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월급만큼 들어오는 육아휴직 급여가 딱 1번 남았다.
뭔가 시간이 야속한 것 같기도 하면서? 막상 무럭무럭 자란 아기를 보니 오히려 시간이 더 빨리 가기를 바란다.
이번에도 역시 신속하게 추가 입금이 되었다.
5번째라서 총 400만원이 들어온다.
벌써 6개월이라니...
휴직이라는 건 참 좋은 제도 인 것 같다. 특히 육아 휴직은 더더욱. 그다음은 질병 휴직을 꼽겠다.
출근을 안하면서 한 가지 좋은 점은. 옷 등에 돈을 쓰지 않는다는 점이다.
하긴 첫 취업 이후로 단 한 번도 쉬지 않고 일만 해온 나에게 주기적으로 - 계절이 바뀔 때마다 - 옷을 사는 건 당연한 행동이었다.
그전에 입었던 것은 너무 올드 패션 느낌이 들고 또한 낡은 게 눈에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휴직 중인 나는 옷에 거의 신경을 쓰지 않는다. 오히려 회사 다닐 때 입던 옷은 입는 날이 손에 꼽을 정도이다.
그만큼 답답하거나 멋스러운 옷보다는 편안하고 따뜻하고, 시원한 그런 손이 자주 가는 옷들 위주로만 입고 다닌다.
즉, 하의는 추리닝과 운동화. 그리고 상의는 품이 넉넉하거나 재질이 좋아 여러 번 빨래해도 형태가 유지되는 단단한 옷들 위주로 입고 다닌다.
머리도 삭발한 탓에 딱히 왁스나 그런 걸 바를 이유도 없어졌다.
그저, 모자 아니면 비니가 딱이다. (요즘처럼 추울 때는 비니만 한 게 없다 ㅎㅎ)
비록 육아 휴직 급여는 계속 신청하겠지만 와이프를 통해서 받는 추가 입금은 다음 달이 끝일 예정이다.
뭔가 섭섭한 기분이다. 막상 100만 원 대 월급으로 생활하려 하니 과연 생활이 가능할까?라는 걱정이 먼저 들었다.
인간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적응하는 동물이니... 좀 더 아껴 쓰고... 아껴쓰고 그래야겠다.
아기는 내 생각보다 훨씬 더 잘 자라주고 있다. 이유식도 잘 먹고. 딱 그 나이에 해야 할 행동들을 차근차근하는 중이다.
요즘 워낙 자주 기어 다녀서 쫓아다니는데 애먹고 있다.
곧 돌이 되면 걷겠지? 걷는 모습이 하루빨리 보고 싶다. 장난도 많이 치는 녀석이지만 웃을 때가 참 이쁘다.
그나저나 진짜 월 100만 원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6+6이 끝나더라도 육아 휴직 급여 리뷰는 계속해봐야겠다.
쉽지는 않겠지만 또 그 나름대로 맛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올해부터는 육아 휴직 급여도 오른다고 한다. 가뜩에 나 힘들고 돈도 많이 나가는 시기에 정부에서 팍팍 지원해 줬으면 좋겠다.
그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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