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시(Poetry)

구관이 명관이다(f. 살아보니 맞다는 걸 경험하다)

뜬구름홍 2022. 8. 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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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관이 명관이다(f. 살아보니 맞다는 걸 경험하다)

쳐다도 보기 싫었던 사람이

목소리조차 내 정신을 앗아간 사람이

그 사람때문에 출근 걱정을 했었던 게

엊그제였는데

 

더한 사람이 나타날 줄이야

 

그 사람의 온갖 단점을

모두 합치고도 남을

단점을 갖고 있는 사람이

내 눈앞에 새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은

영원히 이곳에 있는 이상

계속될 것 같다

 

그러니 지금 내 앞에 있는

그 사람에게

 

너무 나쁘게도

너무 싫게도

너무 차갑게도 대하지 말자

 

어찌 보면 앞으로 경험할

최악의 부류보다 

조금이라도 나을 '사람'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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