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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임) 주식 시장의 조울증 + 신용 반대매매(계속) : 레버리지의 위험성

뜬구름홍 2024. 9. 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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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글은 검은 월요일이 있었던 '24. 8. 5 이후부터 시리즈 형식(+개인 기록용)으로 작성되는 글입니다.

 

엊그제 위의 뉴스를 보게 되었다.

 

일부러 찾은 건 아닌데 체슬리 투자자문 박세익 대표님께서 신문 읽어주는 코너를 보다가 알게 되었다.

 

1조 원이라니. 이 숫자가 얼마나 큰 건지? 한 번 제대로 확인해 봐야겠다.

 

친절하게도 해당 기사에 멋진 그래픽으로 관련 자료를 만들어주셨다.

(정무위, 강훈식 의원님, 금감원 님, 최수아 님 감사합니다)

 

반대매매 현황

 

2022년 : 1조 9천억 원

2023년 : 1조 6천억 원

2024년 8월 : 9,400억 원

 

2022년은 참 주식시장이 힘든 때라고 알고 있다. 나 또한 당시 열심히 주식 투자를 하고 있었으니...

 

그 당시 1조 9천억 원 약 2조 정도가 신용 반대매매로 진행되었었다. 지금 생각하니 엄청나게 큰 숫자이다.

안타까운 점은 지난주 금요일에도 코스피가 1.2% 하락했고 코스닥은 2.5% 이상 하락했다.

 

게다가 미국 주식도 보통 아닌 수준으로 내려갔다. 예측하면 안 되지만 내일 (9.9 월요일)도 꽤나 힘든 장이 열릴 것 같은 불길한 기운이 든다.(불길한 기운은 언제나 들어맞았다)

 

지난번 쓴 글에서와 마찬가지로 현재는 수익이고 뭐고 '생존'이 첫 번째 목표이다.

 

주식을 하면서 단 한 번도 쉬웠던 적은 없었다.

 

2021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2022년 인플레이션 공포2023년 테이퍼링 및 금리 인상 시작2024년 경기침체 및 경기 둔화

 

매년 이런 일이 일어났다.

 

그리고 수익 나기 직전에 언제나 난 손실을 크게 봤었다.

 

2021년 손실 4천만 원2022년 손실 3천만 원2023년 손실 2천만 원2024년 손실 3천만 원 + 3천만원 (최근 추가 하락했기에...)

 

내가 사는 종목은 왜 내가 사자마자 단 한 번도 오르는 일이 없을까? 물론 한 두 개 종목 정도는 빨간불이 들어온 적도 있긴 하지만 10개 종목 중 7개는 파란불이다. 참 아이러니 하다.

 

그리고 내가 지켜본 종목들은 어김없이 상한가를 가거나 꾸준히 오른다. 그것도 내가 판 이후 종목일지라도.

 

다시 각설하고 해당 기사를 좀 더 살펴보겠다.

 

(기사 내용 계속...)

 

올해 반대매매 1위는 포스코홀딩스로 178억 6840만 원이 강제 처분 당했다. 이어 삼성전자(136억 9286만 원), 에코프로비엠(136억 9286만 원), 포스코퓨처엠(118억 3459만 원), SK하이닉스(108억 2179만 원), 에코프로(101억 5723만 원) 등 6개 종목이 100억 원대 반대매매를 기록했다.

 

-> 반대매매 1위는 포스코홀딩스이다. 2022년 당시 배터리? 관련주로 핫했던 종목으로 기억한다. 왜냐하면 당시 전세를 알아보러 이곳저곳 다녔었는데 당시 계약을 진행했던 분이 포스코홀딩스를 적극 추천해 줬다. 생판 처음 보는 나에게... 그때 느꼈다. 아 포스코홀딩스는 사면 안 되는 주식이구나. 기업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생판 모르는 나한테까지 적극 추천할 정도면 당시 대부분의 사람들이 포스코홀딩스 주식을 샀다는 가정을 할 수 있다. 즉 더 이상 살 사람은 없다는 말이다. 물론 그 이후로 조금 더 올랐지만 몇 달 지난 뒤에는 계속해서 하락추세였다. 아마 내가 샀으면 -50% 는 더 했을 것이 분명하다.

 

놀라운 점은 그다음 반대매매 금액이 큰 종목은 바로 '삼성전자'였다. 나처럼 신용으로 삼성전자를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할 정도였는데, 생각보다 많아서 놀랐다. 

차트만 봐도 한눈에 알 수 있다.

 

현재 삼성전자 주가가 8.5 일 - 검은 월요일 - 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점.

 

즉, 한 번 더 신용 반대매매가 나올 자리이기도 하다. 아니면 8.5 대부분 정리가 되었나? 인간은 결국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된다. 어쩔 수 없다. 그것이 인간의 본능이다.

 

이거 잘 아는 이유는 바로 내가 그 사람이기 때문이다. 단 한 번도 신용을 쓰지 않은 적이 없었다. 참 겁도 없다. 왜 이렇게 겁이 없니?

 

물론 겁이 안 난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다만 최대한 보수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음에도 반대매매 위험에 노출되었다는 점. 그렇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벌써부터 반대매매를 당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개인적으로 현재 시점에서는 주식을 '팔' 때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살' 때라고 생각한다.

 

여러 책을 보면 주식을 추가 매수할 때 나 자신에게 물어봐야 하는 말이 있다. "현재 주식이 없다면 여전히 지금 가격에 매수하겠는가?" 이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하면 매수하면 된다. 하지만 만약 현재 주식이 없는데 지금 가격에 매수하기 싫다면 매도해야 한다. 사람 마음은 참 간사하기 때문이다.

 

지금 생각해 보면 가장 안전했던 주식 - 삼성전자 - 이 가장 위험한 주식이었다는 점. 아니 주식은 애초부터 안전하지 않다. 위험이 당연히 노출되어 있는 자산이다. 그렇기 때문에 애초부터 질문이 잘못되었던 것이다.

 

'이 세상에 안전한 주식은 없다'

 

다만, 남들 떨어질 때 '덜' 떨어지고 남들 오를 때 '더' 오르는 종목만 존재할 뿐이다.

 

(중략)

 

한편, 3일 기준 신용융자잔고는 17조 8289억 원으로 연초(17조 5371억 원)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이는 지난달 증시가 폭락했던 '블랙먼데이'(19조 2941억 원) 대비 1조 4652억 원 줄어든 수준이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과 코스닥 시장 각각 10조 1349억 원, 7조 6940억 원을 기록했다.

 

-> 9월 3일 기준 신용융자잔고는 17조 8천억 원 수준이다. 연초 수준으로 되돌아갔다고 한다. 연초라면 이제 막 배터리의 붐이 일어났던 때가 아니던가? 그게 고작 올해 초였다니... 체감상 몇 년은 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나만 그런가? 

 

아마 올해 초 에코프로를 필두로 정말 다양한 사건 사고가 일어나서 머리가 다양한 기억에 노출되어 그런 것 같다.

 

다시 집중해 보면 신용융자잔고는 올해 초 - 결코 랠리가 없었던 수준 -로 돌아왔다.

 

지난번 조사했던 신용융자 잔고를 한 번 살펴보면,

 

https://fakecloud.tistory.com/1556

 

(끄적임) 주식 시장의 조울증 + 신용 반대매매(계속) : 반대매매 금액 추이

대문짝 하게 네이버 뉴스에 신용융자잔고 관련 기사가 나왔다.역시 8월 5일 자 검은 월요일로 인해서 반대매매가 나왔던 것이다. 금액으로 보면,8월 5일 : 19조 2천억8월 6일 : 19조 500억 (아마 전날

fakecloud.tistory.com

 

2019년 12월부터 현재까지(2024년 8월), 단위 : 십억 원

표를 대략 정리해 보면(신용융자잔고 하락 금액 순위, 기간 위의 차트 상 하락 기간)

 

-> 보면 2024년 4월 한 달이 신용융자 최바닥 시점이었다. 그리고 2024년 1월은 4월보다 조금은 높은 수준이었다.

확실히 17조 원 대는 5년 평균을 봐도 높은 수치는 아닌 걸 알 수 있다. 코로나 당시 - 2020년 3월 - 15조~16조 수준이었으니...

 

그나마 추세가 하락 추세이다 보니 적극적으로 신용을 쓰기에는 힘든 상황 같다. 어차피 내가 아무리 백날 신용 금액을 토대로 미래를 예측한다 한들 결코 맞지 않을 걸 알기에 그냥 데이터만 볼뿐이다.

 

* 원문 기사

[단독] 올해 주식 신용융자 반대매매 1兆 육박…TOP10은 2차 전지·반도체 - 헤럴드경제 (heraldcorp.com)

 

[단독] 올해 주식 신용융자 반대매매 1兆 육박…TOP10은 2차전지·반도체

올 들어 ‘빚투(빚내서 투자)’ 자금을 갚지 못해 주식을 강제로 처분당한 신용융자 반대매매 규모가 1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대매매 상위권에는 개인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았

mbiz.heraldcorp.com

 

그럼 모두들 성투하시길 바랍니다.

꼭 살아남으세요. 살아남으면 분명 빛을 보게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힘들 때 그냥 닥치고 책을 미친 듯이 읽습니다... 그냥 읽어요... 맛있는거 먹으면서 웨이트 빡시게 하고 달리기 미친듯이 뛰면서... 그렇게 견뎌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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