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뜬구름홍 입니다.
제목부터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주식 투자 내려갈 때 사서 올라갈 때 팔아라'
참 간단명료하지 않나요?
그리고 잘 곱씹어보면 주식투자의 본질 같기도 합니다.
내려갈 때 사서 올라갈 때 판다...
말은 쉽지만 쉽지가 않지요?
전업투자자에 대한 내용도 있고 그래서 그런지? 책이 술술 넘겨집니다.
그럼 바로 보시죠!
(책 속에서)
투자 센스란 무엇일까? 투자 센스는 '투자자들의 마음을 읽는 감각'이다. 다른 센스들과 비슷하다. (중략) 연애, 게임, 직장 생활도 다 그런 종류의 센스가 필요했다. 투자도 그런 센스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보겠다.
먼저 투자 센스가 없는 사람의 경우다.
2021년 1월 11일에 삼성전자 주가는 96,800원까지 올랐다. '2020년 코로나가 닥치자 온라인 쇼핑 수요가 늘어나며 반도체 가격이 크게 올랐다. 게다가 전기차가 늘고 자동차에 전자기기가 많아지면서 반도체는 계속 부족하다. 그러니 반도체 가격은 계속 오르고 삼성전자 실적도 좋아져 주가도 오를 것이다'
이렇게 생각한다.
2021년 10월 8일 금요일, 삼성전자는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분기매출이 처음으로 70조 원을 넘고, 영업이익도 15.8조 원으로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반도체 덕분이었다. 하지만 주가는 실적 발표 다음 주 화요일(2021년 10월 13일)에 68,800원까지 떨어졌다.
투자 센스가 없는 사람은 미래를 모두 맞췄다. 주가만 맞추지 못했다.
그러면 투자 센스가 있는 사람은 어떻게 해석할까?
'2020년 내내 삼성전자 주가는 크게 올랐다. 더는 살 사람이 없다. 그런데 2021년 1월에 주가가 크게 올랐다. 주식 투자 인구가 900만 명을 넘었다고 한다. 어른 4명 중 1명이다. 대부분 삼성전자를 샀다. 삼성전자는 국민 주가 됐다. 삼성전자 주가 10만 원을 넘기길 바라며 '10만 전자 가즈아'라는 신조어도 나왔다. 그런 사람들도 샀는데 더 살 사람이 있을까? 삼성전자를 팔아야겠다.'
투자 센스 있는 사람은 이렇게 생각했다. 미래는 처음부터 읽지도 않았다.
차이를 알겠는가? 읽어야 하는 것은 미래가 아니라 투자자의 마음이다. 주식 시장은 미래를 아는 사람이 돈 버는 곳이 아니다. 투자자의 마음을 아는 사람이 돈 버는 곳이다. (중략) 이렇듯 전업 투자자가 되려면 '투자 센스'가 있어야 한다.
결론
전업 투자자를 하려면 투자 실력, 시드머니, 투자 센스가 필요하다. 투자 실력은 월 1%, 연 12% 수익을 꾸준히 올릴 수 있어야 한다. 시드머니는 2021년 기준 1인 가구 1.5억 원, 2인 2억 원, 3인 3억 원, 4인 4억 원이며 매년 올라간다. 투자 센스는 투자자의 마음을 읽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즐겨야 한다.
(중략)
사고 싶지 않을 때 사서, 사고 싶을 때 팔아라
돈을 벌려면 사고 싶지 않을 때 사서, 사고 싶을 때 팔아야 한다.
즉 개인 투자자와 반대로 움직여야 한다. 그래야 언론계와 금융계가 짜 놓은 프레임에서 돈을 벌 수 있다. 좋은 뉴스가 나서 사고 싶다. 하지만 사면 안 된다. 만일 가지고 있다면 팔아라. 아무 이유 없이 계속 떨어진다. 바닥 뚫고 지하실로 내려갈 것 같다. 가지고 있는 것을 팔고 싶다. 절대 팔면 안 된다. 돈이 있으면 더 사라.
손절하지 말라는 말인가? 그렇다. 다른 주식 책에서는 5% 컷, 10% 컷으로 손절을 잘해야 한다고 말한다. 절대 손해 보고 팔면 안 된다. 손절을 하면 손해가 확정된다. 하지만 언젠가는 내가 산 가격보다 올라간다. 그때 팔면 된다. 물론 손절을 해야 할 때가 있다.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른 경우, 또는 관리종목이나 상장 폐지가 거의 확실한 경우다. 그 외에는 언젠가 내가 산 가격보다 올라갔다. 그러면 왜 많은 주식 책에서는 손절을 하라고 하는가?
그래야 수수료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중략)
재미있는 것은 피터 린치나 앙드레 코스톨라니 같은 대가들은 하락을 인내하고 버티라고 한다. 손절을 꼭 하라는 책은 많지만, 그중에 대가들은 별로 없다. 손절할 종목은 안 사면 된다. 그리고 쌀 때 사면 떨어져도 그렇게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사고 싶지 않을 때 사라. 내려갈 대로 내려가면 사는 사람도 없고 파는 사람도 없다. 아무런 움직임이 없는데 누군가 조금 사서 오를 듯하면 누군가 마구 팔아 재낀다. 어디가 바닥인지 모르겠다. 뚫고 지하실로 갈 것 같다. 이럴 때 사라. 물론 더 떨어진다. 그래도 뭐 얼마나 더 떨어지겠는가?
사고 싶을 때 판다.
'테마'가 터졌다. (중략) 신약이 개발되어 세계 최초로 임상시험을 신청했다. 이 회사가 잘될 것 같다. 성공하면 대박이다. 이미 많이 올랐지만 더 오를 것 같다. 결정은 빠를수록 좋다. 내일이면 저 하늘로 날아갈 테니까.
이런 생각이 들 때 팔아라.
물론 더 오를 수도 있다. 그러면 '여기까지가 나의 그릇이다. 내 그릇은 간장 종지다'하며 받아들여라. 그래야 돈을 번다.
'이번에는 달라'를 이겨내라
오랜 경험을 통해 이렇게 투자하면 돈을 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때 내 마음에서 이런 소리가 들린다. '이번에는 달라', 이 소리를 이겨내야 한다. '테마'가 터졌다. 내가 봐도 대단한 성과다. '이번에는 달라. 더 오를 거야' 내 마음에 이런 소리가 들릴 때, 이겨내고 팔아야 한다. 그래서 매도는 힘들다. 하지만 살 때 힘들게 샀다면 매도는 훨씬 쉽다. 살 때 호재에 덜컥 샀다면 팔 때 고생한다.
살 때는 이런 식으로 사야 한다. '작은 기관 투자자'가 투자했다.
사업목적도 바꾸고, 회사 이름도 바꾸고, 대표도 바꿨다. 보호 예수가 끝나는 1년이 다 되어가는데 아무 움직임이 없다. 주가는 계속 떨어지고 네이버 게시판은 욕으로 도배가 되어 있다. (중략) 그러다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해서 상장했다. 매물폭탄이다. 이때 사야 한다. '이번에는 달라. 더 떨어질 거야'. 이 소리를 이겨내고 사야 한다.
결론
개인 투자자와 반대로 움직여라. 개인 투자자는 뉴스, 공시, 재무를 보면서 기업의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 등을 보고 장기 투자한다. 정석 같지만, 이것이 가장 돈 벌기 힘든 투자법이다. 돈을 벌려면 사고 싶지 않을 때 사서, 사고 싶을 때 팔아라. 많이 떨어져서 아무런 뉴스가 없을 때 사라. 더 내려가도 손절하지 마라. 하락을 참아내야 한다. '테마'가 터지고 회사가 잘 될 것 같아 더 사고 싶을 때 팔아라. 어렵다. 하지만 불가능은 아니다. 이미 기관 투자자들은 이렇게 하고 있다.
어떤가요?
정말 우리가 알 던 투자법? 과 상당히 다르지 않나요.
특히나 개인 투자자와 반대로 해라. 투자 센스를 읽으면서 몸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저 또한 삼성전자를 '투자 센스 없는'사람처럼 해석했기 때문이지요.
무엇보다도 살 때와 팔 때가 참 공감 갑니다.
요즘 같이 개인들은 인버스(코스피 하락에 배팅)를 사고 기관과 외국인들은 상방(코스피 상승에 배팅)을 바라보고 있는 이 시점에서는 더더욱 말이죠.
주식은 참으로 오묘한 매력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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