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뜬구름홍입니다.
아날로그 (옛 감성)가 느껴지는 책을 발견했습니다.
이름도 느낌 있네요...
'현명한 초보 투자자'
내용은 쉽게 쓰여있지만 중간중간 돋보이는 문장들이 책을 읽으면서 미소를 짓게 만들었습니다.
그럼 저를 웃게 해 준 내용이 무엇인지,
바로 보시죠!
(책 속에서)
가치와 가격의 차이를 꿰뚫어 보는 것이 투자의 진수라면, 차이가 생기는 요소라 할 수 있는 '불안'과 '비관'이라는 상황은 이익을 올리기 위한 기회입니다. 예컨대 다음 두 가지의 같은 경우가 곧잘 생기곤 합니다.
●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는 기업과 들어본 적이 없는 기업이 있을 경우, 들어본 적이 없는 기업에 투자하는 편이 성공할 확률이 높다.
● 오를 것 같은 주식과 내릴 것 같은 주식에 투자하는 경우, 내릴 것 같은 주식에 투자하는 편이 성공할 확률이 높다.
이러한 이유는 모두가 생각하고 있는 만큼 그 기업의 가치가 실제로는 낮지 않기 때문입니다. 가장 비관적으로 보이는 기업에 주목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략)
매도 시점 1 종목 선택을 잘못했을 때
- 가치 평가를 잘못했거나, 경영 문제가 발생하여 가치가 파괴되었음을 알았다면 즉시 발을 빼야 합니다. 주가는 서서히 과잉 반응합니다.
매도 시점 2 현금이 필요해졌을 때
- 두 번째는 수중에 현금이 필요해졌을 때입니다. 기본적으로 투자란 잉여자금으로 해야 하지만 급하게 현금이 필요해지는 상황이 닥칠 수도 있습니다.
매도 시점 3 투자 대상의 저평가 정도가 낮아지고 다른 유망 종목이 발견되었을 때
이것은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가치와 가격이 완전히 일치했을 때 매도를 하는 것이 아니라, 가치와 가격의 차이가 어느 정도 메워지면 매도를 고려합니다. 이것은 결국 시장을 둘러보고 상대적으로 더욱 저평가된 종목이 발견되면 그쪽으로 ‘갈아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단, 주가가 상승하고 있을 때는 다른 종목도 대체로 오르게 마련입니다. 따라서 팔고 나서 금방 새로운 종목을 산다는 것은 위험이 큰 투자 행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팔았다면 잠시 투자를 쉬면서 분위기가 다시 가라앉을 때를 기다려 새로운 투자 대상을 찾아 나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중략)
‘주가가 오를 것이다!’라고 꿈꾸지 말 것
지금까지 ‘어떻게 해서 주가가 가치에 수렴하는가’에 관하여 설명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기억해 둘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처음에는 투자한 회사의 주가가 오르는 시나리오를 기대하지 않는 편이 좋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투자자가 투자에 실패하는 것은 자신이 구성한 시나리오의 실현을 과신하기 때문입니다. 투자 판단을 할 때는 저평가도, 즉 가격과 가치의 차이를 중시해야 합니다.
시장은 그럭저럭 효율적이기 때문에 오래 갖고 있다 보면 주가는 반드시 그 가치에 수렴해 갑니다. 좀처럼 격차가 줄어들지 않는다고 초조해할 것이 아니라 안심하고 보유하고 있는 편이 좋습니다.
(중략)
이 모든 것을 종합하면, 결국 좋은 투자 대상의 조건은 다음 두 가지밖에 없습니다.
① 가치와 가격의 차이가 클 것
② 가치와 가격의 차이가 해소되기까지의 기간이 짧을 것.
(중략)
손실은 ‘매도’에서 발생한다
대체로 사람들은 주식을 살 때는 합리적으로 생각하면서도 팔 때는 감정적이 됩니다. 그 이유는 주가가 매일 오락가락 흔들리기 때문입니다.
하루하루의 주가의 ‘흔들림’을 보고 있자면, 근거 없는 투자자의 마음도 주가에 휩쓸리듯 같이 흔들리게 됩니다. 주가가 내려가면 불안해지고, 올라가면 낙천적이 됩니다. 이렇게 투자자는 매수할 때의 근거가 아니라 그때그때의 감정에 따라 매매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감정에 기반을 둔 근거 없는 투자자의 행동 유형은 앞서의 퀴즈와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은 이익이 나고 있는 주식을 얼른 팔아치우고 싶어 하거나 손실이 나고 있는 주식을 오래 들고 있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감정에 근거한 매도는 이익을 작게, 손실을 크게 만드는 비합리적인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행동을 반복하다 보면, 오랜 시간에 걸쳐 손실이 자꾸만 부풀어갑니다.
(중략)
역으로 소득은 확실히 손에 넣고 싶다고 생각하는 한편, ‘손실은 되도록 피해 가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주가가 내렸다고 해서 손실을 확정하는 것은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기 때문에 팔지 않고 질질 끌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주가가 점점 내려가도 좀처럼 팔 수 없습니다. 그러다가 결국에는 포기하게 되기 때문에 손실을 확대시키는 것입니다.
이것이 주식 투자에 있어서의 ‘감정의 덫’입니다.
(중략)
대체 우리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투자자에게 희망은 있는 것일까요? 방법은 있습니다.
첫째, 항상 냉정함을 유지하며 기업의 가치에 근거하여 투자 판단을 하는 것입니다. 보유 주식의 주가가 내려갈 때 투매로 치닫지 않도록 하는 것은 역시 그 투자 대상의 본질적인 가치에 대한 깊은 이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기업 가치를 꿰뚫어 보는 기술이 불가결하다고 하겠습니다.
감정의 덫을 피하는 또 하나의 방법은, 감정적인 행동이 손실을 부른다는 것에 대해 깊이 이해하는 것입니다. 감정의 덫은 그 메커니즘만 알면 의외로 피하기 쉬워집니다.
(중략)
가치 투자, 아니 주식 투자, 더 크게는 재산을 증식시키기 위한 모든 방법을 실천함에 있어 저자가 일관되게 주장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이 바로 ‘감정의 배제’라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많은 이들이 안 되는 줄 알면서도 복권, 경마에 손을 대고, 손해 볼 줄 알면서도 투기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는 것은 바로 감정을 교묘히 이용당하기 때문이다.
주식 투자에서도 무엇보다 먼저 감정이 배제되어야 한다. 종목을 선정함에 있어 부실한 기업인 줄 알면서도 루머에 흔들려 혹시라도 대박을 터뜨릴 것만 같은 ‘감정’에 휘둘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빈틈없는 공식을 제시하고, 철저히 감정을 배제한 채 공식에 따라 투자할 것을 권유한다. 또한 혹 종목 선택을 실수하여 손절매가 절실한 시점인데도 혹시나 하는 ‘감정’, 또는 가격이 가치에 거의 수렴하였는데도 왠지 아쉬운 욕심이라는 ‘감정’이 앞서 매도 타이밍을 놓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역시 빈틈없는 세 가지 매도 타이밍을 제시하고 있다.
짜잔!
어땠나요?
책 겉표지는 상당히 올드 스쿨해 보이지만, 내용은 전혀 그렇지 않죠?
오히려 저자의 다년간의 투자 경험을 위트 있고 쉽게 쓰여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애초에 기대를 하지 않고 읽은 책이라서 더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정리해 보자면,
'기업의 가치를 파악하고 감정을 배제시킨다면 누구나 주식을 통해 이익을 얻을 수 있다.'로 끝맺음을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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