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헬트:주식하는헬스트레이너

<5-1화 : 주헬트> 주식하는 헬스 트레이너 (f. 생활 스포츠 지도자 2급 합격 + 연수 후기)

뜬구름홍 2022. 11. 29.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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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뜬구름홍 입니다.

저는 운동과 투자 두 개를 정말 좋아합니다.

운동을 하다 보면 이상하게 투자가 떠오르고, 투자를 하다 보면 다시 운동이 떠오르는 느낌을 갖게 되었습니다.

도대체 왜 그럴까? 고민해봤는데, 결국 운동이나 투자는 동일한 것 같더군요. 노력(공부)을 해야 하고 무게(확신)가 있어야 하며 꾸준함(인내)가 필요하다는 것을요.

그래서 헬스 + 투자를 접목한 픽션 가득한 소설을 써보고자 합니다.

저와 같이 운동과 훌륭한 투자를 하고 싶은 신 분들 완전 환영합니다!

 

<제 5-1 화>

'생활 스포츠 지도자 2급 합격 + 연수 후기'

 

잠시 연재에 앞서, 생활 스포츠 지도사 2급(보디빌딩) 합격 + 연수 후기에 대해 쓰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먼저 생활 스포츠 지도사 2급은 '국가 자격증'으로 학교, 직장, 지역사회 또는 체육단체 등에서 체육을 지도할 수 있도록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해당 자격을 취득한 사람을 말합니다.

 

흔히들 과거에 '생체(생활체육)'라고 불렸던 자격증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시험은 총 필기, 구술+실기, 연수 3가지 단계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 필기 : 5과목 선택 (총 7과목), 과목마다 만점의 40% 이상 득점하고 전 과목 총점 60% 이상 득점

* 실기 및 구술 : 실기시험(포즈 2개, 운동 동작 4개)과 구술시험(4가지 질문) 각각 만점의 70% 이상 득점

* 연수 : 연수과정의 100분의 90 이상을 참여하고, 현장실습에 대한 평가점수 각각 만점의 100분의 60 이상

(총 90시간 - 일반연수 66시간, 현장실습 24시간) 

 

이렇게 나열해보니 꽤나 힘든 자격증인 것 같네요.

무엇보다도 1년에 1번만 시험이 있기 때문에 한 번이라도 불합격하면 내년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단, 필기는 합격한 후 2년. 연수 또한 꼭 합격한 해에 수료하지 않아도 됩니다. - 저는 혹시라도 까먹을까 봐 바빠도 바로 연수까지 등록해서 끝냈습니다.)

 

여기서는 필기나 실기 및 구술에 대한 내용보다는 연수에 대한 내용을 말하고자 합니다.

 

* 핵심 포인트 : 생활 스포츠 지도사 2급 자격증을 갖고 있다는 것은 전반적인 운동에 대한 지식이 있다는 것입니다. 즉, 자격증이 있고 없고 가 꽤나 크다는 말입니다.

 

솔직히 90시간을 듣다 보면 나도 모르게 배우는 것들이 생깁니다.

왜냐하면!

수업시간에 졸아서도 안되고, 숙제도 꼼꼼히 해야 하며, 중간중간 교수님들의 갑작스러운 질문에도 능숙하게 대답할 줄 알아야 합니다. (물론 모르는 것은 솔직히 말해도 되고요^^)

 

그리고 이 90시간은 상당히 긴~ 시간이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비대면 수업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8월 한 달간 주말 이틀은 고스란히 연수를 위해서 할애했기 때문이지요.

이토록 주말이 소중하다고 느낀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비대면이라서 사람들과 친해질 기회도 없었고 교수님들과 원활한 의사소통도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채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궁금한 것들은 채팅으로 남겨놓으면 바로바로 답해주십니다.)

 

게다가 쉬는 시간이 너무 타이트해서 수업시간 내내 긴장하면서 들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를 들어 50분 수업. 10분 쉬는 시간 - 근데 이게 정말 칼 같이 지킵니다.)

 

아마 오프라인 연수를 들었다면 조금 융통성 있게 수업을 진행했을 것 같은데, 비대면이라서 그런지 정말 타이트했습니다.

중간에 출석은 물론 조금이라도 딴짓을 하거나 졸면 바로바로 메시지가 와서 화들짝 놀라곤 했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연수를 받고 나서는. 드디어 현장실습을 나가게 됩니다.

 

현장실습은 말 그대로 헬스장에 방문해서 운동 자세, 헬스장 운영 방법, 고객 관리, 마케팅 등등 정말 현장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특히나 다양한 운동 분야 - 헬스, 요가, 필라테스 - 들도 모두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저한테는 너무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쉬는 시간에는 자유롭게? 헬스를 해도 상관없었습니다.

 

게다가 그날그날 배운 것들에 대해서 담당 트레이너 분께 얘기하고 잘못된 점은 보완하며 새로운 지식들을 얻는 경험도 하였습니다.

 

그렇게 아무것도 몰랐던, 마냥 주변 지인의 노하우나 잠시 배우는 PT 수준을 넘어서 성장하고 있던 제 자신을 보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실기 및 구술시험을 준비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왜냐하면 제 머릿속에 있는 내용이어야만 비로소 입 밖으로 나오기 때문이지요.

생활 스포츠 지도사란 상대방을 가르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들입니다.

 

막연히 지식만 갖고 나 혼자 운동하는 것이 아니고 모르는 것을 알려주고 잘못된 점을 개선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저는 '생활 스포츠 지도사 2급' 자격증이 폼으로만 따는 것이 아니라 '운동에 대한 기초는 갖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해주는 자격증이라고 생각합니다.

 

연수를 하면서 많은 합격생들이 생각보다 진지하고 자부심을 갖으며 자신들의 분야에서 활동하는 것을 보면서 조금은 가볍게 생각했던 제 자신을 반성하는 시간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럼 저의 이야기 + 픽션이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잠시 쉬어가는 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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