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300x250
네모난 세상
클릭하는 소리가 들린다
키보드 타이핑 소리가 들린다
네모난 세상에서
사람들은 클릭과 타이핑으로
서로 응원하고 서로를 해친다
조그마한 실눈으로
쳐다보는 이 세상이
전부인 것 마냥 이곳에 의존하며 살아간다
네모난 세상에 살기에
생각도 네모처럼 변한다
더 이상 동그란 유연함은 사라지고
날카로운 각자의 모서리를
움직이기 위해 서로를 찔러댄다
그로써 얻는 것은
고작 쥐꼬리만한 월급
그리고 없다한 소속감 남짓
그걸 알기에도
눈과 마음은 네모난 세상에서
벗어날 수 없다
728x90
300x250
'그냥 시(Poet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결국은 해냈다 (0) | 2024.04.10 |
---|---|
나에게 일이란 '생각'이다 (0) | 2024.04.06 |
특별하게 살고 싶은 게 아니라 (1) | 2024.03.28 |
자유인을 비웃는 노예들 (f. 현대 사회)_리로이 존스 (1) | 2024.03.19 |
현명한 투자자 (0) | 2024.03.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