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퇴사

"상상퇴사" - 그 서른 한 번째 이야기(마지막회)

뜬구름홍 2022. 5. 23.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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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뜬구름 홍입니다.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모든 직장인의 가슴팍 주머니에는 '사직서'가 있다.", "퇴사 생각 안 해본 직장인은 없다."라는 말을요. 허나, 그렇다고 직장을 무턱대고 그만둘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퇴사도 잘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대부분의 직장인들을 알고 있을 겁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고, 나이를 먹을수록 퇴사를 결심할 용기가 점점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현재의 삶에 안주, 도전에 대한 두려움, 실패 공포 등)
그래서 준비해봤습니다.
오직 이 공간에서만큼은 '상상력'을 발휘한 우리네 퇴사 이야기를요. 비록 사업은 해보지 않았지만(언젠가는 하겠지요?) 먼저 경험한 직장인의 삶과 그리고 퇴사를 한 번쯤 고민했고, 퇴사 후에는 어떤 삶이 펼쳐질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을 위해 픽션 팍팍, 과장 팍팍해서 글을 써보겠습니다.
아무쪼록 이 글이 힘든 직장인의 삶에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이 상상력으로 인해 나름 괜찮은(?) 현실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퇴 " - 그 서른 한 번째 이야기(마지막회)

'투자가 곧 삶이자, 막막한 인생 박스에 열쇠가 되어주다'

 

드디어 10년 간의 사회생활=직장생활을 마치고 나는 경제적 자유를 얻었다.

동시에 내가 진정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때로는 지친 몸을 이끌고 밤새도록 하기도 하고,

뜻이 맞는 사람들을 만나 더욱 발전하려 스스로 애쓰고,

누군가가 제발 그만하라고 말려대도 새벽같이 일어나 할 수 있는 일.

 

진정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게 되었다.

 

어쩌면 직장에 다닐 때, 그렇게 소중했던 출근 전과 퇴근 후 의 시간 보다,

나는 지금의 온전한 하루가 더 소중하고 짧게 느껴진다.

 

왜 일까?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간다는 것.

 

온전히 나 자신을 '나'로 받아들이는 것.

 

그런 마음 덕분에 지나치는 사람들을 만나면, 나도 모르게 배려심이 넘쳐나게 된다.

 

어쩌면 그들은 과거의 나처럼 하루하루 버텨가며 때로는 꿈을 가슴에 품으며 힘든 나날을 버텨나가고 있기에.

 

어느 누구하나 소중하지 않은 사람이 없듯이, 각각의 삶은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시간이다.

 

결국 근로소득이 아니라 투자가 하루하루 고민했던 나의 해결책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뒤, 그 실마리를 찾기 위해 매일매일 고민하고 또 고민했던 것 같다.

 

근로소득으로도 삶을 지탱해갈 수 있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그리고 투자는 보상이 큰 만큼 위험도 크다는 것을.

 

처음 주식 투자를 하고서는 조금의 수익에 취해 겁도 없이 연봉 이상의 돈을 가지고 주식을 이어갔다.

그러다 된통 주식시장의 냉혹함을 경험하며 이렇게 투자하다가는 단 한 푼도 남지 않겠다는 싸한 느낌이 들었다.

 

그 뒤로 악착같이 투자책들을 읽고 평일이든 주말이든 구분 없이 어떻게 하면 올바른 투자자가 될 수 있을지 고민했었다.

 

그렇게 나는 기존의 투자를 반성하며  꽃을 꺾어 잔디에 물을 더 이상 주지 않기 시작했다.

 

운이 좋게도 이론과 심리, 기업의 실적 등이 정확히 맞춰지는 그날. 모두가 공포에 질려했을 때, 나의 계좌도 파란불이 흥건했을 때, 과감하게 여태껏 배워온 내용을 실행에 옮겼다.

 

그로부터 5년 뒤 그때의 선택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주었다.

 

'좋은 기업의 주식을 합리적인 가격에 사서 오랫동안 보유하는 것'

 

그 어떤 투자 조언보다 구체적이고 깔끔한 말이다.

 

지금도 해당 기업의 주식은 보유하고 있다. 거기서 나오는 배당금과 매년 상승하는 주가.

 

어쩌면 이런 것이 진정한 투자자로서의 길이 아닐까 싶다.

 

물론 주식으로만 경제적 자유를 달성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좋은 기업을 보유한 덕분에, 주식을 팔지도 않은 채 담보 대출을 통해 괜찮은 부동산도 매수할 수 있었다.

* 부동산 : 40년 이상된 재개발 대상 지역

 

지금 나는 그 부동산 = 재개발된 아파트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상상 퇴사의 마지막 회를 작성하고 있다.

 


** 그동안 상상 퇴사를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 좀 더 재밌게 쓰고 싶었으나, 아직 실력이 미천한 탓에 더 나은 작품으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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