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시(Poetry)

용대리의 일상(f. 빨간 눈) (시, Poetry)

뜬구름홍 2022. 1. 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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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대리의 일상(f. 빨간눈)

충혈된 눈을 가진 용대리

오늘도 빨갛게 충혈된 눈으로

무언가를 골똘히 쳐다본다

 

역시나 바탕화면

바탕화면에 뭘 그리 숨겨두었는지

그 빨갛게 충혈된 눈으로

깜빡이지도 않은 채

화면을 응시한다

 

마치 주변에 아무도 없는 듯

용대리는 그렇게 빨간 눈에 

검은 눈동자가 있는지도 모른채

모니터를 쳐다본다

 

내일도, 모레도, 글피도

용대리는 자신이 빨간 눈을 

가졌는지 모를 것이다

 

그는 거울 볼 시간도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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