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운동일지

(기록) 운동일지 : 저녁 달리기 6.9km / 49분 / 507kcal

뜬구름홍 2025. 1. 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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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6.16부터 운동일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 운동 전, 중, 후 마음가짐 등에 대한 개인적인 내용입니다.

- 운동 종류 : 저녁 달리기

- 거리 : 6.9km

- 느낀 점 : 이틀에 한 번 꼴로 달리기를 뛰고 있다. 그리고 글을 작성하기에 앞서 조금 억울한 일이 있었다.

 

애플워치 배터리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달리기를 뛰러 나갔다. 충전이 제대로 안된 탓.

 

그래도 6.9km까지 애플워치가 계속해서 페이스를 알려주고 있었다. 남은 100m를 달리는데 계속 달려도 애플워치가 반응이 없는 거였다.

 

똑같은 곳을 몇 번이나 달린 나인데, 100m가 이렇게 길었나? 싶을 정도로 한참을 달렸다. 하지만 끝끝내 애플워치에서 7km 페이스를 알려주지 않았다.

 

이상해서 워치를 보니... 이미 배터리가 없어서 묵묵부답인 상태였다. 이것도 모르고 남은 100m를 채우려고 계속 뛰었다니...

 

혹시나 하는 마음에 데이터까지 날아갔을 줄 알았는데? 다행히 애플워치가 살아있었던 6.9km 까지는 기록해 주었다.

 

아이패드, 아이폰, 애플워치, 에어팟 전부 애플 제품을 쓰고 있지만 요즘 뭔가 신통치 않다.

 

아이패드로 유튜브를 보면서 메모를 작성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화면이 꺼지면서 작성하던 메모 일부가 지워져 버렸다...

 

애플 제품도 이제는 너무 다양한 기능과 프로그램이 생기다 보니... 윈도처럼 먹통이 되는 경우가 생기는 듯싶다.

 

요즘은 아이폰과 갤럭시의 차이를 사실상 모르겠다. 디자인은 갤럭시가 아이폰을 따라 하는 것 같고, 기능들은 아이폰이 갤럭시를 따라하는 것 같다.

 

두 제품의 유일한 차이점이라면 하드웨어라고 해야 할까? 애플제품이 편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꼭 애플제품만 써야 할 이유는 점점 사라지고 있는 듯싶다. (20대 초반만 해도 이런저런 기능, 탈옥도 해보고 다양한 시도를 해봤었는데, 요즘은 알람, 카톡, 네이버, 쇼핑 말고는 고급 기능을 쓸 이유가 없다. AI기능이 추가된다면야 한 번 호기심으로? 사보고는 싶다)

 

다시 달리기로 돌아와서, 저녁을 많이 먹어서 그런지 500m 부근부터 갑자기 가슴 통증이 오기 시작했다.

 

아기를 업고 분리수거를 나간 탓에 무릎도 살짝 아파왔다.

 

그저 잠시 지나가는 고통이라 생각하고 5km를 목표로 달리기를 뛰기 시작했다.

 

시작부터 힘이 부치는 바람에 쉬운 코스로 정했다. 바람은 거의 불지 않았다. 바람이 부는 날 보다 없는 날이 달리기에 훨씬 좋은 환경이다.

 

오늘은 럭키한 날이다. 

 

3km를 금방 달리고 나니 몸이 후끈후끈 달아올랐다. 긴팔 하나에 플리스 하나.

 

그리고 면 재질의 트레이닝 바지. 이게 끝이다. 혹자는 이런 차림으로 달리는 나를 보고서는 미친 거 아니야? 감기 걸리고 싶어 환장했나?라고 물을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덥다. 특히나 열이 많은 체질이라 이렇게 입어도 중간에 장갑도 벗고 목 위까지 채운 지퍼도 내리는 마당이다.

 

6km 지점이 돼 가니 러너스 하이를 조금? 경험한 기분이다.

동시에 오늘 삼성전자 잠정실적에 대해 생각이 났다.

 

어닝 쇼크.

 

7조 중반을 예상했는데 6조 중반이 나왔다.

 

1조나 쇼크가 나왔다. 다시 생각해 보면 삼성전자와 같은 경기사이클 산업은 그 어떤 전문가도 예측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그러니 그저 방향성, 심리 정도만 확인하고 너무 신뢰하지는 말아야겠다.

 

개인적으로 차라리 이렇게 쇼크가 나온 게 나은 것 같다. 더 이상 최악은 없을 테니.

 

계속해서 한 리포트의 문장이 떠오른다.

 

현재의 삼성전자는 악재에는 둔감하고 호재에는 민감한 상황.

 

딱 이 표현이 어울리는 것 같다.

 

계속 지켜봐야겠다. 국내 산업은 경기사이클 산업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그리고 한국인들은 이런 산업에 특화된 성향을 가지고 있는 민족이다.

 

나 포함해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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