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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그물 (f. 퇴근길)
여기도 저기도
온통 빨간 헤드라이트가
나를 감싸온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빨간 그물 안에서
갓 잡힌 멸치처럼
옴짝달쌀 할 수 없다
다들 나와 같이
이 그물 안에서
어디론가 떠내려가는 걸까
어쩌면
내가 바라는 그곳을 향해
힘차게 향해가는 건 아닐까
빨간 그물 안에서는
수많은 고통과 희망이
물결처럼 요동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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