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공사 합격 수기(나의 20대여)

00공사 합격 수기 제 11화(f. NCS 시험 고군분투기)-공기업합격수기

뜬구름홍 2021. 7. 11.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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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잡코리아

안녕하세요. 뜬구름홍 입니다. 저의 00공사 합격 수기에 대해서 연제하려고 합니다. 재미삼아 봐주시길 바랍니다.(약간의 MSG가 첨가된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하하하) 취업 준비부터 합격까지 모든걸 가감없이 녹여낼려고 합니다. 취준생분, 중요한 면접을 앞둔 분들, 현직자 분들 모두 응원합니다. 이 글이 조금이라도 서터레스를 날려보내고 하시는 일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제 11 화

(f. NCS 시험 고군분투기) 

드디어 공기업 NCS 시즌이 개막하였습니다. 당시에는 시험 날짜가 중복되는 기업들이 많아서(공공기관의 중복 지원 최소화를 위해) 과거처럼 많은 곳에서 NCS 시험을 볼 기회는 없었습니다. 그래도 나름 운 이 좋게 총 3개의 공공기관에서 NCS를 치룰 수 있었습니다. XX공사, YY공사, OO공사 의 각각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1. XX공사

제일 먼저 NCS 시험을 본 기업이였습니다. 총 과목은 5과목이였고 문제별 제한점수는 없었습니다. 다만 한개 과목을 끝낸 후 두번째 과목부터는 앞에 과목에서 못푼 문제를 풀 수 있게 해주었는데... 참... 시험이 너무 어려워서 앞으로 돌아갈 생각도 안했습니다. 5과목째 문제를 풀면서 '아, 여기는 안되겠다. 정말 너무 어렵다. 아직도 나는 부족하구나' 라는 생각으로 시험을 마쳤습니다.

 

시험이 끝난 후 주변 사람들의 대화를 들어보니 '와 이번에 역대급이다', '아니 몇 문제밖에 못풀었어 왜이렇게 어렵냐'는 등 저와 비슷한 기분을 받으셨더라구요. 공준모(네이버 카페) 에도 들어가보니 반응이 역시나 핫했습니다. 너무 어려웠다고... 근데 제가 NCS를 볼 때 부터였나(?) 탈락자들에게는 NCS 시험 점수를 공개해줬습니다.

 

결과 : XX공사 37점/100점, 합격 커트랑 68점

하... 정말 절망이였습니다. 물론 당시 NCS 공부를 중간정도 하던 시기에 본 기업이라 큰 기대는 안했습니다만, 그래도 이렇게 처절한 점수가 나올 줄은 몰랐습니다.

 

2.  YY공사

여기는 사실 기억이 잘 안납니다. 아마, 전에 본 XX공사에서의 충격이 컸던지 정신없이 문제를 풀기는 하였으나 그래도 역시나 역부족이였습니다. 적어도 50문제중에 38문제 이상은 풀어야 가능성이 있었는데, 이미 그 가능성은 희박하다 못해 '0'로 수렴하는 중이였습니다.

 

결과 : YY공사 점수 기억이 안남 아마 커트라인 에서 -10점 정도 였던 걸로 추정

 

3. OO공사

자! 이제 지금 까지 지원한 공기업 중에 가장 가고 싶은 기업이 되겠습니다.

당시 XX공사, YY공사를 통해서 실전에서 저의 약점(대충 풀기, 시간 안배 못함, 모르는 문제 과감히 패스 등)이 그대로 노출되어서 제 실력 발휘를 못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OO공사의 경우는 제가 NCS 공부 한달여의 막바지 기간에 본 시험이라서 나름(?) 자신감도 있었고 습관처럼 하던 실수도 상당히 줄어든 상태였습니다.

* 당시 NCS 모의고사 평균 결과 : 38-40문제/50문제 품, 정답률 85-90%

 

정말 절실하였기 때문에 이번에는 만반의 준비를 하였습니다.

먼저, 아침 머리 회전을 위해서 적어도 1주일 전부터는 시험과 동일한 환경을 유지시켰고(8시 전 기상, 9시부터 모의고사 문제풀이 시작) 특히나 당 충전을 위해서 초콜릿과 박카스를 미리 사두었습니다.

 

<시험 D-DAY>

1. 시험실 입실

입실 30분 전에 미리 도착하여 주변 분위기 살피고, 마인드컨트롤(꼭 합격한다, 무조건 푼다, 모르는건 과감히 넘긴다, 문제 먼제 이해하기), 화장실 가기 등 시험 전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려 노력했습니다.

* 추가로 머리를 미리 예열 시키기 위해 가장 자신있는 문제들을 다시 한 번 씩 풀어보았습니다.

 

2. 감독관님 입장

입장을 하시면서 책상에 있는 문제집과 필기구를 전부 넣어놓으라고 하셨습니다. 제 물품을 가방에 넣은 후 준비해둔 스니커즈 + 박카스 1병을 혹시 모를 당충전을 위해서 먹었습니다.

 

3. 시험지 배부

온전한 나와 시험지 이 둘 사이만 교실에 존재하는 마냥 집중하기

 

4. 시험 시작!

시험 시작과 동시에 첫페이지를 열었습니다. 아뿔싸 첫 문제부터 지문이 너무나 길었습니다. 넘길까 말까 하다가 좀 전에 마인드 컨트롤 한 것 처럼 문제 먼저 이해해볼려고 노력했습니다. 처음에 잘 안 읽혀서 속으로 "괜찮아, 아직 시간 여유가 많아, 충분히 천천히 차근차근 읽어도돼" 라고 멘탈을 부여잡을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다행히, 문제가 잘 읽혀서 지문은 길었지만 의외로 쉬운 문제라 첫 단추를 잘 꾄 듯했습니다.

 

5. 시험 중간

시험을 보는 내내 시간을 볼 여유조차 없었던 것 같습니다. 초반에 옆에 지원자들이 시험지 넘기는 종이소리 등등이 들렸었는데, 어느 순간 그런 잡음이 들리지 않고 오롯이 이 교실에 저만 있는 듯한 고요함을 느꼈습니다.

 

6. 시험 30분 전

보통의 공기업 NCS 시험에서는 모든 걸 방송으로 통제해줍니다. 중간에 30분 전 안내가 나오자 현재 제가 풀고 있는 문제번호를 보았습니다.(평상시였으면 30분 즘에 20번-22번 정도 풀고있음) 무려 30번을 넘기고 있었습니다. 속으로 "충분해 이정도 페이스로 간다면 45번까지 풀 수 있어. 침착하자 또 침착하자, 실수하지 말자"라고 문제를 풀면서 되내였던 것 같습니다.

 

7. 시험 10분 전

10분 전이 되자 다시 한 번 문제 번호를 보았습니다. 약 40번. 충분했습니다. 이 속도면 45번까지 풀 수 있을 듯 했습니다.

 

8. 시험 5분 전

자 이제부터는 마킹을 해야합니다. 근데 현재 번호는 42번 입니다. 생각보다 진도가 나가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지쳐있었나 봅니다. 그래서 과감히 답안지 마킹을 시작했습니다. 마킹 할 때에는 긴가민가 2개 중에 애매모호한 문제들 의 경우에는 최대한 답 쪽에 가까운걸로 마킹을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43-45번은 눈 대중으로 대충 보고 이게 가장 가깝겠다 하는 것을 찍었습니다.(사실 찍어서 틀리면 감점이 되는데, 저는 NCS 합격을 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45문제까지는 풀어야 중간에 틀리더라도 희망이 있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9. 시험 종료

이후 인성검사를 최대한 일관성 있게 작성하고 끝을 냈습니다.

 

시험이 끝나니 정말 달리기 5KM 뛴 듯한 피곤함이 몰려왔고 너무나 졸려왔습니다. 나가면서 사람들을 볼 틈도 없이 곧장 편의점에서 음료수랑 간단한 요기를 하고 집에 와서 하루 종일 잤습니다. 긴장이 풀려서 그런지 너무 힘이 부쳤습니다.(머리를 쓰는게 이렇게 체력소모를 많이하는 거 였다니... 새삼스래 놀랬습니다)

 

그렇게 큰 기대를 하지 않은 채로 시간을 보내다 드디어 발표 날이 다가왔습니다.

*왜나하면 NCS 준비를 한 달 여 밖에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보통 합격 후기들 보면 적어도 3개월, 길게는 1년 정도를 준비하시는데 저는 사실 그럴 시간도 없었고 그렇게 장기간 준비할 끈기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결과는! "뜬구름 씨는 OO기업 2차 전형에 합격 하였습니다!" 라는 기분 좋은 화면을 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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