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공사 합격 수기(나의 20대여)

00공사 합격 수기 제 12화(f. 면접의 시작 - 1차 전공 면접)-공기업합격수기

뜬구름홍 2021. 7. 12.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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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사람인

안녕하세요. 뜬구름홍 입니다. 저의 00공사 합격 수기에 대해서 연제하려고 합니다. 재미삼아 봐주시길 바랍니다.(약간의 MSG가 첨가된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하하하) 취업 준비부터 합격까지 모든걸 가감없이 녹여낼려고 합니다. 취준생분, 중요한 면접을 앞둔 분들, 현직자 분들 모두 응원합니다. 이 글이 조금이라도 서터레스를 날려보내고 하시는 일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제 12 화

(f. 면접의 시작 - 1차 전공 면접)

정말 운이 좋게도 한 달 여만의 NCS준비로 인적성이 합격하여서 당황스럽기도 하는 한 편 걱정이 앞서기 시작했습니다.

왜냐하면 붙을지 안붙을지 깊게 생각을 안해서 1차와 2차 면접에 대한 준비를 소홀히 했기 때문이죠...

그래도 어찌합니까? 뭐든지 "최선을 다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이 힘든 취업 전쟁에서 버텨서 살아남아야하지 않겠습니까?

 

그래도 다행인 건 저는 꽤나 예전에(전 직장 - 외국계 기업) 다양한 기업에서 면접 경험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제서야 제가 경험한 모~든 면접 경험을 축적하여 되돌아 갈 수 없는 강을 건너야 했습니다. 

 

먼저, 기출 면접 문제에 대해서 조사를 하였습니다.

이제부터 제가 1차 면접과 2차 면접을 어떻게 준비하였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1차 면접 - 전공>

1. 구글링을 통해 가능한한 많은 기출 질문들을 추린다.

2. 추린 질문에서 가지치기 마냥 비슷한 질문 3~5개를 내가 면접관이된 것 마냥 만든다.

3. 기출 질문 + 내가 만든 질문에 대한 아주 상세한 기술적(전공관련) 내용을 싸그리 작성한다.

4. 기술적 내용을 작성 하면서 잊고 있었던, 또는 최근 트렌드를 함께 검색하여 내용을 덧붙인다.

5. 이제는 기술적 내용을 토대로 말하기 편한 '나만의 스타일'로 문장을 작성해본다.

6. 몇 번을 읽고 또 읽어서 내 입맛에 가장 잘 맞는 형태로 가공한다(?)

7. 00공사의 최근 뉴스도 쏵 훑어보면서 신기술에 대해 대략적으로 알아본다.

8. 만약 모를 경우 당당하게 모른다고 말하고 "다른 질문으로 해주시면 안되겠습니까?" 라고 겸손히 재물어본다.

9. 1차 면접은 떨어뜨리는 면접이 아니다. 붙기 위한 면접이다.(경쟁률 3:2)

* 즉, 면접장에 들어가면 총 3명이 들어가게 되는데 그 중에 2명은 붙는 면접인 것 이다.(이정도는 붙이기 위한 면접이라고 봐도 됨. 반면에 5명이 들어가서 1명을 뽑는거면 떨어뜨리기 위한 면접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10. 개개인의 전공에 대해서도 물어볼 수 있기 때문에 전공 중 핵심 내용들에 대해서는 반드시 숙지하고 간단히 설명 할 수 있게 준비하기.

(저 같은 경우는 정보보안 전공이라서 보안에 대한 기본적인 질문을 받았습니다. IDS, IPS의 차이점)

 

<1차 면접 D-DAY>

드디어 1차 면접 당일이 되었습니다. 전날에 컨디션 조절을 위해서 일찍 잠에 들었지만, 그래도 면접 걱정에 쉽게 잠이 오질 않더라구요. 이럴 때일 수록 미리 누워서 눈을 감고 있는 것만으로도 휴식을 취한 기분입니다. 그리고 굳이 잠이 안오는데 잠을 잘려고 노력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평상시보다 일찍 누워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보면 스르륵 잠이 들게 마련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처음에는 걱정 + 불안 + 초조 등의 감정이 생기고 이런저런 부정적인 스토리가 머리 속에 맴돌았는데, 이런 생각도 어느정도 하다보면 본인도 지치기 마련이라 다시 긍정 + 밝음 + 기쁨의 감정이 생기며 긍정적인 스토리로 돌아가게 되어있습니다. 우리 몸은 참으로 신기합니다. 

 

가볍게 부모님이 해주신 아침을 먹고 도착시간 보다 1시간 정도 일찍 도착하기 위해 일찍 집을 나섰습니다. 왜냐하면 지난 저의 면접 경험을 보면 무조건 면접장은 일찍 가서 주변 분위기와 기업에 대한 느낌(?)을 간접적으로 받으면 상대적으로 편안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내가 여기에 합격하면 이런 저런 것들을 누릴 수 있겠지? 라는 생각을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꼭 합격에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며 좋은 에너지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면접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역시 공기업이다보니 어마어마한 숫자의 지원자들이 와있습니다. 하긴, 그래도 최종까지 갈려면 두 번의 관문이 남아있으니, 최종 합격 배수에 비하면 약 5~6배수의 인원들이 와있기 때문입니다. 

 

과거(?) 면접장에서 경험했던 모두들 검정 정장에 하얀색 셔츠를 입고 A4용지를 달달달 말하고 있는 장면이 보입니다. 저 또한 자리를 잡고 열심히 그 동안 준비했던 저만의 "1차 면접 문-답 노트" 를 보면서 입을 서서히 예열시켰습니다.

1시간 정도 일찍 온 터라 물도 마시다 보니 화장실을 가게 되었는데요, 어머나 여기 기업은 비데는 기본에다가 칸 마다 신문이 걸려있습니다. 사소한 근로자를 위한 배려(?) 가 물씬 풍겼습니다. 다시 한 번 꼭 붙어서 이 화장실을 다시 오겠다! 라는 생각으로 주먹을 불끈 쥐었습니다.

 

여기 면접은 당시에 '블라인드 채용'이 시작되면서 이름이 아닌 '번호'를 부여하여 모든 면접에 관련되어서는 번호로 말해야한다고 주의를 주었습니다. 혹시나 이름을 말할 시 불이익 있다고 겁을 주었습니다.(참고로 대학교도 말하면 안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저는 제 번호가 불리자 씩씩하고 어깨펴고 미소를 지은 모습으로 면접장으로 향하였습니다.

 

면접장에 들어가니 5명의 면접관 분들이 계셨습니다. 5(면접관) : 3(지원자) 차례 차례 1분 자기소개서를 진행하고 면접관 분께서 너무 긴장하지말라고 말하시며 분위기를 편안하게 만들어주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시작되었습니다!

 

왼쪽 지원자부터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알면 아는대로 모르면 모르는대로 말씀 주시면 됩니다.

XXX 에 대해서 설명해보세요. 1번 면접자 "블라블라블라" 2번 면접자 "잘 모르겠습니다." 뜬구름 면접자 "블라블라블라" (통상 1번 지원자가 말을 하면 다음 지원자들은 덧붙이기? 스킬을 쓰고는 하지요 하하)

YYY 에 대해서 설명해보세요. 1번 면접자 "잘 모르겠습니다."  2번 면접자 "잘 모르겠습니다." 뜬구름 면접자 "잘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알기로는 블라블라블라 한 내용입니다. 예시로는 이런 저런 기술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면접이 끝난 후 정확히 숙지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약 20~30분이 흐른 뒤, 대답을 많이 못한 지원자가 울먹울먹 거려서 면접관분들께서 다른 질문을 주기도 하셨습니다. 

여기서 느낀점은 예전에 제가 봤던 면접장은 정말... 답을 모르면 거의 죽은 표정으로 지원자들을 쳐다보고는 했는데요, 확실히 세상이 많이 좋아진 것 같습니다. 과거에는 면접관이 지원자들에게 "아니 이정도도 모르고 대학교를 졸업했다구요? 지원자들이 준비가 한참 안된 것 같네요." 라고 가시 꽂힌 말을 해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1차 면접에서는 "마지막 한 마디" 는 따로 없었습니다. 아마도 전공 면접이라 그런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몇 일 뒤 발표가 났습니다.

 

결과는! "뜬구름 씨는 OO기업 1차 면접에 합격 하였습니다!" 라는 기분 좋은 화면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 그리고 저랑 함께 보던 울먹울먹 거리던 지원자도 1차 면접에 합격하였습니다(2차 면접에서 제 앞 번호로 다시 마주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정말 거의 대답한게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1차 면접에 합격한 것을 보니 공기업은 NCS 점수가 상당히 1차 면접 당락에 많은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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