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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의 뒷모습
목을 최대한 어깨 속으로 내린 채
땅을 쳐다보며 나아간다
사람들의 걱정 어린 표정을
일부러 보지 않은 채
손가락은 재킷 주머니 깊숙이 품은 채
최소한의 움직임과 거동으로
걸어 나간다
부끄러움과 쪽팔림
그리고 지금껏 살아온 삶에 대한
부정들을 함께 실은 채
'그 사람'의 뒷모습은
보통 사람의 '뒷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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