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퇴사

"상상퇴사" - 그 열다섯 번째 이야기

뜬구름홍 2022. 3. 11.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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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뜬구름 홍입니다.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모든 직장인의 가슴팍 주머니에는 '사직서'가 있다.", "퇴사 생각 안 해본 직장인은 없다."라는 말을요. 허나, 그렇다고 직장을 무턱대고 그만둘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퇴사도 잘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대부분의 직장인들을 알고 있을 겁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고, 나이를 먹을수록 퇴사를 결심할 용기가 점점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현재의 삶에 안주, 도전에 대한 두려움, 실패 공포 등)
그래서 준비해봤습니다.
오직 이 공간에서만큼은 '상상력'을 발휘한 우리네 퇴사 이야기를요. 비록 사업은 해보지 않았지만(언젠가는 하겠지요?) 먼저 경험한 직장인의 삶과 그리고 퇴사를 한 번쯤 고민했고, 퇴사 후에는 어떤 삶이 펼쳐질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을 위해 픽션 팍팍, 과장 팍팍해서 글을 써보겠습니다.
아무쪼록 이 글이 힘든 직장인의 삶에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이 상상력으로 인해 나름 괜찮은(?) 현실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 - 그 열다섯 번째 이야기

'출근하기 싫다. (f. 배부른 소리)'

 

가끔 부모님이나 최소 나이 50대 이상인 분들에게 출근하기 싫다고 말을 하면, 마치 짠 듯한 답변으로 '배부른 소리 하지 마라. 지금같이 취업이 힘든 시기에 직장 다니는 게 최고다'라고 말씀들을 하신다.

 

어찌 그럴까.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은 거의 자영업자, 또는 프리랜서 그리고 백수 이신분들이 많다.

 

물론 꼬박꼬박 월급 통장에 찍히는 돈을 보면 금세 그런 생각이 없어지다가도 10초만 지나면 출근하기 싫은 생각의 무리가 스멀스멀 머릿속에 가득 찬다.

 

그렇다고 변변한 대안책도 없기에 그냥 푸념 마냥 주기적으로 이 소리를 내뱉는다.

 

도대체 언제까지 이 생활을 해야 할까. 더더욱 월요일에 정점을 찍고 금요일에는 가라앉았었는데, 요새는 금요일에 더더욱 정점을 찍는 것 같다. 아마 다가올 월요일에 대한 걱정 때문일까?

 

최근에는 회사 내에 질문하는 xxx 부장이 컨디션 최고조를 찍는 기분이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질문을 하고 그 질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시간을 할애하며 설명을 한다. 마치 질문인과 설명인만 회사에 있는 것 같다.

 

나 또한 설명인 중에 한 명이다. 뭐가 그리 궁금한 건지. 마치 사춘기 중학생, 고등학생 같은 기분이다. 

그렇다고 그 질문의 퀄리티가 좋냐? 전혀 아니다. 그냥 본인의 경험에서 지극히 우러러 나온 아주 소심한 질문들. 왜 그리 담당자들을 믿지 못하는 걸까? 그렇게 하나하나 챙기는 게 부장 아니 리더의 자질이라 생각하는 걸까?

 

어찌 보면 내가 출근하기 싫은 가장 큰 이유는 저런 질문인 '사람' 때문일지도 모른다.

 

흔히 업무 / 사람 / 분위기 / 회사 위치 등에서 절대 타협할 수 없는 것은 바로 '사람'이다. 나머지는 어찌어찌 세월이 흐르거나 마음가짐만 달리 먹으면 금세 적응하는 데 사람만큼은 결코 아니다.

 

왜 사람들이 먹고살려고 출근한 회사에 또 사람들이 그들을 힘들게 하는 걸까. 사람은 도대체 뭘까? 우린 같은 호모 루덴스 아닌가! 재미를 추구하는 인간들인데!

 

암만 생각해도. 이 지긋지긋하고 쳇바퀴도는 그리고 매일 정해진 시간에 나서야 하는 출근이 나는 너무나 싫다...


'출근이 없는 삶'

이런 삶이 과연 있을까?

라고 직장 생활 내내 고민했던 적이 있었다.

그렇게 치열히 고민하다가 결국 대안이 없어서 이런저런 부업으로 대신했었다.

끝내 답을 찾지 못하고, 부업과 주식 배당에서 나오는 수익이 월급을 넘어서는 순간. 당당히 명예퇴직을 했다.

주변 만류에도 이렇게 살다가는 내 삶이 더는 의미 없을 거라 생각했기에 과감히 선택했다.

 

지금은 어떠냐고?

 

최고의 삶을 살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부모님이나 60대 어르신들을 만나면 과거와 똑같이 '직장 다니는 게 최고다.'라고 말씀하신다.

그래서 이제는 이렇게 대꾸한다. '직장 다니는 건 최고였다. 그리고 출근하지 않는 삶은 가희 신의 주신 은총이다.'라고.

(신의 주신 은총 : 카리스마 하하하)

 

그런데 이런 은총은 누구나가 받을 수 없는 권한이다.

 

앞으로 세상이 더 발전하고, 로봇과 인공지능이 활성화되는 시대에도 직장인(시간에 얽매여 자신의 노동력을 파는 사람들)은 계속해서 존재할 것이다. 다만 그 퀄리티가 지금보다는 점점 떨어질 거라는.

 

그러기에 평생 본인의 노동력을 팔며 100세까지 일하며 살 것인지, 그 사람들의 노동력에서 일정 금액을 수입으로 받는 삶을 살 것인지.(자본가 = 사업, 주식, 부동산 등) 

 

이것은 심각히 고민해봐야 할 선택의 문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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