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자기개발 등

나의 탈모 적응 수기 제 6 화 (f. 지루성 두피염)

뜬구름홍 2022. 1. 23.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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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뜬구름홍 입니다. 현재 진행 중인 저의 탈모 이야기를 재미있게 적어보고자 합니다. 갑작스레 찾아온 탈모를 시작으로 피부과 → 탈모 전용 두피 마사지 20회 구매 → 갖은 영양제 & 에센스 → 다양한 미녹시딜 → 그리고 한 줄기 희망이었던 먹는 영양제 → 마지막으로 프로페시아 계열 약 + 미녹시딜(폼 형태) 등 지금 생각해보면 참 다양하게 탈모를 이겨내려고 노력했던 모습이 보이네요^^ 대한민국 탈모인들이여! 너무 걱정하지 마시길! 탈모는 죽을병도 아니고 오히려 우리의 인생과 청춘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알려주는 알림판 같은 역할은 해주니. 우리 몸을 더 사랑하고 아끼며 스트레스받지 않는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 제가 경험한 탈모 치료 팁들도 공유하고자 합니다)


제 6 

(f. 지루성 두피염)

 

가려움을 참지 못해 바르는 미녹시딜을 중지하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한 줄기 빛이었던 미녹시딜이 저랑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참으로 저를 힘들게 했었습니다. (유일한 해결책이라 생각했기에) 그래서 다시 하루 3번 먹는 약을 꾸준히 복용하기로 했습니다. 역시나 이 약도 가격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그 사이 1년이란 시간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약 값은 오르면 올랐지 내려가지는 않았더라고요. 그래도 어떡합니까 조금이라도 저렴한 약국을 방문해서 6개월치 구매하는 등 다시 약으로 승부를 보기로 합니다.(생각해보면 탈모와 승부를 낸다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하루 3번 먹는 약을(회사 서랍에도 넣어놓고, 출장 시 가방에도 넣어서 가는 등 빼먹지 않게 정말 노력했습니다) 열심히 복용하다가 한 번 더 미녹시딜에 대해 진지하게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드디어 발견한 '커클XX 바르는 미녹시딜' 이것은 상대적으로 가격도 저렴했을뿐더러 효과를 봤다는 인터넷 후기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 줄기 희망이 찾아온 듯한 기분으로 오리지널 바르는 미녹시딜을 바르기 시작했습니다.

 

결과는 아시다시피 엄청난 가려움으로 인해 포기를 할려했습니다만, 이번만큼은 버티고 또 버텨보자 라는 생각으로 무려 2~3개월을 바르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중간에 너무 가려워서 안 바른 날도 있었고 하루에 한 번만 바르는 날도 있었습니다. - 사용법 : 하루 2번 바르기) 그러다가 3개월에 접어드는 차에 두피에 여드름(?) 같은 것이 우후죽순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얼굴에도 여드름이 많이 나는 타입이라 '뭐 짠걸 많이 먹었겠지' 또는 '밀가루나 튀김을 많이 먹어서 그런 거 아닐까'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머리 속을 천천히 살펴보는데 정말 가관이 아녔습니다. 흰색 비듬 같은 것들은 물론이고 두피가 건강한 투명색? 두피 색? 이 아니고 전부다가 빨갛게 - 마치 두피가 화가 난 듯한? - 변해있었습니다.

 

이 정도는 심각하다는 생각이 들어 바르는 미녹시딜을 다시 중지한 채, 두피 여드름을 검색하기 시작했습니다. 역시나 관련 검색어에 미녹시딜 두피 가려움, 미녹시딜 지루성 두피염 등 관련된 내용들이 꽤나 많이 있었습니다. 역시나 저와 같은 사람들이 인터넷 공간에 참으로 많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지루성 두피염을 먼저 잡고자 두피를 깨끗하게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가장 크게 효과 본 것은 지루성 두피염 용 샴푸였습니다. 약국에 가서 '지루성 두피염 샴푸 주세요' 라고 말하면 대표 2~3개 제품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본인에게 잘 맞는 것을 구매하면 됩니다.(어떻게 아냐고요? 대부분 성분이 비슷해서 가격대나 향? 제형 정도만 맞으면 꾸준히 쓰시면 됩니다.) 그렇게 또 1~2주를 바르는 미녹시딜 안 바르며 지루성 두피염 샴푸로 관리를 하니깐 꽤나 많이 양호해졌습니다. 

 

그리고 다시 저는 고민에 빠지기 시작합니다. 분명 바르는 미녹시딜을 3개월 가량 발랐을 때, 눈에 보이는 엄청난 효과는 없었으나 분명 잔머리들이 올라오고 머리카락이 강해지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죠. 과연 미녹시딜을 치료에서 빼야 하는 걸까... 효과는 확실했는데, 또 이 가려움을 이겨내면서 지루성 두피염까지 동반하며 살 수 있을까?라고 진지하고 고민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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