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GV80의 옵션에 대해서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1. 파퓰러 패키지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 이건 GLC에도 있던 옵션이라 필수로. 없으면 안 됩니다. 이제는 ㅠㅠ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패키지 1(3D 계기판, 어라운드 뷰, 원격 차량 앞뒤 움직임, 후측방 충돌 보조-멈춤까지 제공) : 3D 계기판이 살짝? 어지럽긴 해도 사용하기에는 괜찮았습니다. 무엇보다 어라운드 뷰가 기가 막힙니다. 원격 차량 앞뒤 움직임은 몇 번 써보긴 했는데, 나쁘지 않더군요. 다만 인식하는 데 시간이 꽤 걸리는 듯합니다. 꼭 필요할 때아닌 이상 안 쓰는 걸로...!
-2열 컴포트 패키지 : 이것도 제게는 필수입니다. GLC의 경우 7천만 원이 넘는 차임에도 뒷좌석 공조 시스템이 없었습니다. 또한 USB 충전 포트도 없더라고요. 처음에는 별거 아니겠지 생각했는데 막상 있으니깐 너무 좋았습니다. 스마트폰, 아이패드 충전 + 통풍 시트, 공조 조절이 뒷좌석에 다 되니 아기와 저. 둘 다 너무 편하더군요.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2열에서 에어컨을 켜면 앞좌석도 켜진다는 사실! 뭐 딱히 신경 쓸 정도는 아니지만 어찌 됐건 1열, 2열 독립은 아니라는 점. 운전석/조수석만 독립이라는 점!

2. 컨비니언스 패키지
-운전석/동승석 에르고 모션 시트 (마사지 기능) : 와 이거 참 좋았습니다. 사실 후기를 보니 그냥 살짝 눌러주는 정도의? 마사지 기능이라고 했는데, 저처럼 장거리 운전 시에 정말 도움이 많이 된 기능 중 하나였습니다. 운전을 오래 하다 보면 엉덩이와 허리 쪽이 아파지기 시작하는데, 그럴 때마다 마사지 기능을 켜주면(최대 20분) 피로가 어느 정도 풀렸습니다. 으... 이제 없는 차는 못 탈 것 같습니다 ㅠㅠ
-고스트 도어 클로징 : 이것 또한 저에게는 꼭 필요한 옵션 중에 하나입니다. 시승 시에 고스트 도어가 없는 차량을 만나봤는데, 차량 문이 두꺼워서 그런지 쌔게 닫지 않는 이상 몇 번을 다시 닫아야 하겠더라고요. 아마 세차라서 그런 걸까요? 게다가 세게 닫다가 차 안에 있는 아기가 깰 수 있기 때문에 ㅠㅠ 최대한 살살 닫으려 노력 중입니다. GLC는 탕탕 닫혔던 문들이 이제는 아주 조용히 스무슫하게 닫혀서 참으로 좋았습니다.

3.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패키지 2 (드어 2)
-기존 GLC의 경우 자율 주행 시 엄청난 안정감을 선사해 줬습니다. 특히나 디스플레이에 양옆 차선과 앞뒤 차량까지 전부 인식하고 보여줬기 때문에 제가 탔던 차량 중 가장 진보된? 반자율 주행 기능이라 생각했습니다. 찾고 찾다 보니 드어 2가 없는 GV80의 경우 전방 레이더가 하나뿐이라 양옆 차에 대한 인식이 다소? 늦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드어 2 옵션은 필수로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실제 고속도로 주행 시 자율 주행 기능은 아주 좋았습니다. GLC보다도 좀 더? 안정적인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무엇보다 드어 2 옵션 선택 시 운전자 스타일대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민감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GLC의 경우 기본 세팅 값으로 다녀야 하지만 역시! 옵션의 현대.는 이런 것까지 제공해 주더군요.
드어 2의 경우 이것 말고는 딱히... (각종 추돌 방지 기능들이 있다고 하지만) 내세울 만한 기능은 없습니다.
다만, 저의 경우 GLC의 진보된 자율 주행을 경험했고, 다음 차량으로는 더욱더 안전+센서가 많이 들어간 차량을 찾았기 때문에 GV80의 드어 2 옵션은 잘 선택한 기능이라 생각합니다.

4. AWD (상시 4륜 기능)
-GLC의 경우 4륜이기 때문에 GV80도 4륜으로 진행했습니다. 참고로 GLC 구매 당시 GV80의 가격은 정말 넘사였습니다. 제가 필요한 옵션을 넣으니 7천 후반~8천 초반이 나왔습니다. GLC의 경우는 7천 초반이었고요. GV70도 괜찮았지만 GV80이 너무 괜찮아 보여서 GLC와 GV80을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끝내 - GV80 중고로도 알아봤지만 7천만 원 이상이더군요... 그 당시에 - 가격과 이런저런 걱정들 (GV80 차량이 너무 커서 운전하기 힘들다 등등)로 인해 GLC를 구매했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지금은! GV80의 중고 가격이 생각보다? 합리적으로 내려와서 기분 좋게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게다가 현대인증 중고차에서 구매하니 금리도 저렴했고 무엇보다 차량을 받고 수리 없이 바로 주행할 수 있다는 점이 저를 매료시켰네요^^

5. 시그니쳐 디자인 셀렉션 2 (SDS2)
-사실 GLC를 타면서 가죽 질감, 시트, 인테리어, 플라스틱 등에 대해 딱히? 불만 사항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GV80을 타보니... 정말 벤츠... 너무하다 싶더군요. 7천이 넘는 차량임에도 실내에는 딱히? (앰비언트 라이트 제외) 재질에 고급화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GV80의 SDS2는 정말 그 값을 했습니다. 옵션으로 치면 약 300만 원 정도? 추가되는 금액인데요. GV80을 타면서 기본 시트도 타봤고, SDS1도 타봤습니다만, 이 차에 어울리는 시트는 SDS2더군요.
뒷좌석 앉아있는 느낌 자체가 달랐습니다. SDS1도 저는 괜찮았는데요 SDS2의 시트를 앉아보니 이건... 거의 비행기 이코노미석 정도의 기분이 들 정도였습니다. 하하하 (비즈니스는 안 타봐서 몰라요 ㅠㅠ)

6. 20인치 휠
-22인치도 살펴봤었는데 GLC도 21인치이다 보니 딱히 휠 인치가 커서 좋은 점은 디자인 말고 모르겠더군요. 개인적으로 19인치를 선호했지만 19인치 차량은 많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무난한 20인치 휠로 결정.

7. 선루프
-마지막으로 선루프입니다. 제가 타고 다닌 차들이 운 좋게도? 다 외제차였기에 선루프는 항상 기본 옵션으로 들어있었습니다. 선루프가 없는 GV80도 타봤는데, 차가 워낙 커서 선루프의 개방감이 필요할까?라는 의문이 들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어쩌다 보니 선루프가 있는 차량을 사게 되었고 막상 운행해 보니 좋더군요. 각종 잡소리, 고장, 물 샘 등의 이슈가 있지만... 선루프가 주는 감성은 포기하기 힘들더군요.
게다가 GLC의 경우 파노라마 선루프라서 그걸 열기 위해 시간이 꽤나 걸렸던 반면! GV80의 선루프는 2개로 나눠져 있어서 열기가 상당히 빠릿빠릿했습니다. 잘 설계한 것 같더군요^^
제가 이번에 구매한 중고 GV80의 옵션은 위와 같습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제가 3일간 + 장거리 주행 후 느낀 소감에 대해 말씀드려볼게요.
- 저는 연비 충인데, 연비가 정말 안 좋습니다. 기존 혼다 어코드 2500cc보다도 안 좋은 것 같아요. 하지만 차가 그만큼 크고 무게도 많이 나가고 하기 때문에 이 정도 연비는 타협할 만한 수준 같습니다. 또한 연료통이 80L라서 어지간하면 풀 주유 시 400-500km는 기본으로 주행 가능할 듯싶습니다.
- 넓은 공간감. 확실히 GLC에 비해 공간이 주는 이점이 확연히 보였습니다. 일단 운전하는 내내 좁아서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또한 저는 운전을 약간 누워서 하는 스타일인데도. 뒷좌석 와이프가 전혀 불편하다고 말하지 않더군요. GLC의 경우는 와이프 다리가 운전석에 닿은 채로 주행을 했었습니다...;; 미안해!
- 뒷좌석의 안락함 + 등받이 조절. 파퓰러 패키지 (2열 컴포트) + 시그니쳐 디자인 셀렉션 2 (나파 가죽 시트) 이 조합은 정말 뒷좌석에 앉는 분께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 줍니다.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뒷좌석이 뒤로 접히고 심지어 공간이 남아 저는 시트를 살짝 앞으로 당기기까지 했습니다. 또한 뒷좌석 헤드레스트는 윙? 아웃 레스트이더군요. 비행기 시트 헤드레스트처럼 양옆이 접히는 스타일. 와 이거 참 좋더군요. 게다가 GLC의 경우 주행할 때마다 통통 튀고 좌우로 흔들려서 애먹었었는데, GV80은 정말 정숙하더군요. 와이프가 서울 가는 내내 잤던 이유가 분명 있었습니다.
- 각종 편의 옵션 사항.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드어 2 옵션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민감도 조절 기능. 그리고 터널 진입 시 자동으로 내기 순환 모드로 켜주는 기능. 와 이거 참 좋았습니다. 다른 기능들은 GLC와 비슷했네요. 확실히 현대차 옵션이 좋긴 하지만 벤츠도 막 엄청 나쁜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 국산차의 통풍시트 기능. 이것 또한 신세계였습니다. 친구들 차를 몇 번 타면서 느끼긴 했지만 벤츠의 통풍시트와 국산차의 통풍시트는 애초에 설계 구조가 다른 것 같더라고요? 그 정도로 시원시원하고 운전하는 내내 등에 땀이 날 걱정은 없었습니다.
- 질리지 않는 디자인. 사실 GLC도 디자인은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좀 더 웅장하고 강력하고 질리지 않는 디자인은 GV80 같아 보였습니다. GLC는 차가 약간 왜소해 보이는 느낌이 드는데 GV80은 차가 큽니다. 그냥 크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듭니다.

1년간 정들었던 GLC 220D.
정말 차를 사면서 문득 이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과연 내가 탈 정도의 자격이 있는 사람일까? 7천만 원 이상의 차량을 탈 정도의 여력이 있는 사람일까?
계속해서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차가 너무 좋아도 저는 부담되는 것 같더라고요. 그렇다고 국산차(현대/기아)는 선호하지 않았습니다. 워낙 기본기가 부족하고 장난을 많이 친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죠. 또한 각종 자재들의 불량, 녹슨 재료 등.
그래도 제네시스 라인은 양심적으로 만들었겠죠? (카페에 가보면 각종 오류, 고장 글이 있긴 하지만... 비싼 차도 고장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점. 다만 크리티컬한 고장이 아니어야 한다는 점과 정비용이 + 고칠 수 있는 고장이면 감수할 수 있다 생각합니다)
가장 선호했던 것은 혼다이지만 뭐 어찌저찌했다 보니...
또한 보증 기간 이후 고장 시... AS에 대한 스트레스 + 비용 걱정으로 인해... 솔직히 약간의 걱정이 있긴 했습니다. (GV80은 5년 / 10만 km임)
그럼에도 1년 동안 정말 만족하며 탔었던 GLC 220D. 연비, 디자인, 옵션, 주행성능 등 모든 것이 제게 딱 맞았던 차량이었습니다.
다만 공간이 좁았다는 유일한 단점 ㅠㅠ
그리고 공간이 큰 SUV는 몇 대 없다는 점!
많은 고민 끝이 GV80으로 결정했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GLC가 저보다 더 애지중지 아끼며 타는 주인을 만나기를 바랄 뿐이네요.
그럼 이것으로 현대인증 중고차 GV80 구매 후기를 마칩니다.
향후 사진과 함께 GV80 차량 리뷰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끝!
P.S 혹시 몰라 제네시스 고객센터 연락처 남깁니다.
: 080-700-6000 (번호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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