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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책책) 불변의 법칙 : 모건 하우절 (f. 50년 후에도 변하지 않을 것들)

뜬구름홍 2024. 5. 28.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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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안녕하세요. 뜬구름홍입니다.

 

워낙 유명한 작가의 신간이 발간되었습니다.

 

모건하우절의 '불변의 법칙'

 

사실 책 원서 제목은 'SAME AS EVER'입니다.

차라리 번역하지 말고 저렇게 써놓는 게 훨씬 낫지 않았나 싶네요.

 

불변의 법칙이라는 제목보다는 SAME AS EVER 영어 단어가 더 뇌리에 박힙니다.

(사실 교보문고 책을 검색하다가 SAME AS EVER로 검색했다가 한참을 찾아 불변의 법칙으로 다시 검색했네요^^)

 

그럼 바로 보시죠!

 

(책 속에서)

 

기업가이자 투자자인 나발 라비칸트는 이렇게 말했다. "1,000개의 평행우주가 존재한다면 그중 999개에서 부를 쌓을 줄 아는 사람이 돼라. 그저 운이 좋아 50개의 평행우주에서 부자가 되는 것은 의미가 없다. 행운은 성공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이 아니다. (중략) 만일 인생을 1,000번 산다면 그중 999번의 인생에서 성공을 이룰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

 

(중략)

 

운과 우연에 이토록 취약한 세상에서 나는 두 가지를 늘 기억하려 애쓴다.

 

하나는 특정한 사건이 아니라 사람들의 행동 패턴을 토대로 예측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이 책의 전제이기도 하다. 앞으로 50년 후에 세상이 어떤 모습일지 예측하기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그때도 여전히 사람들이 탐욕과 두려움에 지배당하고, 기회와 리스크, 불확실성, 집단 소속감, 사회적 설득에 반응할 것이라는 사실은 장담할 수 있다.

 

(중략)

 

나심 탈레브는 말했다. "예측이 아니라 준비성에 투자하라." 핵심을 찌르는 말이다.

 

정확한 예측이 있어야 대비를 하겠다고 생각할 때 리스크는 위험한 것이 된다. 오로지 예측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언제 어디서 닥칠지 모를지라도 리스크가 언제고 반드시 올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 편이 낫다.

 

(중략)

 

"사람들이 105년대가 좋았다고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

라고 묻는다면, 그 답의 일부는 적어도 여기에 있다. 나와 주변 사람 대다수의 차이가 그다지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시는 기대치가 쉽게 높아지지 않는 시대였다. 주변에 나보다 훨씬 더 잘 사는 사람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중략)

 

시기심의 어떤 측면은 유용하다. "저들이 가진 걸 나도 갖고 싶어"는 발전을 위한 강력한 자극제가 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다음과 같은 포인트는 여전히 유효하다. 소득이 높아지고 부를 쌓고 더 큰 집을 사도 기대치가 잔뜩 높아지면 그 모든 게 순식간에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된다.

 

(중략)

 

어떤 사람이 무모한 열정으로 도를 넘어서고, 욕심에 휩싸이고, 남들 눈에는 뻔히 보이는 리스크를 무시할까?

 

단호하고, 낙관적이고, '노'라는 답을 허용하지 않고 자신의 능력을 무조건 확신하는 사람이다.

 

(중략)

 

그러나 요즘 세상이 과거보다 더 암울하고 혼란스럽게 느껴진다고 해서 놀랄 필요는 없다. 세상이 더 암울하고 혼란스러워진 것이 아니다. 다만 과거에도 늘 일어난 나쁜 일을 현재의 우리는 과거 사람들보다 더 많이 접할 뿐이다.

 

(중략)

 

그러나 우리는 확률과 큰 숫자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일상적이고 필연적인 리스크, 확률적으로 볼 때 언제고 일어나게 되어 있는 리스크에 과도하게 민감해진다. 인간은 지금까지 늘 그래왔다.

 

(중략)

 

운동선수의 기록은 단순히 신체적 능력이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다. 뇌가 특정 순간에 리스크나 잠재적 보상을 고려해 얼마만큼의 고통을 기꺼이 견디기로 선택하는가도 선수의 기록에 영향을 미친다.

(중략)

테스트 트랙에서 발휘되는 달리기 능력의 최대치는 올림픽 결승전에서 발휘되는 최대치와 다를 수 있고, 또 이 후자는 도끼를 든 살인자에게 쫓기고 있을 때 발휘되는 달리기 능력의 최대치와 다를 수 있다. (중략) 사람의 능력은 그 순간의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중략)

 

경제와 관련한 수많은 행동 및 의사결정을 일으키는 근본원인은 결국 인간의 욕구와 감정이다. 때때로 그러한 감정 요인을 분석하거나 예측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중략)

 

- 경제가 안정적일 때는 사람들이 낙관적이 된다.

- 사람들이 낙관적이 되면 빚을 내어 투자한다.

- 빚을 내어 투자하면 경제가 불안정해진다.

 

민스키가 말하는 포인트는 '안정성이 불안정성을 낳는다'는 것이다.

경기 침체의 부재가 실제로는 뒤이어 올 침체의 씨앗을 뿌린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경기 침체를 뿌리 뽑을 수 없다.

 

(중략)

 

아이러니는, 시장이 절대 폭락하지 않을 것 같을 때(더 현실적으로 표현하자면, 사람들이 그렇다고 믿을 때) 폭락할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는 사실이다.

(중략)

평화가 혼돈의 씨앗을 뿌린다. 늘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중략)

 

투자자들이 견딜 수 있는 한계를 알고 싶어 하는 시장도 마찬가지다. 언제나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러니 다음 두 가지를 기억하자.

 

첫째, 시장이 미친 듯이 과열되는 것은 뭔가 고장 났다는 의미가 아니다. 미친 듯이 과열되는 것은 정상이다. 더 미친 듯이 과열되는 것도 정상이다.

(중략)

둘째, 충분함의 미학을 깨닫자. 사인펠드처럼 생각하자. 투자자 차마스 팔리하피티야는 누군가가 최고 수익을 내는 방법을 묻자 이렇게 말했다.

 

- 나는 연간 수익률이 15퍼센트만 되어도 좋겠습니다. 그렇게 50년이 쌓이면 엄청난 수익이 될 테니까요. 나는 어려움에 맞서면서 그저 천천히, 꾸준하게 나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중략)

"나는 지금 딱 이만큼의 리스크만 감수하는 데 만족해. 그리고 어떻게 흘러가는지 지켜봐야지." 물론 그러기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시도해 볼 가치는 있다.

 

(중략)

 

아무런 걱정도 고통도 스트레스도 없는 삶이 행복할 것 같다. 하지만 그런 삶에는 동기부여도 발전도 없다. 역경을 두 팔 벌려 환영할 사람은 없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이 창의적 문제해결과 혁신의 가장 강력한 연료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중략)

 

스톡데일은 상황이 나아지고 성공할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을 지니는 동시에 가혹한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상황은 나아질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크리스마스 때까지 나가지는 못할 것이다.'

 

비관론자처럼 대비하고 낙관론자처럼 꿈꾸라. 그 균형이 중요하다. 얼핏 들으면 잘 와닿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균형은 상당히 큰 힘을 발휘한다.

 

(중략)

 

투자든 일이든 인간관계든 마찬가지다.

 

비관론자처럼 저축하고 낙관론자처럼 투자하라.

비관론자처럼 대비하고 낙관론자처럼 꿈꾸라.

 

(중략)

 

많은 이들이 효율적인 삶을 살려 애쓴다. 시간을 조금도 낭비하지 않으려고 한다. 하지만 사람들이 잘 모르는 사실이 있다.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 오히려 현명한 일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심리학자 아모스 트버스키는 언젠가 이런 말을 했다. "훌륭한 연구 성과를 내는 비결은 항상 조금씩 덜 일하는 것이다. 몇 시간을 낭비하지 않으면 결국 몇 년을 낭비하게 된다."

 

(중략)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은 세상에서 가장 강한 남자였지만 하반신이 마비된 탓에 화장실에 갈 때도 보좌관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그는 언젠가 이렇게 말했다. "당신이 다리를 쓸 수 없는 상황이라면, 오렌지주스를 먹고 싶지만 사람들이 우유를 가져다줄 때 '괜찮습니다'라고 말하고 우유를 마실 줄 알아야 한다." 루스벨트 대통령은 얼마만큼의 비효율성과 불편함을 견뎌야 하는지를 알고 있었던 것이다.

 

(중략)

 

호화 저택에 사는 사람도 독감에 걸리고, 건선에 시달리고, 소송에 휘말리고, 배우자와 싸우고, 불안감으로 괴로워하고, 정치인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어느 때라도 이런 것들이 물질적 부에서 오는 만족감을 밀어낼 수 있다.

 

우리는 미래의 성공과 행복을 상상할 때 현실적 측면은 쏙 빼놓고 이상적인 그림만 그린다. 그러나 실제로 삶에서는 언제나 좋은 것과 나쁜 것이 뒤섞여 공존하면서 우리에게 영향을 미친다.

 

당신은 어떨지 안다고 생각하겠지만 직접 경험하고 나면 '아, 이런 거구나' 하고 깨닫는다. 상황은 당신이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하다. 요컨대, 겪어봐야 안다.

 

(중략)

 

소멸성 지식은 그 가치에 비해 더 많은 관심을 받는데,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그런 지식은 도처에서 등장해 우리의 주의력을 빼앗으려고 애쓴다.

 

둘째, 우리는 그런 지식을 추구하면서 그것이 의미 없는 정보가 돼버리기 전에 최대한 이용하려 애쓴다.

 

(중략)

 

재정 영역에서는 버는 것보다 적게 쓰고, 차액은 저축하고, 인내심을 가지는 것이 성공적인 돈 관리를 위해 알아야 할 내용의 거의 90퍼센트에 해당한다. 하지만 대학에서는 뭘 가르치는가? 파생상품의 가격과 순현재가치를 계산하는 법을 가르친다.

 

(중략)

 

의견 충돌은 사람들이 가진 지식이 아니라 경험과 더 크게 관련되어 있다. 그리고 사람들의 경험은 언제나 다르기 마련이므로 의견 충돌도 계속 일어날 수밖에 없다.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늘 변함없이.

 

(중략)

 

일반적으로 우리는 불확실한 미래를 확실한 것으로 바꾸고 싶어서 눈에 힘을 잔뜩 쥐고 앞을 응시한다. 더 많은 데이터로, 더 정확하게, 더 똑똑하게 미래를 예측하려 애쓴다.

 

훨씬 더 효과적인 방법은 사실 그 반대다. 뒤를 돌아보고 넓은 시야를 갖는 것이다. 미래가 어떻게 변할지 알아내려고 하는 대신, 과거의 역사가 피해 가지 못한 굵직하고 중요한 일들을 공부하는 것이다.

 


어메이징 합니다...

꽤 두꺼운 책임에도 불구하고 쉽게 쉽게 읽어나갔습니다.

그만큼 저자가 책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한 것 같아 보였습니다.

 

무엇보다 변하지 않을 것들과 단순함. 여유, 경험의 차이, 과거 역사의 중요성 등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100년 뒤에도 변하지 않을 소중한 '지혜'라고 생각합니다.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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