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4.6.16부터 운동일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 운동 전, 중, 후 마음가짐 등에 대한 개인적인 내용입니다.

- 운동 종류 : 저녁 달리기
- 거리 : 7.2km
- 느낀 점 : 3일 만에 뛴 달리기. 달리기는 내 인생에 없어서는 안 될 운동 중 하나이다.
그다음 운동은 턱걸이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턱걸이까지는 못하고 있지만 그래도 달리기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참 행복하다.
예전에 이런 글을 본 적이 있다.
말할까 말까 할 때는 말하지 마라
갈까 말까 할 때는 가라
하나 덧 붙이자면
달리기를 뛸까 말까 할 때는 뛰어라
날씨가 점점 좋아지는 것 같다. 안면 마스크에 장갑까지 착용한 채로 달리는데 5km 지점 정도 되면 온몸에서 열이 난다.
그렇다고 마냥 벗고 달릴 수는 없다. 다 뛰고 나면 흘린 땀들이 얼음처럼 어느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괜히 바깥 구경한답시고 돌아다니면 큰 일 난다. 열이 다 식기 전에 집으로 돌아와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해줘야 컨디션이 유지될 수 있다.
안 그러면 바로 감기 직빵이다. (겨울에는 더더욱)
달리고 나서 마트에 들렀다. 아기 이유식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내가 직접 만들지는 않고 와이프의 손을 빌린다.
이상하게 요리는 자신 있는 나인데, 이유식 같은 건 왜 이렇게 만들기가 어려울까?
아기 요리라서 그런지 대충대충 하는 요리 스타일인 나에게 정석대로 계량 저울에 맞춰 한 땀 한 땀 집중하는 이유식은 나랑은 맞지 않아 보인다.
오늘은 운 좋게도? 아기가 저녁 10시 이전에 잠이 들었다. 어제는 새벽 2시까지 칭얼 대더만... 고맙다 녀석아!
아직 도서관에서 빌린 5권의 책 중 단 한 권도 읽지 못했다. 아침에 읽고 싶은데, 아침에는 할 일이 참 많다. 설거지, 청소, 환기, 아기 밥 + 이유식 주기.
그리고 점심이 되면 내가 먹을 점심을 만들고 간단하게 무한도전을 시청하고 나면 졸려온다.
그렇게 아기 낮잠 잘 때 나도 옆에서 살며시 낮잠을 곤히 잔다. 그럼 저녁 4-5시가 된다.
이때 책을 읽으라고? 이제 와이프가 돌아올 시간이다. 아기도 곧 깰 시간이고.
즉, 아침부터 저녁 10시 (오늘 같은 경우에는) - 아기가 잠들기 전 - 까지는 내 개인적인 시간이 있다 한들, 최상의 집중력과 컨디션을 유지한 채 시간을 보낼 수 없다는 말이다.
그래서 나는 결심했다. 늦게 자기로.
잠을 포기했다. 그렇다고 올빼미가 되겠다는 말은 아니다.
최대한 내 정신이 있을 때까지는 잠을 자지 않고 나만의 시간을 보내겠다는 말이다.
다음 주는 설날이다. 오래간만에 집에 가서 부모님께 아기를 24시간 맡기고 싶은 마음이 든다. (어차피 불가능하겠지만)
아기가 가서도 말 잘 듣고 잘 놀고 잘 싸고 잘 먹고 잘 잤으면 하는 마음뿐이다.
'(기록) 운동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록) 운동일지 : 저녁 달리기 5.6km / 43분 / 415kcal (0) | 2025.01.30 |
---|---|
(기록) 운동일지 : 심야 달리기 7km / 49분 / 525kcal (0) | 2025.01.23 |
(기록) 운동일지 : 저녁 달리기 7.3km / 51분 / 548kcal (0) | 2025.01.18 |
(기록) 운동일지 : 저녁 달리기 7km / 52분 / 509kcal (0) | 2025.01.14 |
(기록) 운동일지 : 심야 달리기 8km / 57분 / 592kcal (0) | 2025.0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