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뜬구름 홍입니다.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모든 직장인의 가슴팍 주머니에는 '사직서'가 있다.", "퇴사 생각 안 해본 직장인은 없다."라는 말을요. 허나, 그렇다고 직장을 무턱대고 그만둘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퇴사도 잘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대부분의 직장인들을 알고 있을 겁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고, 나이를 먹을수록 퇴사를 결심할 용기가 점점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현재의 삶에 안주, 도전에 대한 두려움, 실패 공포 등)
그래서 준비해봤습니다.
오직 이 공간에서만큼은 '상상력'을 발휘한 우리네 퇴사 이야기를요. 비록 사업은 해보지 않았지만(언젠가는 하겠지요?) 먼저 경험한 직장인의 삶과 그리고 퇴사를 한 번쯤 고민했고, 퇴사 후에는 어떤 삶이 펼쳐질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을 위해 픽션 팍팍, 과장 팍팍해서 글을 써보겠습니다.
아무쪼록 이 글이 힘든 직장인의 삶에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이 상상력으로 인해 나름 괜찮은(?) 현실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상 상 퇴 사" - 그 일곱 번째 이야기
'촌철살인'
* 허를 찌르는 날카로운 문장 (네이버 사전)
이걸 조금 나쁘게 말하면, 촌철살인의 추억 이 된다.참 쉽게 내뱉는 한 마디 한 마디가 나를 비롯한 사람들을 죽일 수 있다.그래서 나는 하루에도 몇 번이나 나를 죽인다.
조금 좋게, 좀 더 순환시켜서, 상대방을 배려하는 문장으로 대화를 하면 안 될까?서로 바빠서? 생각할 시간이 없어서? 그냥 상대방이 싫어서? 한평생을 이렇게 살아와서?
나 또한 누군가를 살인하지 않았나 생각해보지만, 완벽한 존재는 없다는 것. 그것이 사람 아닌가.그래도 본인이 알면서도 살인을 스스럼없이 자행하는 사람들이 있다면?그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며 살아가는 걸까.
그런 본인의 말투가 하급자를 동기 부여시키거나 일을 더 빠르게 진행시킬 거라 생각하는가?그것이 그대들의 흔히 말하는 '리더십'인 건가?
심심치 않게 들어보면 말로 군기를 잡는 시대가 있었다. 아니 지금도 ing 중일 지도 모른다.그런데 그런 사람들은 그러한 군기를 잡아서 도대체 어디다가 써먹을 것인가?여기가 흔히 말하는 군대도 아닌데,
오히려 그런 말버릇은 평생을 돌고 돌아 그대들의 가슴에 비수로 남을 테니.제발 행동 하나, 말투 하나를 좀 더 숙고해서 행한다면 세상은 훨씬 더 나은 세상이 될 거라 확신한다.
그리고 서로가 살인하는 이 세계에서 난 오늘도 나를 죽였다.언제쯤이면 벗어날 수 있을까. 아니면 내가 강해져야 하는 것인가.강해지는 것은 도대체 무엇인가. 나를 죽이고 또 죽이면 진정 강해질 수 있는 걸까?
퇴근 이후에도 내가 죽을 수밖에 없었던 그놈의 문장을 다시 곱씹어본다.
한창 직장 새내기 시절, 이런저런 물음을 나에게 던진 적 이 있었다.
밥은 왜 먹는가, 돈을 왜 벌어야 하는가, 출근은 왜 해야 하는가, 상처는 왜 받아야 하는가, 아침에는 왜 일어나야 하는가.
이런 말도 안 되는 아니 답도 안 나오는 질문을 왜 그렇게 했는지.
아이러니 한 점은 세월이 한 참 지난 지금도 그 질문에 똑 부러지는 답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한 때는 주말마다 도서관에 들러 철학이라는 단어가 붙은 책들을 마구마구 읽어댔던 적이 있었다.
내 자리를 기준으로 아마 수십 권의 책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던 그때를.
결국 세상은 수학 문제처럼 답이 있는 것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이 태반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아마 그 뒤로는 스스로를 소모시키는 질문은 최소화하거나 그러려니 넘어갔던 것 같다.
자유인이 된 지금, 오히려 그런 물음은 내 머릿속에 더이 상이 맴돌지 않았다.
왜 일까?
이제야 어느 정도 감이 온 것 같다.
자유인이 된 지금은 배가 고프면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음식을 먹게 되었고.
돈은 벌고 싶을 땐 벌고 말고 싶을 땐 벌어둔 돈을 쓴다.
그리고 출근도 내 맘대로 - 아니 출근보다는 재밌는 장소로 간다는 표현이 맞지 않을까? - 상처 또한 받으면 아물 뿐이고 죽음이 아닌 이상 웬만한 상처는 하루 이틀, 길면 일주일이면 없어진 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아침에 일어나는 것은...
그놈의 배고픔과 생리현상 그리고 나를 귀찮게 하는 아이들과 아내 때문이다.
그렇게 지금의 나는 더 이상 철학에 대해 과거처럼 깊게 생각하지 않는다.
어쩌면 치열하게 묻고 답했던 그 시절이 있었기에 지금의 여유를 찾지 않았을까?
반대로 생각해서 지금의 50대를 바라보는 나이에 저런 물음이 내 머릿속에 가득 찼었다면,
아마 난 정신병 초기 증상이었을지도 모른다.
뭐, 틀린 말일지도 모르지만. 젊었을 때 - 아니 조금은 힘이 넘칠 때 - 사서 고생은 나중에 빛을 발하는 것 같다.
그래도 고생은 최소화하는 게 베스트일 것이다. 그렇다고 실패를 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기에.
최근 책에서 읽은 엘론 머스크의 말로 마무리를 해본다.
“실패는 하나의 옵션입니다. 만약 실패를 하지 않았다면 당신이 충분히 혁신적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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