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자기개발 등

베스파 프리마베라(f. 한때 나와 동고동락했던, 사랑했던 베스파)

뜬구름홍 2022. 1. 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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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뜬구름홍 입니다.

예전 사진을 정리하다가 우연히 제가 한때 정말 사랑했던 스쿠터 베스파 프리마베라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 아! 참고로 프리마베라는 스페인어로 '봄'이라는 단어입니다. (최근 스페인어를 공부하면서 알게 되었네요^^)

복습하자면 봄(primaver), 여름(Verano), 가을(Otoño), 겨울(Invierno) 입니다!

 

바야흐로... 취업준비생 시절... 아니 더 옛날로 돌아가 군 전역 시절... 퇴직금으로 한남동 베스파 매장에서 구매한 베스파 프리마베라 125CC. 이걸 타고 용인까지 오는 내내 얼마나 두려움에 떨었는지 모릅니다. 오토바이를 처음 타본다는 저를 보고 베스파 직원분께서 근처 몇 바퀴 돌다 보면 금세 익을 거라고 해서 몇 바퀴를 돌았는지 모릅니다... 하하하

 

그렇게 4차선 한강 대교도 건너고 시속 80km 구간도 지나면서 겨우 동네로 도착했던 기억이 아려오네요. 도착하고서는 손과 다리에 힘이 풀리고 헬멧에는 땀이 가득 찼었던...

 

참고로 이 베스파로 사당 - 강남 토익학원도 다니고, 집 - 도서관 - 알바까지 매일을 함께하면서 참 정이 많이 갔던 녀석이었는데 말이죠.

 

불과 3,000km도 타지 않은 채 팔고야 말았습니다... 완전 새것... 그래도 당시 385만 원(?) 정도 주고 샀던 것 같은데 크게 손해보고 팔지는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다 그때그때의 사정이 있지 않았겠습니까)

 

그래서 가끔 길가에서 베스파를 타고 다니는 사람을 보면 문득 그 시절 제가 어렴풋이 생각나서 반갑기도 하고 꽤나 미래에 고민도 많았던 제 모습이 생각나기도 하네요.

 

그런 의미에서 기록하고자 글로 남깁니다.

 

(아래는 사진들)

항상 아파트 지하주차장 가장 좋은 자리에 주차하고는 했습니다. 그리고 밖에 주차할 시에는 오토바이 커버까지 항상 씌우고 다녔던... 나란 남자... 후후

참고로 저 헬멧은 무려 15만 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구매했던 겁니다. 그래도 나름 베스파를 타고 다닌다면 헬멧과 장갑 정도는 갬성 있는 걸로 준비해야 하지 않나요? 헬멧도 참 귀여웠었는데. 앞에 바람 가리개(?)도 있었고.

 

정말 이제 갓 길들이기가 끝난(?) 키로수... 2,168km

번호판과 머드플랩이었나, 그것도 거금을 들여서 꾸미곤 했습니다.

 

당시에 도서관 앞에서 베스파에 앉아 먼 하늘을 바라볼 때도 있었고 겨울에는 문득 떠나고 싶어 근처 동네를 향해 질주했던 기억도 나네요.(덕분에 배터리가 방전되어서 끌고 내려왔다는 사실은 안 비밀...)

 

제게 많은 추억을 선사해준 베스파~ 잘 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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