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뜬구름홍입니다.
이번에 읽은 책도 앞 전에 리뷰한 책과 마찬가지로 가이 스파이어의 추천 책 중 하나입니다.
이렇게 추천받아서 읽으니 뭔가 더 깊고 넓게 투자 지식을 쌓아가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드네요.
그럼 바로 보시죠!
Part.1
(책 속에서)
역사적으로 볼 때 경제잡지 커버 스토리나 주요 기사에서 다룬 회사에 대한 찬양 기사나 소개 기사는 주식의 경우 죽음의 키스와 같은 것으로, 역발상투자의 관점에서 볼 때 거의 완벽한 매도 신호였다. 한 회사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급락시키는 부정적인 커버 스토리나 주요 기사는 역발상투자자에게는 평생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매수 기회를 제공해주기도 한다.
(중략)
매수 목표가를 적어두는 것과 마찬가지로, 투자 원칙을 적어두면 냉철하고 합리적으로 생각한 당시의 정신을 유지하여 감정에 동요되지 않고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다. 이렇게 분석 결과를 문서화해놓으면, 시장이 요동치고 군중심리가 만연하고 언론이 아무리 통념을 증폭시켜도,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명료한 전략을 갖게 된다.
(중략)
주식시장은 이상한 친구다. 다중인격자라고 할 수 있다. 극단적인 행복을 느끼는 성격이 있는가 하면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는 성격도 공존한다. 하지만 두 성격이 동시에 드러나는 법은 거의 없다.
(중략)
따라서 박스장에서는 그저 투자 목적으로 주식을 보유해서는 안 된다. 매력적인 주식이 없을 때는 차라리 채권(혹은 현금)이 주식보다 좋다. 그렇다면 과연 매력적인 주식은 무엇일까?
(중략)
박스장에서 추구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목표는 가능한 돈을 적게 잃는 것이다. 왜냐하면 박스장에서는 한 번 잃으면 다시 만회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중략)
강력하고 유명한 소비자 브랜드가 항상 높은 가격, 따라서 보다 높은 이윤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 브랜드는 슈퍼마켓의 진열대와 그저 그런 브랜드보다 높은 가격만 보장해줄 뿐이다.
(중략)
자기 일을 사랑하고, 사업에 대한 사려가 깊고, '게임에 깊이 연관되어(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이것이 좋은 경영자가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조건이다.
내가 강조하고 싶은 경영자의 두 가지 자질은 성실성과 장기적인 주주가치 창출에 전념하는 태돠. 단기적으로 월스트리트를 기분 나쁘게 하더라도 장기적인 주주가치 창출에 매진해야 한다.
(중략)
- 스스로 분석해야 한다. 월스트리트 분석가들의 의견을 알고는 있어야 하지만 맹목적으로 그들의 의견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 (중략)
- 경영진이 말하는 것을 듣고 그것을 실제와 비교해야 한다. 실제와 비교했을 때 경영진의 말을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중략)
휴렛패커드의 창립자 데이비드 패커드는 “많은 회사가 굶주림보다는 소화불량으로 죽는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한 회사가 오래 지속되고 성공적인 M&A 경험을 갖고 있지 않다면, 모든 대형 M&A는 확실한 성공의 증거가 없거나 나오기 전에는 일단 실패로 간주해야 한다.
(중략)
적절한 가격에 이루어지는 자사주 매입과 충분한 배당은 주주가치를 창출한다. 종종 간과되곤 하지만, 자사주 매입은 주당순이익(EPS)과 주당배당금을 높이기 때문에 총 주주수익률을 보장하기 이해 기업이 감수해야 할 리스크를 줄여준다.
(중략)
주가가 싸다면, 자사주 매입은 주주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그러나 주가가 비싸면 자사주 매입은 오히려 주주가치를 훼손한다. 따라서 옳은 자사주 매입인지 판단하기 위해서는 다음 두 가지 사항을 검토해야 한다.
- 회사 경영진이 훌륭한 투자자인가?
- 자사주 매입이 (주당 순이익에 대한 월스트리트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대차대조표를 좋게 만들기 위해서 하는 것인가?
(중략)
그러나 오랜 경험으로 테비는 "최고의 것을 희망하되 최악에 대비해야 한다"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중략)
따라서 은행들의 PER이 낮은 것은 성장률 때문이 아니고 이보다 훨씬 복잡한 이유가 있음에 틀림없다.
(중략)
세 가지 요인 중 최소한 두 요인이 우수한 주식은 한 요인만 우수한 주식보다 리스크와 수익 측면에서 더 좋은 주식이다. 두 요인이 우수하고 한 요인이 열악한 경우는 다음의 세 가지이다.
● 질과 성장성은 우수하지만, 가격이 고평가된 경우
● 질과 가격은 우수하지만, 성장성이 낮은 경우
● 가격과 성장성은 우수하지만, 질이 낮은 경우
(중략)
이런 주가 상승의 촉매 요인은 다음과 같이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 기업 구조조정: 기업 구조조정에 의해 비수익 또는 비핵심 사업과 자산을 매각하면 회사는 주주가치를 지킬 수 있다. (중략)
■ 경영구조 변화: 새로운 경영진은 회사의 사업에 일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타기업에 의한 M&A나 현 경영진이 차입을 통해 회사를 매입해 사기업화하는 경우도 이에 해당한다.
주가 상승의 촉매 요인에 관해서는 다음 두 가지 문제를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 주가 상승의 촉매 요인이 발생할 것이라고 얼마나 확신할 수 있는가?
● 주가 상승의 촉매 요인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할 정도로 주가를 적정가격으로 올릴 수 있을 것인가?
(중략)
돈을 잃지 말라는 워렌 버핏의 충고는 "도박은 하지 마라. 저축한 돈을 몽땅 가지고 좋은 주식을 사서 가격이 오를 때까지 보유하고 있다가 가격이 오르면 팔아라. 주가가 오르지 않는다면, 사지마라"는 윌 로저스의 조언만큼이나 공허하게 들린다.
(중략)
즉, 박스장에서 투자하는 것은 거친 광풍 속을 항해하는 것과 같다. (중략) 박스장에서 가끔씩 낙관론이 분출되다가 다시 비관론이 만연하는 것처럼, 박스장에서의 주가는 가끔씩 상승하다가 다시 하락해 결과적으로 수익을 내지 못한다. 아주 장기간에 걸쳐 낙관론과 비관론이 교차하면서 주가가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다 결국엔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이다.
(중략)
그 교훈이란 결과보다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라는 것이었다. '무작위적인 운'이란 것이 없다면, 우리가 내리는 모든 결정은 결과에 따라서만 옳고 그름이 결정된다. 그렇다면 과정은 오직 결과에 의해서만 정당화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무작위적인 운은 (도박에서와 마찬가지로) 투자에도 항상 존재한다.
단순히 주식을 매수해서 평생 보유하라는 과거의 가치투자 방법과는 다르게 알려주고 있는 책입니다.
강세장에서는 위에 전략이 맞지만(매수 앤 홀드) 박스장에서는 적극적으로 가치를 확인하면서 매매를 해야한다고요.
어찌 보면 국내 주식시장에서 참 잘 맞을 것 같은 전략입니다?
왜냐하면 국내 주식은 박스피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상승과 하강을 일정 폭 사이에서 반복하는 경향이 짙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이것도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 오로지 기업의 가치를 기준으로 가격이 그 이상인지 아래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하네요.
또한 Q, V, G라는 가치 평가 기준을 만들어 세 가지 모두에 해당하는 주식을 사야 한다고 말합니다. 세 가지 중 두 가지가 맞는 다면 그 두 가지 안에 반드시 안전마진이 포함된 가격이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역시나 아무리 좋은 기업, 위대한 기업이라고 해도 그 기업의 주식이 '좋은 주식, 위대한 주식'은 아니라는 말과 일맥상통하네요.
기존 가치투자에서 약간의 변형? 은 있었지만 결국 그 맥은 한결같았습니다.
돈을 잃지 않는다 = 안전마진이 확실한 좋은 기업을 좋은 주가에 산다.
이상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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