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뜬구름홍입니다.
벌써 2025년 한 해가 저물고 있네요.
새해 계획 따윈 전 없습니다... 그저 지금처럼 흘러가듯이 사는 게 제 인생 목표.
그나저나 올해는 책을 참 안 읽었네요... 그래도 1년에 50권 또는 100권까지 읽은 때가 있었는데, 아기가 태어나서 그런 걸까요? (후후 변명)
체력이 나빠진 걸까요? - 책을 읽으며 체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적은 없긴 합니다...
결국은 게을렀던 것 같습니다. 도서관도 생각보다 덜 다녔고 책을 읽는 집중력도 그렇고 리뷰에 대한 열정도 지난해에 비하면 확연한 차이가 느껴집니다.
그럼에도 저는 만족합니다. 여전히 꾸준히 책을 읽고 리뷰를 쓰고 있기 때문이죠.
이번 책은 상당히 매력적인 제목을 갖고 있는 책입니다.
'주식투자의 90%는 심리이다'
맞습니다. 어느 국가 대표가 그러지 않았나요? 국대 수준에서는 기술, 체력, 훈련이 차별점이 아니다. 오로지 멘탈. 심리라고요.
그렇습니다. 그 치열한 국대에서도 심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돈이 오가는 주식 시장에서는 오죽할까요?
좋은 내용이 많아 두 번의 리뷰로 나눠봤습니다.
- Part.1
* 참고로 해당 책은 스마트 비즈니스 출판사로부터 책을 기증받아 열심히 읽고 리뷰하는 것입니다. 주관적 의견이 들어있으니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이 자리를 빌려 책 기증을 해주신 스마트 비즈니스 출판사 및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그럼 바로 보시죠!
(책 속에서)
생각하는 뇌는 1만 년 전부터 진화하기 시작했지만 감정을 처리하는 뇌는 여전히 가장 원시적인 속성을 유지하는데다, 이 둘은 항상 사이가 좋은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금융시장이라는 거친 세상에서 이 두 개의 뇌를 적절히 관리하는 방법을 알아보는 것이, 이 책의 주제다. 우리는 금융시장에서 투자 결정을 내릴 때 대부분은 합리적인 과정을 따르기는 한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그 합리적 과정이 번번이 붕괴되어 버린다.
(중략)
감정과 동기, 인지 편향, 감정적 방어 기제 들은 모두 잠재의식 속에 존재한다. 하지만 이런 성향들을 파악하게 되면 실제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감정들을 자각하고 자기 규율을 적용하는 방법을 익힌다면, 약점을 고치고 강점을 향상시키기 위한 행동을 취할 수 있다.
(중략)
또 다른 연구에서 연구자들은 1만 개 계좌의 6년 동안 매매 기록과 함께 162,000건의 보통주 매매도 분석했다. 그들은 손절하지 않고 주식을 계속 보유하는 것과 성공적인 주식 매도의 수익률을 비교했다.
계속 보유하고 있던 주식은 손절한 주식보다 수익률이 평균 3.2% 낮았다.
대다수 투자자는 이기는 주식은 너무 일찍 팔고, 지는 주식은 너무 오랫동안 보유했다.
(중략)
"뉴욕의 경우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날 연평균 명목수익률이 약 24.8%인 반면에, 온 종일 흐린 날의 연평균 명목수익률은 8.7%다."
허슬라이퍼는 증거를 인용해 햇빛이 투자자들의 기분을 고무시킨다고 말한다. 투자자들은 기분이 고양되면 리스크를 회피하는 성향이 줄고, 주식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매수한다.
(중략)
연구 결과에 따르면 뉴스레터 작성자들과 개인투자자 모두 최근에 높은 수익률을 거두고 나면, 미래의 주가에 대해서도 낙관하는 태도를 보였다.
반면에 최근 12개월 동안 S&P 500이 하락했다면, 미래의 주가에 대한 투자자의 낙관주의도 주가 하락과 함께 줄어들었다.
투자자가 미래 주가를 예측할 때는 최근의 가격 추이가 그들의 감정에 반영된다.
(중략)
또한 대다수 투자자는 두려움에 빠지면 침체장이나 가격 하락의 조짐이 조금만 보여도 조건 반사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때가 되지 않았는데도 리스크가 높은 자산을 처분한다.
하지만 두려움에 빠진 투자자에게 왜 손해를 보면서 주식을 파느냐고 물어봐도 그들은 "무섭기 때문이다."라고 대답하지는 않는다.
대신에 그들은 부정적인 경제 상황을 들먹인다. 감정적인 투자자들은 사실이 아니라 감정을 유발된 인지 왜곡이, 자신들의 투자 전망을 주도한다는 사실을 알아채지 못한다.
(중략)
그렇기에 다른 사람 혹은 외부의 벤치마크와 비교해서 성공 여부를 측정한다면, 성공 자체가 실적을 가로막는 덫이 될 수도 있다.
반대로 내부의 벤치마크, 이를테면 개선된 의사결정 과정이나 보다 명확해진 판단력에 따라 성공 여부를 측정한다면, 지속적인 동기부여가 가능해져 장기적인 성공을 이끌 수 있다.
의사결정 과정을 명확히 다듬고, 의문점을 확실히 규명하고, 건전한 투자 철학을 개발하는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일수록 장기적으로 뛰어난 실적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중략)
결론을 말하면 '어떤 상황이나 정보에 대해 회의적인 생각과 태도를 가진다면 일상의 추론에서 확증 편향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즉, 자신이 선뜻 받아들이기 힘든 정보를 회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자세를 가질수록 의사결정 능력은 향상된다.
불편하고 부정적인 감정에 직면할 때는 용기가 필요하다. 침체장에서는 경제를 비관하기 십상이다.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경제의 긍정적인 측면, 다시 말해 남들이 보지 못하는 부분을 찾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그러려면 균형 잡힌 사고와 용기 그리고 자신이 입수하는 모든 정보를 불편부당하게 바라볼 줄 아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
(중략)
기대치, 반사실적 비교, 감정적 방어 기제가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투자 성과를 개선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중략)
정신과 전문의로 일하면서 나는 전문투자자들이 주로 이성에 따라 투자 결정을 내리지만, 그럴지라도 실제 선택 직전에는 직관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다.
최고 능력을 자랑하는 포트폴리오 매니저들 대부분은, 처음에는 이미 알려진 사실과 숫자를 합리적으로 분석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그들은 기업 경영진, 고객, 공급업체, 직원, 주식 애널리스트들에게서 정보를 수집한다.
하지만 이런 복잡한 정보를 취합해 하나의 결론을 내리기 위해 그들은 직관에 따르는 과정을 이용한다. 그들은 모든 정보를 다 합친 후 스스로에게 묻는다.
"이번 투자가 합당하다고 생각되는가?"
대부분은 분석을 진행하고 나서 최종적인 매매 결정을 내릴 때는 직관적 '본능'이 크게 작용한다.
(중략)
초보투자자들은 흔히 한두 가지 호재나 악재에 집중하는 편이다. 하지만 노련한 투자자들은 거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간다. 그들은 해당 투자와 관련된 독특한 상황이 어떻게 느껴지는지 집중하면서 그런 느낌에 따라 움직인다.
(중략)
감성 지능을 갖추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능력을 하나 꼽는다면 자기인식이다. 스스로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인식하지 못한다면, 도움이 되는 본능과 편향적인 감정을 구분할 수도 없다.
이런 잠재의식적 감정이 위험의 소지가 큰 이유는, 이로 인해 재무적 기회와 리스크를 생각하는 방식 자체가 바뀔 수도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잠재의식 속에 숨은 감정을 스스로 인식하려면 고도의 능력이 필요하다.
(중략)
감정은 순간에 그치기도 하고 '정서'처럼 오랫동안 지속되기도 한다. 고질적으로 굳어진 감정을 '태도'라고 하며, 세상을 대하는 감정이 영구적으로 굳어지면 '인격 특성'이 된다.
여러 논문들이 밝혔다시피 감정은 여러 방식으로 뇌의 정보 처리 과정과 의사결정 능력을 바꿔 놓는다. 감정에 좌우되는 의사결정자는 본인의 감정에 들어맞는 정보에만 집착하고, 반대되는 증거는 자주 무시한다.
단기적은 감정이든 정서이든 행동을 취해야겠다는 생각을 불러일으킨다. 행동을 취하지 않으면 감정은 사라지지 않고 지속된다.
(중략)
행복한 사람은 좋지 않은 기분이 들고 심각한 사건을 만날지라도, 보다 낙관적으로 처신하면서 긍정적이고 확고한 행동을 보인다. 행복하게 잘살고 있다는 감정은 긍정적인 피드백 효과를 발휘한다.
긍정적인 태도를 버리지 않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면역력이 높고 더 건강하다.
학자들은 긍정적인 감정이 판단력에도 여러 가지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긍정적인 감정 상태에 있는 피실험자는 정보 검색 과정을 단순화해 의사결정의 복잡성을 줄이려 한다. 행복할수록 고정관념 같은 인지 휴리스틱(지름길)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경향을 보인다.
(중략)
'행동' 측면에서 보면 행복한 사람은 현재의 기분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거액의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은 피하고 본다. 그렇기에 행복한 사람일수록 낙관적인 판단을 내리기는 하지만, 이성적으로 생각했을 때 대규모 손실이 예상되면 리스크를 감수하지 않으려 한다.
(중략)
이러한 연구 결과는 대다수 투자자가 별도의 비용을 지불하면서도 펀드운용사와 개인투자 자문을 이용하는 이유를 설명해준다고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 본인과 투자자가 직접 결정을 내릴 때의 결과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한다.
투자자들은 재무 결과의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전가할 때 감정적인 영향도 덜 받게 된다.
(중략)
투사 편향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은 예기치 못한 사건이 발생했을 때 인간의 적응력이 얼마나 높은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가령 글로벌 위기로 미 달러화가 사상 최저 가치로 떨어지면 미국 경제가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정작 미국 기업들의 적응력은 과소평가해버린다.
투자자들은 주식투자를 줄이고 대신에 기대수익률이 낮은 채권에 투자하려 할지도 모른다.
(중략)
투사 편향을 치료하는 한 가지 방법은 '분위기'의 원인을 시장에서 찾을 때 건강한 회의주의를 유지하는 것이다. 또한 현재와 미래의 감정 상태에 따라 재무 리스크에 대한 인지가 어떻게 바뀌는지 이해를 높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중략)
안타까운 일이지만 감정 상태가 인성적 특징과 결부한다면 감정을 관리하기가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 신경증 환자들은 미래를 위한 의사결정을 내릴 때도, 언제나 이 불안감이 보내오는 신호에 의지한다.
심지어 자신과 상관없는 원인 때문에 불안감이 생긴 것임을 알게 된 후에도 그런 태도는 변하지 않는다.
감정이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처음으로 이해한 순간, 인간은 과잉 또는 부족한 보상으로 어려움을 겪기 마련이다. 신중함과 자기 인식이 향상된다면 감정 조절을 잘못해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사태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도 있다.
(중략)
감은 불확실한 상황에 반응해 무의식적으로 만들어지는 미묘한 감정적 판단을 의미한다. 이런 불확실한 상황을 겪게 되면 감은 꽤 정확한 판단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최상의 감은 감정 신호를 능숙하게 해석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직관을 얻으려면 감에 따른 신속한 판단력이 있어야 한다. 직관 능력을 향상시킨다면 분석적 의사결정을 기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어땠나요?
주식의 가격, 기업의 가치, 수익률 등 이런 것보다 정말 심리에 대해 상세히 말해주고 있는 책입니다.
책 제목과 마찬가지로요.
동시에 감정과 심리를 읽으면서 주식 투자하고 있는 제 자신에게도 끊임없이 비교하며 물어봤습니다.
내가 지금 잘못된 판단을 하고 있는 건 아닐까?
책에서 말한 대로 최근 편향에 사로잡힌 건 아닐까?
등등을 말이죠.
또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네요.(그다지 새로운 사실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바로 행복하고 긍정적으로 살아야 한다는 점.
너무나 단순한 진리일까요?
행복하게 되면 긍정적으로 태도가 바뀌고 투자에 있어서도 과도한 리스크를 지지 않으려는 점이 참으로 인상 깊었습니다.
내용이 어려우면서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라 - 다소 졸리긴 했으나 - 감정과 심리에 관심 있는 분들께서는 재밌게 읽을 책이지 않을까 싶네요.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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