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뜬구름홍입니다.
이번에 읽은 책도 앞 전에 리뷰한 책과 마찬가지로 가이 스파이어의 추천 책 중 하나입니다.
이렇게 추천받아서 읽으니 뭔가 더 깊고 넓게 투자 지식을 쌓아가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드네요.
그럼 바로 보시죠!
Part.2
(책 속에서)
오래 생각하고 빨리 행동하라
장기간 투자한다는 것은 시간과 관계된 문제가 아니다.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은 누구나 5년 이상 투자할 마음을 가져야 한다.
(중략)
타이밍을 맞춰야 할 것은 시장이 아니라 주식이다.
(중략)
마켓 타이밍 대신 변동성에 대처하기 위해 내가 제안하는 방법은 개별 주식의 가격에 엄격한 매수, 매도 과정을 적용하는 것, 즉 개별 주식 타이밍(주식에 대한 질, 성장성, 가격 분석을 통해 해당 주식의 매수 및 매도가격 PER을 정한 후 그에 따라 매수, 매도를 실행하는 투자)이다.
(중략)
역발상투자자가 된다는 것은 군중의 생각에 휘둘리는 것이 아니라 군중과 독립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투자자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역발상투자자가 된다는 것은 군중과 반대 방향으로 가는 경우라고 하더라도, 군중들이 가고 있는 길과는 독립적인 자신만의 길을 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략)
모든 사람이 인기주에 대해 말할 때, 가치투자자의 눈에 그 주식은 비싸게 보인다. 안전마진도 없고, 주가에는 원하는 수익률만 반영되어 있을 뿐 리스크는 거의 반영되어 있지 않다. (중략)
“난 그런 주식은 몰라”라는 태도를 갖는 것이 좋다....
(중략)
예컨대 한 애널리스트가 어떤 주식에 대해 ‘매수’ 추천을 하면 대부분의 경우 그 주식은 ‘이미 매수했어야 하는’ 주식을 의미하고, ‘매도’ 추천을 하면 ‘이미 매도했어야 하는’ 주식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매도 추천을 할 때 또는 거의 관심을 갖지 않을 때 오히려 좋은 매수 기회가 되는 경우가 많다.
(중략)
주변에 자신의 투자법과 비슷한 투자법을 사용하는 투자자나 존중하는 투자자들을 두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신뢰의 서클이다. 일시적으로 가치투자에 회의를 느낄 때가 있다. 질, 성장성, 가격 분석을 모두 통과한 주식을 샀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계속 떨어지는 경우인데, 이런 일은 늘 일어나는 일이다.
(중략)
회의의 감정이 밀려오고 차라리 대중을 따르고 싶은 바로 그 순간에 손을 들고 대중을 따르는 것은 최악의 선택을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보유하던 자신의 주식을 가장 싼 값에 팔고 지금까지 좋은 실적으로 값이 오른 주식을 사게 된다. 바로 이런 시기에 신뢰의 서클이 중요하다.
(중략)
그러나 매도는 우리의 매수 결정을 성공으로 완결하는 과정이다. 박스장에서는 엄격하고 원칙적인 매수와 매도전략이 필요하다. 따라서 여러분은 주의 깊은 매도자가 되어야 한다. 주식이 미리 설정한 목표가격이나 목표 PER에 도달하면 매도하라. 펀더멘털이 악화되기 전에 선제적으로 매도하라. 한 회사에 대해 질, 성장성, 가격 요인 모두에서 더는 높은 점수를 줄 수 없을 때 매도하라. 주식에 대한 헛된 희망으로 계속 보유하고 있지 마라.
(중략)
장기 투자자의 경우 이러한 변동성은 일시적인 문제에 불과하다. 따라서 장기 투자자의 리스크는 일시적인 변동성이 아니라 영구적인 자본손실이다. 영구적인 자본손실은 시간으로도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장기 투자자에게 심각한 리스크가 된다.
(중략)
변동성과 관련해서는 다소 애매하지만 중요한 또 다른 문제가 있다. 변동성은 우리의 감정에 영향을 미쳐 우리로 하여금 잘못된 행동(비싸게 사서 싸게 파는)을 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중략)
장기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해야 할 경우는 다음 둘 중 하나다.
● 주가가 상승해 안전마진이 소진되고 가격 요인의 장점이 사라진 경우
● 기업의 펀더멘털이 악화되어, 질이나 성장성 또는 두 요인 모두가 악화된 경우
(중략)
매도는 감정적인 과정이며, 종종 매수보다 더 감정적이다. 한 주식을 분석하고 일정 기간 보유하게 되면, 그 주식에 감정적으로 유대를 느끼게 된다.
(중략)
나는 포트폴리오와 관심주 목록에 있는 모든 주식에 대해 매수 PER, 적정 PER, 매도 PER을 결정하여 기록해둔다. 박스장에서의 매도는 다른 모든 사람이 매수하고 있는데 매도에 나서야 할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더 어렵다. (중략) 모든 사람이 매수에 나서 주가가 상승하고 주식이 매도 목표가에 도달했는데도 불구하고 매도하지 않으면, 곧 깊은 수렁에 빠지게 된다.
(중략)
내가 즐겨 사용하는 방법은 내가 얼마나 바보인지 스스로 상기하는 것이다. 나는 투자했다가 큰돈을 잃게 된 회사의 연차 보고서를 꺼내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하게 읽으면서 자학하고 나의 어리석음을 상기한다.
(중략)
질, 성장성, 가격 요인 중 보통은 가격이 가장 변동성이 심하다. 한 기업의 주가가 그 기업의 펀더멘털보다 변동성이 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질과 성장성 요인이 가격 요인보다 안정적이다.
(중략)
박스장에서 투자할 때와 이중 비밀유예 리스트에 오른 회사를 재검토할 때는 “잔이 반이나 비었어”라는 회의적인 마인드가 필요하다. 이중 비밀유예 리스트에 오른 회사를 검토할 때는 다음 두 가지 질문을 해봐야 한다.
● 이 문제가 본질적으로 단기적인 것인가, 아니면 장기적인 것인가?
● 이 문제가 더 큰 문제로 확산될 것인가?
(중략)
펀더멘털이 악화된 주식을 매도한다는 것은 그 주식을 매수한 것이 잘못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셈이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결정이 모두 옳을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것이 투자의 현실이다.
(중략)
투자 결정과 관련해 우리의 행태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감정은 최악의 적이다. 감정은 우리가 해야 할 것과 정반대의 행동을 하게 만든다.”
(중략)
앤디 그로브와 고든 무어가 그랬던 것처럼 자기 자신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이 내 포트폴리오를 운영한다면 어떻게 할까? ”라고 물어봐야 한다. 이런 태도를 통해 여러분은 과거의 결정에서 해방되어 미래에 초점을 맞출 수 있게 된다.
매도는 어려운 일이다. 우리가 잘못했음을 인정해야 하기 때문에, 아니면 수익을 올려주고 우리를 만족시킨 주식과 헤어지기 싫기 때문에 어려운 것이다.
(중략)
나는 이런 기회를 놓칠 때면 죄책감이 들기도 한다. 새로운 매수 기회를 찾을 때, 나는 자연히 관심주 리스트나 포트폴리오에 포함되지 않은 주식을 먼저 보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런 태도에는 문제가 있다. 관심주 리스트나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주식들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굳건하고 단지 우발적인 이유로 주가가 하락했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분석을 마친) 이 주식들을 매수하지 못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런 일반적인 경향을 견제하고 균형을 유지하는 좋은 방법은 나는 아주 부자이고, 내가 가진 주식은 모두 훌륭하고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단순히 주식을 매수해서 평생 보유하라는 과거의 가치투자 방법과는 다르게 알려주고 있는 책입니다.
강세장에서는 위에 전략이 맞지만(매수 앤 홀드) 박스장에서는 적극적으로 가치를 확인하면서 매매를 해야한다고요.
어찌 보면 국내 주식시장에서 참 잘 맞을 것 같은 전략입니다?
왜냐하면 국내 주식은 박스피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상승과 하강을 일정 폭 사이에서 반복하는 경향이 짙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이것도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 오로지 기업의 가치를 기준으로 가격이 그 이상인지 아래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하네요.
또한 Q, V, G라는 가치 평가 기준을 만들어 세 가지 모두에 해당하는 주식을 사야 한다고 말합니다. 세 가지 중 두 가지가 맞는 다면 그 두 가지 안에 반드시 안전마진이 포함된 가격이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역시나 아무리 좋은 기업, 위대한 기업이라고 해도 그 기업의 주식이 '좋은 주식, 위대한 주식'은 아니라는 말과 일맥상통하네요.
기존 가치투자에서 약간의 변형? 은 있었지만 결국 그 맥은 한결같았습니다.
돈을 잃지 않는다 = 안전마진이 확실한 좋은 기업을 좋은 주가에 산다.
이상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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