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운동일지

(기록) 운동일지 : 심야 달리기 6.2km / 41분 / 423kcal

뜬구름홍 2025. 8. 25.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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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6.16부터 운동일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 운동 전, 중, 후 마음가짐 등에 대한 개인적인 내용입니다.

- 운동 종류 : 심야 달리기

- 거리 : 6.2km

- 느낀 점 : 최근에 개도 안 걸린다는... 여름 감기에 심하게 걸렸다.

 

코로나 2탄 같기도 하고... 도저히 못 참겠다 싶어 병원을 방문했다.

 

여름인데 내과에 사람이 많겠어?라는 생각으로 가볍게 들어갔는데, 아뿔싸. 사람이 너무 많다.

 

내 앞에 대기가 32명이었다.

 

이분들 나처럼 다 감기 환자인가?

 

다행히도 대부분 사람들은 간단히 약만 처방받고 나가셨다. 휴우.

 

오후 1시 40분에 도착해서 병원에서 나오니 2시 30분 정도였으니 나름 선방한 셈이다.

 

주사를 맞는데 엉덩이 주사가 아니라 피 뽑을 때 사용하는 정맥주사?를 놓아주셨다. 난생처음 피 뽑는 대신 주사를 맞아봤다.

 

효과는 상당했다. 다음 날 벌써부터 컨디션이 10중 8까지 올라왔다. 하루 정도 더 지켜보고 약도 잘 챙겨 먹으니 아주 말끔히 감기가 사라졌다.

 

너무 아파 보였는지 의사선생님이 5일 치 약을 처방해 주셨다. 하지만 막상 먹은 이틀 치 정도...

 

뭐든 미리 아프기 전에 예방하는 게 최선이다... 특히 나 같은 유리몸은 더더욱!

 

컨디션 체크도 할 겸 달리기를 나섰다.

 

요즘 아기가 저녁 9시 전에 잠들기 때문에 확실히 삶의 질이? 향상된 것 같다.

 

나만의 시간이 점점 소중해진다. 조만간 도서관만 가면 최고일 듯싶다.

 

첫 달리기 1km는 부담 없이 달렸는데도 불구하고 페이스는 6분 중반대가 나왔다.

 

매번 7분대 나왔던 첫 1km가 웬일인지 나쁘지 않은 기록을 세웠다.

 

아이러니하게도 2km 페이스는 더 좋아졌다. 6분 초반.

 

이렇게 4km까지 6분 초~중반 페이스를 유지했다. 회차를 하기 전 죽음의 오르막길 코스에서는 체력 증진도 할 겸? 군가를 부르며 오르막길을 올랐다.

 

기분이 좋았는지 내려올 때도 똑같은 군가를 외쳤다.

 

군가는... 언제나 특전사 '검은 베레모'이다.

 

참 매력적인 가사와 음을 가지고 있는 군가 중에 하나이다.

 

5km 지점을 다다르니 슬슬 체력이 부담되기 시작했다.

 

역시 아직 최고의 컨디션은 아닌 모양이다. 1km 정도 달렸을 때 아, 6km만 달리면 소원이 없겠다 했는데, 벌써 5km 지점을 지나치고 있다.

 

욕심이 생겼다.

 

마지막 1km를 조금 빠르게 달려보자.

 

어깨도 얼추 다 나았으니 어깨 회전도 확실히 해주면서.

 

심호흡도 고르게 해주고.

 

턱은 살짝 당긴 상태로 정면 45도를 응시해 준다.

 

그렇게 빠르게 달리니 숨을 못 쉴 정도가 되었다.

 

6km 알람이 울렸다. 6분 초반 페이스.

 

역시나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멈출 수가 없었다.

 

멈출 타이밍이 아니었기 때문에.

 

내가 달리다 멈추는 경우는,

 

  1. 신호등(횡단보도)
  2. 막다른 길
  3. 정말 힘들 때
  4. 배고파서 현기증 날 때

 

정도이다.

 

지금 이 길은 매우 달리기에 적합한 도로이다.

 

곧 신호등이 나온다. 신호등이 나오기 전까지는 무조건 달려야 한다.

 

신호등 바로 앞에서 달리기를 멈췄다. 순간 아저씨 같은 소리를 내며 대기 중의 공기를 흠뻑 들이 마셨다.

 

나, 아저씨인가?

 

앞에 있던 분께 이 자리를 빌려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일부러 그런 건 아니었기에...

 

아무튼 6km를 간만에 달렸더니 기분이 매우 상쾌해졌다.

 

내일도, 내일모레도 이렇게만 달리고 싶다.

 

그나저나 왜 아직도 더운 걸까.

 

가을이 오기는 올까?

 

차라리 비라도 내렸으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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