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뜬구름홍 입니다. 현재 진행 중인 저의 탈모 이야기를 재미있게 적어보고자 합니다. 갑작스레 찾아온 탈모를 시작으로 피부과 → 탈모 전용 두피 마사지 20회 구매 → 갖은 영양제 & 에센스 → 다양한 미녹시딜 → 그리고 한 줄기 희망이었던 먹는 영양제 → 마지막으로 프로페시아 계열 약 + 미녹시딜(폼 형태) 등 지금 생각해보면 참 다양하게 탈모를 이겨내려고 노력했던 모습이 보이네요^^ 대한민국 탈모인들이여! 너무 걱정하지 마시길! 탈모는 죽을병도 아니고 오히려 우리의 인생과 청춘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알려주는 알림판 같은 역할은 해주니. 우리 몸을 더 사랑하고 아끼며 스트레스받지 않는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 제가 경험한 탈모 치료 팁들도 공유하고자 합니다)
제 3 화
(f. 홈케어의 시작)
꽤나 비싼(?) 비용을 치르고서는 두피케어샵이 탈모에 획기적인 해결방법은 아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너무 늦은 거 아니냐고요? 20회나 한 것은 과한 점이 없지 않아 있긴 하지만 그래도 덕분에 탈모에 대한 여러 가지 기본 정보들을 얻게 되었습니다. 뭐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지 않겠습니까? 스트레스도 탈모에 영향을 끼친다고 하니... 그렇게 주위에서, 케어샵에서 주워들은 정보를 기반으로 본격적으로 홈케어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준비물)
탈모에 좋은 영양소가 들어가있는 샴푸(특히나 샴푸 후 뻣뻣한 기분. 마치 세수를 비누로 하면 뽀드득 씻겨진 그 기분)
5@ 호르몬(?)을 줄여주는 성분이 들어있는 에센스(당시에는 5@ 가 뭔지도 몰랐습니다)
그리고 기타 영양제(비오틴, 맥주효모 등)
이렇게 준비를 하고나니 집이 곧 케어샵과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차이라고 하면 현란한 기계들이 없는 것과 다양한 에센스들이 없다는 것이죠. 그래도 실제 케어샵에서 경험했던 제품들을 가지고 홈케어를 시작하니 '어느 정도 기본은 했다'는 생각이었습니다.
(홈케어 시작)
그렇게해서 매일 아침, 저녁은 정말 두피와 머리에 있는 노폐물들이 싸~악 씻겨져 내리는 기분이 드는 샴푸를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 샴푸라는 녀석이 매일매일 사용하는 저에게는 너무나 작은 용량이었습니다. 200ml였던 것이죠. 한통을 거의 1달도 안되어 사용을 했으니... 가격은 정말 사악했습니다. 200ml가 35,000원? 정도 했었던 것 같아요. 두통만 사도 70,000원이었는데... 당시 취업준비생이었던 저에게는 너무나 큰돈이었습니다. 그래서 머리를 더욱 짧게 깎아서 샴푸를 최대한 오래 사용하려고 했습니다. 물론 애초부터 머리가 짧기는 했습니다. 하하하
그리고 5@ 를 줄여주는 에센스의 경우 더욱더 사악했습니다... 150ml 에 80,000원 정도 했던 것 같아요.(둘 다 제품은 공개할 수 없습니다! 지금은 판매를 안 하는 것 같더라고요... 워낙 좋은 제품들이 시중에 많이 나와서 그런 걸까요?) 어찌 됐건 탈모는 시작이 되었고 그에 따른 대응을 해야 하는 입장이니 최대한 효율적으로 제품들을 사용했습니다.
그래도 한 두달이 지나서 다시 제품을 구매하는 날에는 정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더라고요. 제품 살 돈으로 평소에 사고 싶었던 옷이나 맛있는 걸 먹을 수 있었는데... 덕분에 생활 절약(?)을 젊은 20대에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돈도 많이 벌자!라고 마음을 다잡기도 했었던 것 같네요.
(계속되는 주변에서의 탈모 진단)
그렇게 이정도면 탈모에 대응하는 거겠지라고 스스로를 합리화하면서 점차 탈모보다 취업준비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친구들을 만나는 날이면 어김없이 저에게 들려오는 그 말, "뜬구름아 너 탈모 아니야? 예전보다 머리가 많이 빠진 것 같은데?" 그러면서 동시에 몇몇 친구들이 묻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탈밍아웃(탈모임을 고백하다)'을 하나둘씩 하더라고요. 그중에 어떤 친구는 20살 때부터 약을 먹기 시작했다고 하고 또 누구는 민간요법을 써봤다고 하고 등등 생각지도 못한 탈모 환자(?)들이 주변에 있었습니다. (그런 놈들이 계속 나를 놀렸다니!! - 아마 저를 놀리면서도 본인들도 뜨끔했을 듯싶네요. 아니면 저를 놀려서 탈모라는 벌을 받았을지도^^)
그런데 희한하게도 주변에서 비슷한 고통(?)을 느끼면 동정심도 생기고 자신이 그렇게 초라해보이지는 않는데, 이상하게 탈모는 그렇지 않더라고요. 그 무엇도 이 고통(?)을 나누지 못했습니다... 아마 20대 젊은 청춘에게 '탈모 진단'이란 너무나 큰 사건이었기 때문이죠.
(동시에 제가 고등학교 시절 놀렸던 단짝 친구에게 다시 한 번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아 참고로 그 친구는 저보다 훨~씬 잘 살고 있습니다. 결혼도 했고요^^)
그렇게 저는 홈케어가 과연 정답인가? 라는 고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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