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6.16부터 운동일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 운동 전, 중, 후 마음가짐 등에 대한 개인적인 내용입니다.
- 운동 종류 : 저녁 달리기
- 거리 : 7.3km
- 느낀 점 :3일 만에 달리기를 뛰러 나갔다. 이상하게 달리기는 쉬면 쉴수록 그다음 달리기 기록이 좋아진다.
확실히 특이한 운동이다. 게다가 힘도 그 전보다 덜 들게 된다. 하지만 무라카미 하루키는 힘이 부쳐도 매일 달리기를 뛴다고 한다. 이건 정말 보통의 열정이 아니다.
아니, 열정이라기보다 습관화되었다고 해야할까?
매일 달리기는 것의 가장 큰 단점은
첫 번째는 지루함이고,
두 번째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진다는 점이다.
보통 7km 정도 달리기를 뛰다 보면 다리 어느 한 부분에서 통증이 느껴지기 십상이다.
나 같은 경우는 무릎이 주를 이룬다. 오늘도 5km 지점에서 내리막 길을 달리는데 무릎 통증이 왔다. 달리다 보면 으례 있는 통증이다보니 이럴 때는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뒤꿈치부터 체중의 충격을 최소화해주면 그만이다.
그렇게 자세에 집중하며 달리다보면 통증은 어느새 사라져 있다. 그다음부터는 더 좋은 컨디션으로? 달릴 수 있다.
고통이 있다가 없어지면 달리기가 가벼워진다. 이건 도대체 왜 그런 걸까?
3일 동안 해당 부위가 좋지 않다가 비로소 달리기를 통해 근육들이 제자리로 돌아간 걸까?
이걸 확인해 보기 위해서는 내일도 달리기를 뛰어보면 된다. 그리고 그다음 날에도.
과연 달리기를 뛰지 않아서 근육이 문제가 생긴 건지 아니면 달리기를 뛰어서 근육이 더 강화되면서 문제게 해결된 건지.
참으로 궁금하다.
달리기를 뛰는 내내 이런 생각을 해봤다. 달리기에서 가장 중요한 세 가지가 뭘까?
나름 진지하게 고민해 봤다.
나의 결론은 아래와 같다.
1. 적당히 건강한 신체 (아프더라도 금방 회복되는 몸)
2. 흐트러지지 않는 호흡과 자세
3.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집념
위 세 가지에 집중하며 달리다 보면 러너스 하이도 느낄 수 있고 진정한 '몰입' 자세도 느낄 수 있다.
예전에 나의 몸은 겉만 번지르르한 대형차에 내부는 500cc 엔진이 달려있는 몸이라 생각했는데,
요즘 달리기에 취미를 가지면서 향상되는 체력으로 인해 엔진의 cc도 꽤 올라간 느낌이 든다.
나이는 점점 늘어가는데, 이에 발맞춰 체력도 점점 느는 것 같은 이상한 기분이다.
사실 육아를 하면서 체력과 마음 챙김이 중요하다는 걸 점차 깨닫고 있는 요즘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겐 달리기 만한 훈련은 없는 것 같다.
덧붙여서 투자에 있어서도 유산소 운동만 한 마음 챙김 방법 또한 없는 것 같다.
(내가 아는 투자 구루들 중에서는 달리기와 걷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아마도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면서 투자 철학을 만들거나 자신의 실수,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생각할 수 있는 '사색의 시간'이라서 선호하는 듯싶다)
그럼 끝!
'(기록) 운동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록) 운동일지 : 저녁 달리기 7km / 52분 / 509kcal (0) | 2025.01.14 |
---|---|
(기록) 운동일지 : 심야 달리기 8km / 57분 / 592kcal (0) | 2025.01.12 |
(기록) 운동일지 : 저녁 달리기 6.9km / 49분 / 507kcal (0) | 2025.01.08 |
(기록) 운동일지 : 심야 달리기 7km / 47분 / 536kcal (0) | 2025.01.06 |
(기록) 운동일지 : 심야 달리기 8km / 54분 / 607kcal (1) | 2025.0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