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뜬구름홍입니다.
2023년형 GLC 220D를 약 1년 여간 주행하면서 느낀 소감? + 자잘한 오류들에 대해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차가 굉장히 탄탄하다는 걸 느꼈고 벤츠라는 브랜드가 괜히 프리미엄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국산차처럼 옵션이 풍부하거나 사용자 친화적이지는 않지만? (부족한 옵션, 느린 디스플레이 반응, 옵션 경로 복잡 등) 주행과 관련해서는 제가 타본 차 중에 으뜸으로 뽑을 정도입니다. (저는 차알못이고 고작 타봤자 회사 차, 혼다 정도입니다. 엄청 비싸고 좋은 차는 타보지 못했습니다^^)
특히나 디젤의 경쾌한 운동신경과 깜짝 놀랄 정도의 연비, 질리지 않는 디자인 등은 지금 생각해 봐도 적극 인정하는 바입니다.
그럼 GLC를 타면서 느낀 소감을 나열해 보겠습니다.
- 디자인이 아주 좋다. SUV 지만 뭔가 세단과 SUV의 중간 지점 같다.
- 생각보다 동급 SUV에 비해 트렁크가? 넓은 것 같다. (그렇다고 큰 유모차를 세로로 여유롭게 넣을 정도는 아님. 약간의 조정이 필요함)
- 연비가 정말 좋다. 누적 15km/l 정도 나오고 장거리 운행 시 아무리 밟아도 17km/l에서는 떨어지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켜고 주행하면 20km/l는 금방 나옵니다. 시내 주행도 10km/l는 나오는 편.
- 생각보다? 잔고장이 적다. 사실 고장이라고 하면 뭔가 크리티컬한 부분이어야 할 것 같은데요, 요즘 나온 차들은 워낙 전자 장비들이 많다 보니 주행 관련 고장(엔진, 미션 등)보다는 전자기기? 부품 쪽 고장이 더 많은 것 같더군요. (이건 밑에서 상세히 설명 예정)
- 프리미엄 브랜드가 주는 가치? 특히나 요즘 벤츠의 하차감이 흔하다고들 말하지만? GLC의 경우 생각보다 보기 힘든 차 중에 하나인 것 같습니다. 오히려 GLE가 더 자주 보였다는..?
- 실내 인테리어 + 앰비언트 라이트 - 이건 정말 타 브랜드가 따라올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2023년형으로 앰비언트 라이트가 송풍구까지 전부 들어가 있는 버전인데요, 밤에 주행할 때 참 보기 좋습니다. 사실 조잡하다고 해야 할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막상 운전하다 보면 딱히 거슬리지 않는 듯합니다.
- 마지막으로 벤츠를 타다 보니 뭔가 지금보다 더 열심히? 더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문득문득 들었습니다. 삶에 최선을 다하라는 느낌? 까딱 잘못하면 나락으로 갈 수 있으니 항상 조심해라!라는 무언의 메시지를 주는 듯해서 저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이 정도면 GLC에 대한 소감은 어느 정도 마무리될 듯싶네요.
그럼 이어서 단점 + 자잘한 고장? 오류?에 대해 작성해 보겠습니다.
- 차량 가격이 높다. 당시에는 GV70과 비교했었는데, GV70도 사실 저렴한 차는 아닙니다. 이런저런 옵션을 (GLC랑 비슷하게) 넣으면 차 값이 6천만 원 가까이 됩니다. GLC가 약 7천만 원 정도 하니. 7천만 원대에서 볼 수 있는 차들은 정말 많습니다. (중고 포함 3년/5만 이내) 가격이 사악해서 벤츠는 돈이 여유로운 - 차에 여유롭게 돈을 쓸 수 있는 사람들 - 분들에게 적합한 차 같네요. 특히나 보증 이후 수리 비용은... 경험하지 않아서 말씀드리기는 애매합니다. ㅎㅎ
- 부족한 옵션들. 특히 7천만 원 가까운 차인데 뒤쪽 창문 선 블라인드 - 수동이라도... - 정도는 넣어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 2열(후석) 공조 시스템도 없습니다... 아기를 태우고 다니다 보니 온도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데, 그럴 때마다 운전하는 사람에게 온도 내려줘/올려줘, 에어컨 켜줘/꺼줘를 말해야 합니다. 다만, 위의 옵션 말고는 딱히? 부족한 건 없었습니다. (창문 선 블라인드는 아쉽지만 커튼을 달아주었고, 공조 시스템은 매번 차 탈 때마다 23도로 맞춰놨습니다)
- 좁은 실내 공간. 사실 GLC 차급의 차는 다들 동일할 거라 생각합니다. 공간을 잘 만드는 국산차 GV70의 실내 공간도 GLC랑 비등비등했기 때문입니다.
- 자잘한 전자 장비 오류. 이것도 요즘 나온 차들과 비슷할 듯싶습니다. 다만, 주행 중 네비 모니터 전체가 꺼지는 경우가 있었고 (이건 잠깐 꺼졌다가 들어오는 경우도 있고, 다시 전원 버튼을 눌러서 킨 경우도 있습니다) HUD(헤드업 디스플레이)가 반나절 정도 꺼져있다가 다음 날 제대로 나오는 경우도 있었고. 뭐 이해는 합니다만, 그래도 모니터 전체가 꺼지는 건... (하긴 계기판이 꺼지는 경우도 있었는데요 뭐)
더 생각이 나지는 않네요.
아무튼 1년간 아기랑 같이 안전한 두 발이 되어준 GLC에 참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공간만 좀 더 넓었으면 차 고장 날 때까지 타고 싶었지만, 공간은 참 어찌할 수가 없네요 ㅠㅠ(옵션이야 시공이 가능하다만...)
제가 싱글이고 또는 아기가 없었더라면 참 좋은 차였을 것 같습니다.
또한 제게 너무나 과분한 차이기도 했고요. 벤츠 타시는 분들 존경하고 대단하십니다.
기회가 되면 다시 타볼 날이 오겠지요.
제 경험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