히 관심 갖고 있던 기업인 '티앤엘'이 어제부로 시장에서 꽤나 핫한 주목을 받고 있더군요.
여드름 패치 등 미용에 워낙 관심이 많기도 해서 급등한 이유부터 거래량의 숨은 의미를 지극히 개인적으로 분석해보고자 합니다.
(주식 초보이므로 단순 참고만 해주세요!)
먼저 주가가 급등한 이유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아시다시피 티앤엘의 주가는 작년 3분기 이후부터 꾸준히 내리 막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부진한 해외 수출 추이 그리고 시장의 높은 기대감. 보수적인 회사의 스탠스 등으로 여럿 투자자들의 마음고생을 시켰습니다.
다만 주가 상승의 이유에는 어쩌면 위의 요소들이 충분히 묻어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시장의 큰 기대도 없고 소외 받은 주식에 저점을 계속해서 갱신하는 모습은 어떠한 투자자에게도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시점이 투자의 불확실성 없이 안전한 투자가 가능하다는 역설적인 사실을 다들 알고 계셨죠?
그럼에도 매수 버튼에 손이 가지 않는 것도 다들 비슷했을 겁니다. (저 또한 그랬고요...!!)
최신 보고서 상에 나와있는(이베스트증권) 24년 추정치와 티앤엘 컨퍼런스콜을 통해 변경된 예상치를 비교해 봤습니다.
* 기존 예상치(최신 리포트 참고) ▶ '24년 1월 초 변경 예상치 (23년 대비 20% 상향)
매출액 : 1,165억 원 ▶ 1,398억 원
영업이익 : 366억 원 ▶ 439억 원
순이익 : 305억 원 ▶366억 원
최신 리포트에서 예상하고 있는 24년 예상치랑 크게 차이가 없는 걸로 봤을 때, 시장에서는 24년도 실적에 대해 상당히 비관적으로 보고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20% 올려도 어차피 기존 예상치와 비슷한데 거래량이 이렇게 폭발적으로 발생하면서 주가가 오를 이유가 있었을까? 이유야 갖다 붙이기 나름이라고 하지만 대량의 거래량 발생은 의미 있는 지점이라 이유를 붙여봤다.
주주 구성을 보면 최윤소 사장의 지분이 34% 이상입니다.
특수관계인까지 포함하면 무려 47% 이상이 됩니다.
이들의 행보가 사실상 내부 사정을 알 수 있는 지표가 될 수도 있겠군요.
혹여나 의심이 드는 것은 이번 다량의 거래가 설마 내부자의 매도이지는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는데, 이것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알 수 있으니 패스하겠습니다.
* 기업공시 길라잡이 : 임원, 주요 주주는 임원, 주요 주주가 된 날부터 5일 이내에 자기의 계산으로 소유하는 해당 법인의 특정증권의 소유상황을 보고하고 소유증권의 수의 변동이 있는 경우에는 그 변동이 있는 날부터 5일 이내에 변동내용을 보고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음 주 정도면 내부자 매도인지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130만 주는 최윤소 대표 이외에 임원들이 전부 팔아도 안 되는 수량입니다..!
자사주도 취득했었네요.
다만 당시 주가가 생각보다 많이 올라서 중간에 자사주 취득을 중지했다고 했습니다.
이행률은 18% 밖에 되지 않네요.
100억 원을 계약했음에도 불구하고요. 회사 사정은 회사가 제일 잘 알기 때문에 굳이 비싸게 자사주를 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자사주 계약 체결 이후 주가 흐름.
22년 6월 이후부터는 주가가 상승 추세였습니다. 종료된 23년 6월까지도 그 흐름은 이어졌네요.
주식의 총수는 800만 주입니다. 상장 기업치고 주식 수가 상당히 적습니다.
보통은 1,000만 주 이상이 기본인데 말이지요.
게다가 사장 및 임원들 포함해서 40% 이상 보유하고 있으니, 사실상 시장에서 거래 가능한 주식은 정말 적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유통 물량은 소액주주가 보유하고 있는 4,249,350 주입니다.
소액 주주가 14,000명이라고 적혀있긴 한데 최근에는 더 많아졌을지 적어졌을지 궁금하네요.
다음 분기보고서에 적혀있을 예정입니다.
'22년 7월부터 22년 12월까지 월간 거래량 최고는 150만 주였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하루 거래량이 130만 주를 넘었네요.
즉 유통 주식 수의 약 30%, 1/3 가량의 주인이 바뀐 셈입니다.
* 주삭 수량 및 거래량 요약
전체 주식 수 : 8,072,012
유통 주식 수 :4,249,350
거래량 : 1,310,235
보통 1/5 20% 정도 거래량도 엄청난 거라고 말하는데 1/3 30%는 의미가 있는 거래량입니다.
강력한 호재가 있다거나 매출 및 영업이익 서프라이즈가 발생될 것으로 기대되거나 등이겠지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종가가 + (빨간색) 아니고 - (파란색) 마감했다는 점입니다.
관심 있는 기업 티앤엘. 앞으로의 횡보가 궁금하네요.
그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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