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운동일지

(기록) 운동일지 : 저녁 달리기 4.6km / 33분 / 363kcal (f. 그래 결정했어)

뜬구름홍 2024. 8. 5.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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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6.16부터 운동일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 운동 전, 중, 후 마음가짐 등에 대한 개인적인 내용입니다.

- 운동 종류 : 저녁 달리기

- 거리 :4.6km

- 느낀 점 : 역시나 덥다. 그렇지만 저녁은 그래도 괜찮다. 아침보다 저녁이 더 나한테 맞는 것 같은 기분이 계속 든다.

 달리기를 저녁에 뛰어서 그런가? 

 

무튼 오늘도 마음이 답답해서 나올 수 밖에 없었다. 답답하다고 해서 육아가 힘들다거나 집안이나 가족 문제가 생겨서 그런 것은 결코 아니다. 단순히 '나 자신' 과의 대화에서 답답함을 부쩍 느끼고 있는 중이다.

 

원래 이럴 때면 아침 일찍 새벽 달리기를 뛰고 아침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연장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가볍게 산책을 해주면 충분히 해소될 수 있는 일인데 지금은 그 간단한 것조차 하기가 힘들다.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달리기를 나서는 순간 그리고 도서관에서 잠깐이라도 집중해서 책을 읽는 시간이 과거의 그때보다 더 값지다는 걸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주식 투자자로서 현재이 주식 시장은 참으로 어려운 장이다. 사실 어려운 게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어렵다고 표현해야 할 것 만 같다. 힘들지는 않은데 무언가 끝이 안 보인다 해야 할까?

 

운이 좋은지? 과거에 읽었었던 켄 피셔 책이 꽤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

당시에는 그러려니 넘어갔던 내용들이 지금 읽어보니 참 깊이 있는 내용들이었다. 어느 주제 하나 빼놓을 수 없을 정도이다. 역시 사람은 아는 만큼 보인다 하지 않았는가? 또는 경험한 만큼 느낀다고. 내 상황과 딱 어울리는 문장이다.

 

한창 투자 책을 읽고 원칙과 철학을 세우며 공부했던 나날들이 한없이 가볍고 도움이 되지 않았던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이렇게 계속 생각하다 보면 답이 안 나오게 된다. 차라리 과거에 투자했던 방식 중에서 가장 높은 확률 또는 나다웠던 투자 또는 원칙을 끝까지 고수했던 순간을 다시 기억에서 끄집어내는 편이 훨씬 나을 것 같다.

 

밑져야 본전이겠지만 이렇게 하면 성공하든 실패하든 뭐든 배우지 않을까?

 

성공하면 과거의 내 원칙이 맞았다는 것이고,

실패하면 과거의 내 원칙이 시장 상황에 따라 다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것이니.

 

켄 피셔의 '주식 시장은 어떻게 반복되는가' 책을 수십 번 읽어야 할 것 같다.

지금은 뭘 하든 손에 잡히질 않는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너무 어렵다.

그런데 어렵게 생각하기보다 단순하게 생각하는 게 더 어려운 것 같다.

(오잉? 무슨 말장난?)

 

아무쪼록 달리기는 언제나 옳다.

독서도 언제나 옳다.

 

내 판단은 오락가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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