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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책책) 랜덤워크 투자수업 : 버턴 말킬 - Part. 1(f. 투자란 무엇인가?)

뜬구름홍 2024. 12. 1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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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안녕하세요. 뜬구름홍입니다.

 

휴우~ 드디어 책을 다 읽게 되었네요. (물론 중간중간 졸려서 그저 책장을 넘긴 부분도 꽤 있었습니다...ㅠ)

 

책이 워낙 두꺼운 바람에? 거의 일주일은 넘게 읽은 책을 계속 읽고 또 읽은 것 같네요.

 

이렇게 대충? 책을 읽어도 무조건 최소한 1개는 제 머릿속에 남습니다. 그게 바로 책 읽기의 매력이지요.

 

제가 느낀 것은 2가지인데요, 

 

첫 번째는 돈을 잃지 않는 것 (보수적인 투자, 이기는 경우가 많고 크게 지지 않는 스타일)

두 번째는 역시나 지수추종 (S&P500 지수 추종 등)이 답이라는 것.

 

이상입니다. 그럼 바로 보시죠!

 

- Part.1

 

(책 속에서)

 

먼저 ‘투자’란 과연 무엇인지, 그리고 ‘투기’와는 어떻게 다른지 생각해 보자. 내가 생각하는 투자란 자산을 구매하여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소득(배당금, 이자, 임대료)을 얻거나, 혹은 장기간에 걸친 가치 상승에 따른 이득을 취하는 활동을 말한다.

(중략)

거품 기업에 돈을 넣었던 모든 투자자가 기업의 성공 가능성을 믿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기에 그들은 ‘너무 이성적’이었다. 그들이 믿었던 것은 ‘더 어리석은 바보’ 이론이었다. 즉, 가격은 계속 올라가고 구매자는 항상 있을 것이기에 떼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 투자자들은 자신의 행동을 합리적인 판단으로 봤다.

(중략)

하지만 담뱃갑에 적힌 경고 문구로 흡연을 막을 수 없는 것처럼 투자의 위험성을 알리는 경고 문구는 기꺼이 돈을 갖다 바치려는 투기자를 막을 수 없었다. 다시 말해 증권거래위원회는 어리석은 투자 전문가들에게 경고할 수는 있었지만 그들이 돈을 내다버리는 것을 막을 수는 없었다.

(중략)

투자 성과는 특정 산업이 사회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인가 혹은 얼마나 많이 성장할 것인가가 아니라 얼마나 꾸준하게 이익을 낼 것인가에 달렸다. 그리고 역사에서 과열된 시장이 결국 중력의 법칙 앞에 무릎을 꿇고 만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내 개인적인 경험에 비춰볼 때, 튤립 구근과 같은 투기 열풍의 유혹을 이기지 못했던 이들은 결국 돈을 잃었다.

(중략)

정말로 힘든 것은 쉽게 부자가 되기 위해 단기적인 투기 열풍에 돈을 내던지려는 유혹을 뿌리치는 일이다.

 

그런 끔찍한 실수를 피하는 것이야말로 재산을 지키고 키우기 위한 가장 중요한 능력이다. 그 교훈은 명백하지만 잊어버리기 쉽다.

(중략)

또한 스팩은 종종 증권거래위원회의 면밀한 조사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의심스러운 기업공개를 추진하곤 한다. 대부분의 경우에 스팩에 투자한 일반 투자자들은 가장 열광적인 자본 시장에서조차 돈을 잃고 만다.

(중략)

그렇다면 차트 분석의 근거는 무엇인가? 차티스트는 대부분 잘 모르겠다고 답한다. 다만 역사는 그저 반복될 뿐이라고만 설명한다.

(중략)

 그것은 시장이 대단히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일부 사람들이 가격이 내일 40달러로 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오늘 40달러가 될 것이다.

(중략)

(공식 1)  합리적인 투자자는 배당이나 이익의 성장률이 높은 주식에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고자 한다. (중략)

(부가공식 1) 합리적인 투자자는 높은 성장률이 더 오래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는 주식에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고자 한다. (중략)


(공식 2) 리적인 투자자는 다른 조건이 동일할 때, 이익의 더 많은 비중을 배당금으로 지급하거나 자사주를 사들이는 기업의 주식에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고자 한다. (중략)

(공식 3)  (위험 회피 성향의) 합리적인 투자자는 다른 조건이 동일할 때 위험이 낮은 주식에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고자 한다. (중략)

(공식 4) 합리적인 투자자는 다른 조건이 동일할 때 금리가 낮을수록 주식에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고자 한다. (중략)

(중략)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기본적 분석에는 세 가지 잠재적인 결함이 존재한다. 첫째, 정보와 분석 자체에 결함이 있을 수 있다. 둘째, 분석가의 ‘가치’에 대한 평가가 틀릴 수 있다. 셋째, 주식 가격이 추정 가치에 수렴하지 않을 수 있다.

(중략)

반면 실패한 분석가들은 많이 봤다. 그런데 의아하게도 그들은 절대 구차하게 변명을 늘어놓지 않는다. 사교적 결례를 무릅쓰고 왜 파산했는지 물어보면, 그들은 한결같이 자신이 만든 도표를 믿지 못하는 너무도 인간적인 실수를 저질렀기 때문이라고 털어놓는다.

(중략)

2009년 「월스트리트저널」은 놀라운 투자 실적이 얼마나 덧없는 것인지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기사를 게재했다. 그 기사는 14개의 뮤추얼펀드가 2007년에 이르기까지 9년 연속으로 S&P 지수를 이겼다는 사실을 전했다. 하지만 그중 2008년까지 그러한 실적을 이어간 펀드는 오직 하나에 불과했다.

(중략)

여기서 핵심은 시장을 이기기가 대단히 힘들다는 사실이다. 시장을 이기는 펀드를 발견하는 것은 건초더미에서 바늘 찾기만큼 힘들다. 그보다 가능성이 좀 더 높은 전략은 건초더미를 몽땅 사들이는 것이다. 다시 말해, 잘 분산된 주식 지수에 포함된 모든 종목을 매수해서 보유하는 펀드인 인덱스펀드에 투자하는 것이다.

(중략)

주가가 왜 랜덤워크를 보이는지 효율적 시장 가설에서 알 수 있다. 주식시장이 새로운 정보에 민첩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누구도 더 나은 방식으로 미래 흐름을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다.

 

금융 전문가의 활동으로 발표된 모든 뉴스가 주식 가격에 즉각 반영된다. 그러므로 잠재력 있는 주식을 선택하거나 시장의 전반적인 방향을 예측하는 능력은 모두에게 평등하다.

 

즉, 당신의 예측 능력은 원숭이나 주식중개인 혹은 나와도 별로 다를 게 없다.

(중략)

그런데 어떤 주식은 다른 주식보다 실적이 좋다. 어떤 사람은 시장을 이길 수 있고 실제로 이긴다. 그건 순전히 우연에 의한 것만은 아니다. 이는 많은 학자들이 동의하는 바다.

 

여기서 말하는 시장을 이기는 방법이란 날카로운 통찰력을 발휘하는 것이 아니라 더 높은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다.


책 내용이 워낙 많아서 리뷰하기가 사실 많이 힘들었습니다.

제가 리뷰한 내용은 정말 이 책의 세발의 피 정도이니 관심있는 분들께서는 꼭 꼭 책을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중간중간 도표들도 많아서 지루할 수도 있지만? 두꺼운 책 한 권을 다 읽고 나면 뭔가 투자의 세계에서 어떻게 살아나가야 하는지를 깨닫게 될 겁니다.

 

또한 책을 읽으면서 과연 나는 어떤 투자를 하고 있었던가. 나의 투자 스타일은 어땠던가. 과거의 투자 경험이 어떻게 지금의 상황에 도움이 되는가. 등등 여러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역시 저는 한참 멀었습니다. 여전히요. 

 

아직도 적은 돈으로 수십 배 수익을 내는 걸 잠깐이라도 꿈꾸고 있으니깐요.

 

스스로 다독거려도 이게 말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게다가 저 같이 큰 손실(-6천만 원)을 본 사람에게는 더더욱 말이죠.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묵묵하게 책에서 말한대로 천천히 걸어가야겠습니다. 그저 높은 허들이 아닌 제가 넘기 쉬운 허들만 넘으면서요.

 

높은 허들을 뛰어넘으면 분명 목표까지 빨리 갈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중간에 그 높은 허들로 인해서 넘어질 수도 있고 상처를 입을 수도 있고 심지어 더 이상 걷지 못할 수도 있게 됩니다.

 

저는 더 이상 다치고 싶지 않습니다. 더더욱 이 즐겁고 행복한 '투자'를 평생토록 하고 싶기 때문에 말이죠.

 

결코 넘어질 수 없는 - 넘어지더라도 바지 훌훌 털고 일어날 수 있는 정도의 상처 - 허들만 찾아가며 조금은 느리더라도 목표를 향해 걸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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