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6.16부터 운동일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 운동 전, 중, 후 마음가짐 등에 대한 개인적인 내용입니다.
- 운동 종류 : 저녁 달리기
- 거리 : 8.4km
- 느낀 점 : 일주일 만에 달리기를 뛴 것 같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가장 첫 번째 이유는 바로 감기였다.
오래간만에 바깥일을 꽤 오래 동안? 하다 보니 급격히 떨어진 기온 탓에 감기에 걸리게 되었다. 나와 함께 있었던 5명 중 4명은 멀쩡했고 나만 감기에 걸렸다.
그래서 곰곰히 고민을 해보니까 나만 머리가 빡빡이였다. 즉, 머리카락이 없어서 몸에 있는 열이 남들보다 빨리 바깥으로 빠진 셈이다. 열이 빠지다 보니 조금의 온도차가 발생해도 나에게는 꽤 큰 차이가 되는 셈이다.
왜 빡빡이분들 (또는 삭발)이 가을, 겨울에 비니 또는 모자를 쓰고 다니는지 알게 되었다.
이번 계기로 20도 이하에서는 항상 비니를 쓰고 다니기로 결정.
두 번째 이유는 체력 회복을 위해서였다. 아기를 키우면서 이것저것한다는 게 참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절실히 느끼고 있다.
누군가는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집에만 있는데 뭐가 힘드냐고. 단순히 집에서 설렁설렁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살고 졸릴 때 자고 나갈 때 나가고 이렇다면 힘들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아기는 예측 불가한 '인간'이다. 그리고 문제 발생 시 그 해결하는 방법도 각양각색이다.
또한 아기도 사람이기 때문에 그날 그날 컨디션이 다르다. 어느 날은 얌전히 하루를 보내다가도 또 어느 날은 하루 종일 떼를 쓰면서 난리 치는 날도 있다. 직장인도 마찬가지고 성인들도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인간은 항상 똑같을 수 없다. 똑같은 건 오로지 기계뿐이다. (아, 기계도 가끔 고장 날 때도 있긴 하다)
위 두가지 이유로 인해서 그 좋아하던 달리기를 일주일 간 하지 않았다. 사실 오늘도 달리지 않고 쉬려고 했으나 운 좋게? 타이밍이 맞아서 달리러 나갈 수 있었다.
감기가 완전히 나은 건 아니라서 무리하지 않게 달리기를 뛰려고 했다. 하지만 뛰다 보니 너무나도 좋은 날씨, 그리고 바깥공기, 오래간만에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이 기분. 덕분인지 몰라도 8km 이상을 달렸다.
생각보다 빠르게 달리지도 느리게 달리지도 않으면서 평범하게 달렸는데도 페이스는 7분 이내였다. 놀라웠다.
체력이 좋아진 건 아닐테고 그럼 신발을 바꿔서일까? 아니면 날씨가 좋아서?
개인적으로는 날씨가 좋아서 그런 것 같았다. 가끔 달리기를 오랜만에 뛰다 보면(2일 이상 쉬고 난 뒤) 이상하게 달리기가 쉽게 느껴진다. 반면에 연속으로 달리기를 뛰는 날은 오히려 힘이 더 든다.
아마 근육도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인 것 같다. 젖산이 생기고 이를 분해하고 회복하는 과정 블라블라 (생활 스포츠 2급이라서 갓 찮은 지식을 주 저려봤다)
달리기보다 요즘 가장 큰 이슈는 바로 주식이다.
대부분 국내 주식을 하는 분들이 그러하듯이 나 또한 너무나도 힘든 한 주를 보냈다.
특히 삼성전자.
삼성전자 주주분들 힘내시길 바랍니다...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릴 수가 없네요. 저 또한 물려 있습니다.
내가 보유하고 있는 4개 종목 모두 마이너스 10% 이상을 찍고 있다.
심지어 1개 종목은 오늘부로 -26%를 찍었다. 환장하겠다. 간혹 가다 -20% 정도를 찍은 적은 있지만 그 이상 30%까지 찍은 적은 주식을 막 처음 시작해서 테마주를 샀을 때 말고는 없었다.
어떻게 한 달 내내 아니 3개월 내내 떨어지기만 할 수 있는지... 그 정도로 국내 주식 시장이 안 좋은 건가? 아니면 내가 매수한 기업들이 문제가 있는 걸까?
어찌 됐건 방법은 한 가지다. 버티고 버티는 수밖에 없다. 신용을 쓴 덕분인지 정말 많은 걸 배우고 있다. 주식 시장이 기다려지지 않는다. 차라리 주식 시장이 문을 닫았으면 좋겠다. (개인적 바람)
무튼 다시 돌아와서, 달리기를 뛰니 역시 마음은 한결 가벼워졌다. - 정답을 내리지는 못했지만 - 역시 힘이 들 때는 맛있는 음식, 달리기, 좋아하는 사람과의 대화, 아기의 웃음, 즐거운 방송 프로그램, 숙면.
이렇게 시간을 알뜰하게 보내다 보면 기분은 금세 풀어지게 마련이다.
다음 주부터는 다시 예전처럼 달리기를 즐겨봐야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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