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뜬구름홍입니다.
드디어 여름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사실 휴가라고 할 것 까진 없지만요...)
아기랑 아내는 열심히 실내 수영장에서 놀고, 저는 잠시 짬을 내어 인근 도서관을 방문했습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작고 작은 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니 옛 생각이 나더군요.(20대 중반 취업에 몰두했던 당시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나를 찾아가던 때)
맘에 드는 책 5-6권을 옆에 놓고 하나 둘 읽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중에 과거에 읽었던 '거인의 어깨'와 매우 비슷한 제목인 '거인의 노트'라는 책을 발견했습니다.
처음에는 투자 관련 서적인 줄 알았지만 알고 보니 '자기 기록'에 대한 내용이더군요. 생각보다 좋은 내용이 많아 리뷰해 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럼 바로 보시죠!
(책 속에서)
1. 기록은 내 삶의 주도권을 갖게 한다
삶의 주인이 된다는 것은 삶의 자유를 얻는다는 것과 같다. 언뜻 생각하면 잘 이해되지 않을 것이다.
앞서 말한 대로 기록은 정리해서 남기는 일인데, 자유분방하게 흩어진 것들에 일정한 질서를 부여하는 건 자유와 거리가 먼 행위가 아닌가.
결론 부터 말하자면 전혀 그렇지 않다. 내가 제안하는 기록법은 삶의 자유를 지향한다. 나 또한 자유롭기 위해 기록을 시작했다.
(중략)
당신의 머릿속 방을 깨끗이 정리해 언제든 적재적소에 맞게 꺼내쓸 수 있는 생각을 차곡차곡 모아 둔다면 얼마나 자유로워질까.
그래서 나는 늘 “자유로워지고 싶다면 기록하라”라고 말한다.
(중략)
일본의 뇌과학자 모기 겐이치로는 ‘생각하는 인간은 기억하지 않는다’에서 장기 기억과 단기 기억에 대해 설명한다.
장기 기억은 측두 연합 영역에 보존되고 단기 기억은 전두엽에서 작동하는 데 아무리 많은 장기 기억을 측두 연합 영역에 저장한다고 하더라도 전두엽으로 끌어내 현실 세계에 적용하는 훈련을 하지 않으면 기억이라는 보물을 적절하게 활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중략)
우리는 간혹 세 수 앞을 내다보는 바둑기사나 고차원의 사고력을 요하는 저술을 막힘없이 해내는 사람을 본다. 이들은 어떻게 이토록 깊은 사고를 할 수 있는 것일까?
답은 바로 꾸준한 생각훈련에 있다.
훈련을 반복하면 구체적인 소재에 대해 생각을 확장하거나 체계화함으로써 스토리(서사)를 만들어 갈 수 있다.
더 나아가 인생의 중요한 순간에 맞닥뜨렸을 때 의미 있는 선택을 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중략)
미래에 대해 그리다 보면 상당 부분이 현실로 다가온다. ‘상상’이 그 일을 더 즐겁게, 열심히 하게 만들어 주는 힘으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중략)
주체성을 찾는 가장 첫 단계는 ‘성찰’이다. 나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다. 그런데 대체 어떻게 나 자신을 돌아본단 말인가.
성찰한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전혀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이 부지기수다.
어떻게 성찰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나는 성찰이라는 말이 조금 거창하게 느껴져서 ‘자기와의 대화’라고 표현하는 걸 더 좋아한다.
내면에 있는 것을 끄집어내 보는 것이 곧 자기와의 대화다.
삶이 무의미한 것 같고 자기다운 삶을 살지 못한다고 느낀다면, 그래서 불안하고 억울하고 무기력하다면 기록을 통해 자기와의 대화를 시작해 보자.
자유는 자기를 만나야 시작된다.
(중략)
자신의 진짜 욕망을 알면 자유로워진다.
(중략)
물론 연습이 필요하다. 하지만 일주일만 실천해 봐도 스스로가 보이기 시작한다.
불현듯 눈물이 쏟아진다면, 가슴이 꽉 막힌 것처럼 느껴진다면 그것을 내면에 묻어 두지 말고 글로 명시화해 보라.
안개처럼 뿌옇던 자기감정과 생각의 실체가 구체화되어 드러날 뿐만 아니라 생각이 정리되기 시작할 것이다.
이 과정을 거쳐야만 긍정적인 생각으로 이어지게 된다.
(중략)
자유는 이렇게 시작된다. 현재의 내 모습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내면에 감춰 둔 욕망을 알게 되면 내 앞을 가로막고 있는 한계의 실체가 드러난다.
더 중요하게는 그 한계를 어떻게 뛰어넘어야 하는지 실마리를 찾게 된다. 한계를 넘어 자유로워지고 싶은 당신에게 기록을 권하는 이유다.
(중략)
이때 에커는 명시 과정을 강조한다.
무의식이 작동해서 생각의 방향이나 종류, 특성이 결정되고, 그 생각에 따라 감정, 느낌, 기운이 발생한다.
사람은 그것에 따라 행동하고 어떤 결과를 낳는다. 그래서 긍정적인 무의식이 활성화되어 있으면 긍정의 에너지가 지속되어 좋은 결과가 나오고, 거꾸로 부정적인 무의식이 활성화되어 있으면 성장하거나 성공할 수가 없다.
(중략)
기록학자로 25년을 살아온 나에게 기록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 무엇이냐 묻는다면 나는 망설임 없이 대답할 것이다.
첫째, 자신의 욕망을 찾는 것.
둘째, 나의 욕망을 타인과 나누는 것.
자신의 욕망을 찾는 것에 이어 기록의 또 다른 핵심은 바로 ‘나누는 것’이다. 기록을 나눈다는 말은 단순히 글자를 나누는 것이 아니라 나의 깨달음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것을 의미한다.
(중략)
여기에서 핵심은 ‘삶에서 중요하다고 느꼈던 것을 발견한 순간’을 기억해 내는 것이다.
(중략)
대부분의 사람이 글쓰기를 어려워한다. 스스로 ‘나는 글을 못 쓰는 사람이야’라는 선입견을 가진 경우도 많다.
글이란 건 ‘아주 잘 쓴 것’이어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이다. 이제 생각을 바꾸자. 글은 매끄럽고 유려하게 쓰는 것이 아니라 나를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다.
완벽하게 쓰려고 하지 말자.
글은 언제든지 다시 고칠 수 있다. 처음에는 미완성으로 쓰고 잘 고치면 된다.
다만 한 가지 당부하고 싶은 건, 글쓰기를 매일 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중략)
그리고 가장 쉽게 소재를 만드는 방법은 바로 일상을 기록하는 것이란 사실을 당신에게 알려 주고 싶다.
단언컨대 일상 기록은 콘텐츠의 보고다.
(중략)
이처럼 나의 지난 시간을 떠올리는 건 일상 속에서 새로운 감각을 발견하는 일이다. 일상을 기록하고 그 기록을 반추하는 작업, 이것을 통해 우리는 매일 새로운 자극을 얻고 좋은 아이디어를 찾아낼 수 있다.
바로 콘텐츠가 풍부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어떠셨나요?
기록이라는 주제의 책을 읽으면서 자유를 생각할 줄은 몰랐습니다.
전혀요.
제가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도 사실 기록과 그 궤가 같다 생각합니다.
언젠가는 저의 경험과 투자 노하우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거든요.
제 버킷리스트 중에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제 닉네임 석자가 찍힌 책을 출간하는 것입니다.
주식 투자 관련도 좋고,
인생 성찰에 대한 것도 좋고,
회사 생활과 관련된 것도 좋습니다.
그저 책을 한 권 내고 싶을 뿐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제 자신을 알아내고 매일 글쓰기를 해야 조금이라도 꿈에 다가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록은 결국 내 인생의 자유를 찾기 위한 과정이었다는 거.
정말 맞는 말 같네요.
그럼 곧 찾아올 가을을 기다리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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