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운동일지

(기록) 운동일지 : 심야 달리기 6.1km / 43분 / 453kcal

뜬구름홍 2025. 10. 12.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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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6.16부터 운동일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 운동 전, 중, 후 마음가짐 등에 대한 개인적인 내용입니다.

- 운동 종류 : 심야 달리기

- 거리 : 6.1km

- 느낀 점 : 3일 만인가? 다시 뛰러 나왔다. 아기가 잠을 늦게 자는 바람에... 달리기를 뛰러 나갈지 말지 한참을 고민했다.

 

하지만 역시나 고민은 후회만 낳을 뿐. 별생각 없이 몸을 풀고 양말을 신고 러닝화를 발을 넣고 뛰러 나왔다.

 

시간은 저녁 10시 30분.

 

정말 간만에 뛰는 심야 달리기이다. 사실 이렇게 늦게 달리러 나갈 때는 살짝 조심스럽다.

 

음주 운전 차에 치여 죽을 수도 있고 지나가는 행인에게 시비가 붙을 수도 있다. 그뿐만 아니라 요즘같이 뭐든 하기 좋은 날씨에는 상상 이상의 많은 일들이 일어날 수도 있는 법.

 

다행인지 모르겠지만 위의 험상궂은 분위기 덕분에? 거리에는 사람들이 없다는 점.

 

이것 하나는 심야 달리기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은 언제나 걱정을 한다.

 

99%는 일어나지 않을 일이고 남은 1%의 50% 또한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일들이다.

 

그러니 걱정은 하긴 하되 오래 할 필요도 없고 진지하게 생각할 틈을 주지 않아도 된다.

 

이런 잡생각이 많이 들 때는 나는 이렇게 해결한다.

 

'지금 이 순간에만 집중한다'

 

그렇다. 잡생각을 이기기 위해서는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면 그만이다.

 

주식 시장에도 이 원리는 일맥상통하다.

 

수많은 잡음과 소음이 넘쳐나는 주식 시장에서 모두들 단순한 원리를 찾기보다는 계속해서 새로 생겨나는 설명하기도 어려운 방법을 지속적으로 집요하게 찾아내려 노력한다.

 

꼭 그럴 필요가 있을까? 과거에 읽은 번스타인의 '소음과 투자'라는 책을 다시 읽고 있다.

 

역시나 투자의 세계에서도 이런 잡생각은 가장 큰 적이자 투자 실패를 만드는 원인 중에 하나이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단순하게 바라보고 길게 생각해라.

 

그렇다 지금의 낙관이든 비관이든 길게 생각해 본다면 언젠가는 해결될 일들이다.

 

또한 복잡하게 기업 분석하기보다는 단순하게 기업이 가진 가치에 집중하면 오히려 투자하기가 더욱 쉬워진다.

 

하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그렇지 못하다.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더 많은 정보를 보다 신속하게 알아내고 싶어하고 1년, 3년을 바라보기보다는 내일, 다음 주, 다음 분기를 바라보곤 한다.

 

그렇게 하면 할수록 우리는 잡음에 더욱 노출되고 거기에 의존하게 된다. 결과는? 앞서 말한 대로 실패를 가속할 뿐이다.

 

다시 달리기로 돌아와서,

 

처음 1km 페이스가 매우 좋았다. 6분대 초반. 나는 천천히 달리고 싶었으나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결국 또 오버 페이스로 달리는 바람에 3-4km 지점에서 죽을 뻔했다.

 

걷고 싶긴 했지만 지난번에 걸었던 기억이 나서 이 악물고 끝까지 달려봤다.

 

지옥의 오르막길 코스도 달리고 달리면서 군가도 불렀다. (사람 없을 때)

 

다행히도 6km까지 - 기존 목표 5km 보다 1km 추가 - 잘 달릴 수 있었다. 어디 아픈 곳도 없었기에 상쾌한 달리기 시간을 보냈다.

 

정말 요즘 같은 날씨에는 책 읽고 달리기뿐만 아니라 세상 모든 일을 하기에 적합한 시기인 것 같다.

 

고민 끝에 달리러 나간 건 오늘 있었던 일 중에 가장 잘한 선택인 것 같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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