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끄적임) 욕심일까? 아니면 합리적인 판단일까? (f. 코스피 5000 + 삼성전자 5만 원대)

뜬구름홍 2026. 1. 2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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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많은 생각이 든다.

 

지금 나의 감정 상태가 욕심인지 아니면 합리적인 확신에 차있는 건지.

 

삼성전자를 미치도록 팔고 싶다.

 

주변 사람들에게는 (그래봤자 가족뿐) 쭉 가져가겠다고 말했지만,

 

하루에도 수십 번씩 팔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럴 때마다 내가 과연 고점을 알 수 있을까?

 

지금 삼성전자를 팔아서 뭘 할 수 있을까?

 

괜히 다른 종목에 기웃거리지는 않을까?

 

아니면 20만 전자가 되었을 때 패닉으로 다시 사지 않을까?

 

이런 물음이 하루에도 수십~수백 개씩 내 머리를 치고 들어온다.

 

그래서 정신적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혹자는 이렇게 말할 수 있다. 누구는 손해 보고 있는 시장에서 배부른 소리를 하고 있다고.

 

하지만 이렇게 말하면 다르게 생각할 수 있다.

 

삼성전자를 5만 원대에도 물을 타면서 지금까지 한 주도 팔지 않고 버틴 사람이라면?

 

이런 사람은 매우 독하다. 아니 좀 무식하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팔지도 않을 거면서 매일 주식 호가 창만 들여다보는, 국내 장이 끝나면 런던에 상장된 삼성전자 주가를 살펴보고 코스피 야간 선물을 체크한다.

 

그리고 미국 장이 열리면 시초 상태를 확인한 후 새벽에 잠깐 일어나 미국장 마감상황과 코스피 야간 선물 마감을 다시 체크한다.

 

어떻게 보면 지금 내 삶의 패턴이 위와 같다.

 

투자자가 되어가는 걸까? 아니면 투자에 중독된 걸까?

삼성전자가 5만 원일 때 찍어놨던 기사들이다.

 

더 많지만 이 정도만 추려보기로 한다. (나중에 삼성전자를 매도했을 때 내가 모아둔 기사들을 기록용으로 작성해 볼까 한다)

 

현 상황에서 내 심리상태를 정리해 보고자 한다.

 

  1. 탐욕일 경우
  • 주가가 많이 올랐다. 적어도 2배
  • 과거 어느 때보다 지금 나의 투자 실적이 상당히 좋다.
  • 슬슬 오만방자해지기 시작한다.
  • 내가 산 종목은 당연히 오를 거라는 기대를 한다.
  • 코스피 5000은 가보지 않은 길이기 때문에 이제는 오르기보다는 조정 또는 횡보 장일 가능성이 높다.
  • 주변 사람들 중에 주식으로 돈 번 사람들 얘기가 들린다. 특히나 삼성전자를 14-15만 원에 샀다는 얘기가 들린다.
  • 기사를 보니 신용 빚투가 역대 최대치라고 한다. 그만큼 리스크 테이킹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사실.
  • 점점 주식 시장에 바보들이 많아지기 시작한다. (단타, 고점 매수 등)
  • 지금의 돈이 현재 보다 2배는 더 갈 거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2. 합리적 확신일 경우

  • 주식 예탁금이 90조를 넘어 100조를 바라보고 있다. (그만큼 주식 매수 대기 자금이 많다는 뜻)
  • 삼성전자의 실적이 미국 빅 테크를 넘어서고 있다. (숫자가 찍힘. 이건 버블은 아님)
  • 주식은 생각보다 많이 내리고 또 생각보다 오래 많이 오를 수 있다.
  • 정부에 반하지 마라? (부동산에서 주식으로 자산 이동)
  • 나 같은 무식 + 용기 있는 사람이 지금 주식을 팔아 부동산을 사야 하는데, 부동산을 사고 싶은 마음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아마 부동산 상승보다 주식 상승이 훨씬 크다 생각하기 때문이겠지?)
  • 여전히 주변에서 주식 강세에 대한 경계심이 크다. (버블은 아직 아니라는 점)
  • 부동산이 아닌 투자처는 금, 은, 코인, 주식(국내/미국/기타) 정도인데 여전히 국내 주식 시장은 외면받는 기분? (신뢰를 못하는 듯)

솔직히 오늘도 코스닥이 1,000포인트를 넘어서면서 역사장 신고가를 써 내려갈 줄 몰랐다.

 

동시에 코스닥에 있는 종목 또한 작게는 5% 많게는 25~30%를 올라버렸다.

 

생각보다 강하다. 코스피는 적당히 받쳐주고 코스닥은 상승한다? 이건 뭘까...

 

무엇보다 사람들의 투자 방식이 과거와는 다르다는 점이다. (가장 비싼 단어 '이번에는 다르다')

 

그 이유가 뭐냐면,

 

사람들이 미국 주식 덕분에 ETF라는 상품에 매우 친숙해졌다. 즉, 이제는 주식을 산다면 종목 별로 사는 게 아니라(크게 물린 적도 있고 신뢰도 안 가기 때문에) 지수를 산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코스피 200 그리고 코스닥 150이 가장 유력하다.

 

ETF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은 시가 총액 크기대로 무지성 매수를 한다는 점이다.

 

동시에 ETF에 돈이 빠져나가면 그만큼 시가 총액 큰 순서대로 주가가 하락하게 된다.

 

다만 ETF를 산다는 건 시장 수익을 적당히 따라가고 싶어 하는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만약 지금의 불장에서 단타를 하고 싶은 사람이 과연 ETF를 살까? 개별 종목을 살 것이 분명하다.

 

미국 같은 선진국 시장은 ETF 비중이 매우 크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아직은 아니지만 꾸준히 ETF에 돈이 몰리고 있다.

 

  1. 퇴직금 DC
  2. 개인 퇴직연금 IRP

 

이 두 개가 사실상 매우 큰 유동성이다. 대부분 금리 2% 예금에 들어갔던 돈들이 비로소 주식 시장으로 옮겨오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 3. 풍부한 유동성 (증시 예탁금 90조 이상)

 

거기다가 달러 약세일 경우 외국인들이 들어올 확률이 높아진다. 그들의 입장에서 달러가 약세 된다는 건 원화 강세. 즉 주식 상승 + 환차익까지 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거참, 암만 생각해도 현재의 대한민국 시장에 불리한 점은 없어 보인다.

 

그래도 꼽아보자면...

 

  1. 기업의 실적 꺾임 (특히 반도체)
  2. 회색 코뿔소의(블랙 스완) 등장 (뭔지는 아예 모르겠음)
  3. 주식 심리 붕괴?

 

정부가 저렇게 밀어대고 있는데 심리가 꺾이지는 않아 보인다. 실적은 더더욱.

 

회색 코뿔소 등장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그런데 과거 책 내용 중 기억나는 문장이 있다.

 

"증시가 갑자기 폭락할 거라는 생각으로 미리 주식을 판 금액이 실제 증시가 폭락해서 저점에 매도한 금액보다 손실 금액이 크다."

 

즉, 미리 예측해서 주식을 팔 때가 실제 이벤트가 발생해서 손실이 난 금액보다 크다는 점.

 

아마 상승장의 수익을 못 누렸기 때문에 더더욱 손실 금액이 크다고 말하는 것 같다.

 

아무튼 난 잘 모르겠다.

 

하루에도 여러 번 부모님께 전화를 건다.

 

난 경험이 없기 때문에.

 

그렇다고 부모님이 모든 걸 알 수는 없다.

 

그저 느낌만, 부모님이 가진 세월의 힘을 간접 경험하고 싶을 뿐이다.

 

어쨌든 지금은 '대 투자의 시대'인 건 분명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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