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뜬구름홍입니다.
최근 들어 심리학 책을 꾸준히 읽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행복한 마음. 과 관련된 책입니다.
참 행복이란 건 별거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별거 아니라 치부되는 것 같네요. 하하하
그럼 바로 보시죠!
(책 속에서)
모두가 개인의 취향을 추구하지만 결과적으로 모두가 동일한 선택을 하게 되는 현상이 그런 예다. 겨울에 중고등학교 교실을 보라. 학생들 모두가 개인의 취향을 추구하지만 모두가 똑같은 검은색 롱패딩을 입고 있지 않은가?
간섭도 마찬가지다. 간섭받지 않을 개인주의적 가치를 ‘위계’와 ‘집단’을 중시하는 집단주의적 자기가 실천하다 보니 모두가 간섭받지 않을 자유를 추구하지만, 모두가 타인의 삶에 간섭하는 역설을 보이는 것이다.
이쯤에서 생각해볼 사람들이 행복 천재들이다. 행복 천재들은 간섭이라는 바이러스가 없는 무균의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자유의 공기를 만끽하기 위해 일부러 낯선 도시를 여행하는 존재들이고, 평가와 감시와 비교가 존재하지 않는 제3의 공간을 가지고 있는 존재들이다.
(중략)
행복 천재들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그들은 간섭받지 않을 뿐 아니라 타인을 간섭하지도 않는다. 조언이라는 이름으로 타인의 기를 꺾는 쓴소리를 하지 않는다. ‘몸에 좋은 약이 입에 쓰다’는 비유를 들어 부당한 참견을 정당화하지 않는다.
어른으로서 ‘한마디’ 하라는 전통 의식에도 동참하지 않는다. 굳이 한마디 해야 한다면 그저 격려하고 축하하고 감사해한다.
(중략)
따라서 공부하는 습관이 몸에 밴 사람이란 장소를 불문하고 공부하는 사람이라기보다는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공간으로 가는 사람이다. 공부하는 습관을 갖게 해달라는 부모님의 소원을 성취해드리기 위해 자기 방에 스스로를 감금한 채 자괴감에 몸부림치는 존재가 아니라, 늘 같은 시간에 동네 카페나 독서실 같은 장소로 무심하게 떠나는 사람들이다.
공부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부모란 공부하는 본보기를 보여주기 위해 아이 옆에서 억지로 책을 읽는 존재가 아니라, 공부가 잘되는 장소로 아이를 떠미는 사람들이다.
공간은 특정한 행동을 유도하는 자동항법장치 같은 존재다.
술집에만 가면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있고, 골프장에만 가면 시가를 피우는 사람도 있다. 평소에는 담배를 피우지 않지만 묘하게 그곳에만 가면 담배 생각이 난다는 사람들이다. 실제로 담배를 피우고 싶은 욕망이 언제 어디서 생겨나는지를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담배를 판매하는 장소에 들렀을 때 흡연욕구를 강하게 느낀다고 한다.
(중략)
결국 여행이란, 인간이 의미를 추구하는 존재이며, 진정한 자기를 추구하는 존재라는 점에서 그 가치를 지닌다.
지금 여행이 그리운 것은 지루하게 반복되는 일상에서 새로운 시작을 제공해주던 의식이 사라지고, 삶에 대한 의미를 발견하게 해줄 장치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지금 여행이 그리운 것은 잔뜩 움츠린 우리의 감각들을 소생시켜줄 기회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사회학자 앤서니 기든스(Anthony Giddens)의 표현을 빌리자면 ‘운명적 순간(fateful moments)’을 만나거나, 사진작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Henri Cartier-Bresson)의 말대로 ‘결정적 순간(critical moments)’을 발견하는 기회가 우리 삶에서 사라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모든 순간이 결정적 순간이었다는 브레송의 뒤늦은 깨달음이 옳다면, 여행을 통해 얻고자 했던 모든 운명적 만남과 결정적 순간은 이미 일상에 존재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이국으로의 여행을 감히 계획할 수 없는 지금,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최고의 자세는 일상을 여행처럼 사는 것이 아닐까라고 마음을 다잡아본다.
(중략)
실력은 알아야 할 것들을 알수록 커진다. 그러나 행복은 굳이 알 필요가 없는 것들을 모를수록 커진다. 행복을 결정하는 요인이 어디 한두 가지일까만 굳이 알 필요가 없는 것들을 너무 많이 아는 것도 행복감을 떨어트린다.
(중략)
이제 세상에 대해 위대한 저항을 시작해야 한다. 모두가 실시간성에 집착할 때, 한 박자 늦는 사람이 되기로 결심해야 한다. 습관적으로 스마트폰을 켜는 행위에 반기를 들어야 한다.
끊임없이 접속하느라 분주한 것 같지만 실은 게으른 것이요, 적극적으로 세상을 탐색하는 것 같지만 실은 단 한 발짝도 세상을 향해 나아가지 않는 나태다. 바쁨을 위한 바쁨일 뿐이다. 굳이 알 필요가 없는 것들에 대한 무관심이야말로 세상에 대한 가장 적극적인 관심이다. 행복 천재들의 또 하나의 비밀 병기다.
(중략)
문제는 새해 결심이 일으키는 부작용에 있다. 마음의 작동에 예민한 사람들은 이를 알아차리고 일부러 새해 결심을 하지 않는다. 그들은 하루하루에 대한 결심을 할 뿐이다.
이 중 더 현명한 자들은 결심의 내용을 바꾼다. ‘사람들에게 친절하자’와 같은 관념적이고 자기중심적인 결심을 하지 않는다. ‘옆자리 김 대리에게 일주일에 한 번 점심을 대접한다’와 같은 빼도 박도 못할 행동 리스트로 셀프 사면의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배제해버린다. 관념적인 결심은 선거에 지고도 ‘사실상 우리가 이겼다’고 말하는 정치인들의 어처구니없는 합리화와 똑같은 결과를 초래한다. ‘사실상 지킨 거나 다름없다.’
새해 결심의 내용을 바꿔야 한다. 자기중심적 결심에서 타인중심적 결심으로, 마음에 관한 결심에서 행동에 관한 결심으로.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매년 무죄다.
(중략)
나이와 함께 찾아올 정신의 쇠락을 걱정하는 마음은 성찰적이다. 그러나 그 성찰이 스스로를 공포로 몰아넣은 나머지 너무 일찍 퇴로를 준비하도록 밀어붙이지 않기를 소망한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너무 일찍 전투를 포기하고 있다. 나이와 함께 늘어나는 일상의 의무와 조직에서 맡게 되는 보직을 핑계 삼아 탁월성에 대한 추구를 포기한 채 조로(早老)의 삶을 살고 있다.
나이가 들수록 성과가 줄어드는 이유는 나이 자체 때문이 아니라 나이가 들수록 노력을 훨씬 덜하기 때문이다. 전성기는 언제든 찾아올 수 있다. 어쩌면 바로 눈앞에 와 있는지도 모른다. 전성기가 지났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클수록 전성기가 자신의 목전에 와 있다고 믿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중략)
행복 연구에 따르면 두 가지 전략 모두 행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세상을 바꾸는 전략이 순간순간의 기분에 중요하다면, 마음을 바꾸는 전략은 자기 삶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에 기여한다.
세상을 바꾸려는 노력에만 지나치게 힘을 쏟아온 것은 아닌지 반성해본다. 세상을 비난하고 상대를 적대시하면서 정작 자신의 내면을 관리하는 노력은 등한시하지 않았는지 자문해본다. 투쟁에는 열심이었지만 자기성찰에는 게으르지 않았는지 반성해본다.
마찬가지로 세상을 바꾸는 일에 너무 무관심하지 않았는지 자문해본다.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훈계로 젊은이들에게 부담을 주지는 않았는지 반성해본다. 세상을 향한 치열함은 사라지고 마음속 평온함만 가득한 삶은 아니었는지 반성해본다.
균형이 ‘소신 없음’의 상징으로 치부되던 시대는 저물었다. 화끈하게 어느 한쪽을 택하라는 무모한 목소리도 사라졌다. 한 기도문의 간구처럼 바꿀 수 있는 것들을 바꾸려는 용기와 바꿀 수 없는 것들을 잠잠하게 받아들이는 평온함을 동시에 갖춘 균형감 있는 사람의 시대가 오고 있다.
(중략)
나이가 들수록 상대를 아는 데 필요한 정보량이 증가하는 속도보다 상대를 안다는 확신이 커지는 속도가 훨씬 빨라진다. 상대에 대한 정보가 산술급수적으로 증가한다면 상대를 안다는 확신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것이다.
아주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우리가 오래 교류해온 사람들에 대해 알고 있는 정보는 지금이나 과거나 별 차이가 없다. 정보량은 늘지 않았는데 그를 잘 안다는 확신만 무섭게 늘어났다.
(중략)
나이가 들수록 사람들이 이상해 보이는 세 번째 이유는, 요새 행복하지 않기 때문이다. 기분이 안 좋은 상태일 때 타인에 대한 평가는 박해진다. 스트레스가 쌓여 폭발 직전이면 나 빼고 다 이상해 보이기 마련이다.
이도 아니라면, 나이가 들면서 나태해졌기 때문이다. 뚜렷한 목표가 있는 사람은 남을 흉볼 여유도 없고 그럴 이유도 없다. 관심은 우리의 주의를 결정한다. 목표가 있는 사람은 관심의 대상에게만 주의를 집중하기 때문에 그 외의 대상은 보이지 않는다.
특별한 이유 없이 모두가 이상해 보이기 시작했다면, 당신에게서 목표가 사라졌다는 신호다. 하고 싶은 일과 해내야 하는 일이 사라진 마음의 공간을 ‘이상한 사람들’이 채우고 있는 것이다.
(중략)
주변 사람들이 다 이상해 보이기 시작한다면 자기 자신도 타인의 눈에는 이상하게 보인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 추가로, 자신에게 정신적 노안이 왔음을 인정해야 한다. 사람을 보는 눈이 흐려진 것이다. 세상은 여전히 좋은 사람, 더 좋은 사람 그리고 정말 더 좋은 사람들로 넘쳐난다.
(중략)
자기만의 질문을 가져야 한다. 나라는 존재의 본질을 드러내주는 시그니처 질문을 만들어내야 한다. 개인이건 사회건, 그것의 품격은 그가 던지는 질문의 품격을 넘어서지 못하기 때문이다.
(중략)
이 실험이 의미 있는 이유는
절망의 순간에 도움을 받았던 경험이
‘버틸 수 있다’는 희망으로
작동한다는 점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희망을 잃지 말라고 응원만 하지 말고
어려움에 처한 사람에게는 무조건 손을 건네야 하는 이유다.
(중략)
상사의 짧은 답
상사의 문자는 늘 짧다.
아랫사람이 전후 사정을 자세히 설명하는
장문을 보내면
상사는 그저 ‘ㅇㅋ’라고 보내온다.
권력은 답장의 길이와 반비례하는 법.
(중략)
길게 답장을 보내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런 상사와 일하는 사람들은
복받은 걸지도.
(중략)
그래서일까.
행복한 사람들은 ‘자유자재형 인간’이다.
자유자재형 인간들은
자기의 감정에 충실하고,
자기의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한다.
그들은 ‘해야만 하는 일’을
‘하고 싶은 일’로 만든다.
행복을 추구하는 과정은
스스로를 자유자재형 인간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중략)
힘들고 지칠 때마다
잠시 멈춰 서서 삶을 향해 한마디 툭,
농담을 던질 수 있다면
당신은 여전히 삶과 친한 것이다.
와닿는 문장만 추렸는데도 불구하고... 내용이 꽤 많았네요.
특히나 저자가 우스갯소리로? 쓴 마지막 내용들이 참으로 재밌었습니다.
상사의 답장은 언제나 짧다. 이거 공감하시지 않나요?
아랫사람들은 주저리주저리 육하원칙에 의거 문자나 메일 보고를 하면, 언제나 돌아오는 대답은 'ㅇㅇ' 또는 '네' 정도.
저만 생각했던 내용이 아니군요. 대부분의 상사들의 문자는 짧은가 봅니다... 아무쪼록 이번 책을 통해 제가 사회에 품고 있는 오해 아닌 오해가? 많다는 걸 제대로 깨달았습니다.
그저 지금처럼 자유롭게 하고 싶은 일 하면서 하고 싶은 사람들 만나는 게 최고의 행복 비결이었네요.
끝!
'책책책(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책책책) 100배 주식 : 크리스토퍼 메이어 - Part.2 (f. 해야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 (2) | 2025.07.15 |
|---|---|
| (책책책) 100배 주식 : 크리스토퍼 메이어 - Part.1 (f. 주식 시장에서 빨리 달리려면 남들보다 더 빠르게 달려야 할까?) (1) | 2025.07.14 |
| (책책책) 금융시장으로 간 진화론 : 앤드류 로- Ver.2 (f. 동물과 인간이 다른 점 + 고통의 장점) (2) | 2025.06.30 |
| (책책책) 2nd 기록 - 주식 투자 잘하는 사람들의 7가지 무기 : 김진 (f. 추세란) (0) | 2025.06.30 |
| (책책책) 금융시장으로 간 진화론 : 앤드류 로- Ver.1 (f. 정신적 고통의 실체 그리고 감정의 중요성 등) (4) | 2025.06.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