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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책책) 주식 투자의 심리학 : 조지 C. 셀든 (f. 주식 시장의 '그 사람들', 투자의 본질 그리고 기본)

뜬구름홍 2023. 12. 15.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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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뜬구름홍입니다.

나름 신간을 읽어봤습니다.

 

역시 주식 투자는 심리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 같네요.

현명한 투자를 위해서 지금. 바로 보시죠!

 

(책 속에서)

 

한창 주가가 오른 뒤에, 주가가 계속적으로 올랐으면 하는 마음은 소망일 뿐이다. 그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가 없는데 스스로 만들어내기까지 하는 행동은 지양해야 한다. 주가가 내려갈 때도 마찬가지다. 주가가 높을 때 호재를 믿지 말고, 주가가 낮을 때 악재를 믿지 말라.

 

어떤 뉴스라도 보통 주가가 상당한 정도로 움직이는 방향은 하나뿐이다.

만일 어떤 뉴스가 나오기도 전에 소문이나 기대로 인하여 주가의 움직임이 일어난다면, 정작 그 뉴스가 나오고 나면 주가가 추가로 더 움직일 가능성은 별로 없다. 하지만 만일 주가가 미리 움직이지 않았다면, 그 뉴스가 세상에 드러날 때 주가는 반드시 움직인다.

 

'성공한 투자자는 생각을 바꾸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 레이 달리오

 

(중략)

 

'그 사람들'은 사실 모든 투자자다

 

'그 사람들'에 대한 세 번째 추측에는 나도 당신도 포함되어 있다. 전 세계 곳곳에서 활동하는 모든 개인 투자자라는 추측이다. 일반 투자자들은 주식거래소의 가격 등락에 각자 자기 나름대로 영향을 끼치고 기여한다. 이런 의미에서 보자면, '그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사실 그리고 이들이 주가를 결정하는 최종적인 존재라는 사실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이 사람들이 증권을 궁극적으로 소비하는 '그 사람들'이라는 말이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어떤 집단의 움직임이 주식시장을 좌우한다고 믿고 있지만 실은 자기 자신도 거기에 포함되어 있는 셈이다. 모든 사람이 언젠가는 자기가 가지고 있는 주식을 팔려고 계획하는 대상은 바로 '그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중략)

 

간단하게 말하면, 설령 기술적인 분석에 입각해서 투자 결정을 내린다 하더라도 시장을 충분히 관찰하고 연구하면, '그 사람들'에 대한 나름의 추측을 머릿속에 그려둘 수 있으며, 이것이 필요한 작업이라는 것이다. 시장을 움직이는 다수의 영향력이 있다면 그들이 어떤 이들인지 생각하면서 움직여야 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은가.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그 사람들'이 앞으로 시장에서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늘 주의 깊게 바라보아야 한다.

 

(중략)

 

물론 이때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매입자나 매도자의 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거래총액이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거래총액이 크고, 정확성이 높은 고급 정보를 확보한 거물들이, 이들과 반대 입장에 서 있는 수천 명의 개인 투자자보다 더 의미 있는 투자를 실행한다는 뜻이다. 실제로 이런 현상은 앞장에서도 설명했듯이 빈번하게 나타난다.

 

개별 투자자의 투자 행위는 주가 변화의 웨이브를 만드는 데 영향을 미친다. 어떤 종목의 주가가 낮고, 모든 조건을 고려했을 때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믿는다면, 가능한 모든 능력을 동원해서 주식을 사들일 것이다. 그리고 그의 판단이 맞아떨어져서 주가가 오른 뒤에 주가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요인들이 생겼다고 판단하면, 실제로 주가가 하락하지 않더라도 주식을 팔아서 위험 부담을 줄이며 이익을 실현하는 것이 현명한 길이라고 생각한다. 나중에 주가가 '충분히 올랐다'라고 느끼면 부담 없이 주식을 판다.

 

(중략)

 

주식을 팔 때 가장 중요한 판단 근거는 주가가 개선된 상황을 반영할 만큼 충분히 올랐는가 하는 것이다. 전문 투자가들은 객관적인 관찰자의 자세로 그런 변화가 있는지, 그 근거가 있는지를 냉정하게 관찰한다.

 

이런 부류의 투자자들이 주가의 영향에 혼란을 느끼는 주된 이유 가운데 하나는, 상승장의 경우에는 주가가 꺾이기 직전까지 거의 예외 없이 합리적인 이유로는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주가가 상당히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고 생각하는 지점에서 주식을 팔지만, 그 이후로도 주가는 투자자들이 거둔 이익에 2배 가까이 되는 지점까지 오르기도 한다.

 

바로 이 지점에서 투기에 대한 전무가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투자자가 이런 지식에 대해 알지 못하고, 또 신뢰할 수 있는 다른 전문가의 충고를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그저 적절한 수준의 이익에 만족하고 물러나는 선택을 한다. 그리고 매일 최고점이 다시 갱신되는 모습을 보면서 더 많은 이익에 대한 아쉬움을 감내해야 한다. 하지만 투자에 대한 상당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면 보다 공격적으로 흐름을 타서 일반 상식에만 의존할 때보다 훨씬 많은 이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중략)

 

대중은 바닥에서도 장세를 비관하고 천장에서도 장세를 낙관하기 때문에, 거꾸로만 한다면 즉 팔고 싶을 때 사고 또 사고 싶을 때 팔기만 하면 대박을 터뜨릴 수 있다는 말이다. 전성기 때의 토머스 로슨도 이렇게 하여 성공하였다.

 

하지만 이리저리 휩쓸려 잘못된 판단을 내리는 대중의 수가 이전보다 줄어든 것은 확실하다. 소액 투자자들 가운데서도 많은 사람들이 지능적으로 거래하고 있으며,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마치 도박을 하듯이 투기적으로 투자하는 사람들의 수도 많이 줄어들었다. 이런 현상에 대해서 예외적인 한 부류를 제외하고는 모든 사람들이 만족한다. 그 예외는 이전에 이런 일을 했던 중개인들이다. 

 

(중략)

 

그렇다면 똑똑한 투자자의 심리적인 태도는 무엇일까?

 

현금으로 주식을 사서 많은 수익을 올리려고 하는 장기 투자자는 자기와 반대되는 대중의 정서에 흔들리거나 자신의 잘못된 추론 때문에 혼란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이런 심리적인 문제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장기 투자자는 주가와 객관적인 사실, 이 두 가지만 바라본다면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현재의 금리,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회사가 수익을 낼 수 있는 능력, 투자금에 영향을 미치는 정치적인 요인들, 이 세 가지 요인과 현재 주가의 상관관계 등이 그의 투자 심리에는 최상의 영양 공급원이 된다.

 

문득 자신이 '그 사람들'이 다음에 무엇을 할 것인지, 혹은 투기꾼들이 어떤 행동을 이어갈지에 대해 너무 골몰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면 곧바로 정신을 차리고 자신에게 이렇게 되새겨야 한다.

 

"기본으로 돌아간다"

(중략)

자신만의 기준점을 세우고, 시장의 심리전을 냉철하게 바라볼 줄 아는 태도는 성공적인 투자를 이루기 위해서 꼭 필요한 소양이다.

 


역시나!

짝짝짝. 투자 특히나 주식 투자에 있어서 심리가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서 쉽고 상세하게 얘기해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주식 시장에 있는 '그 사람들'은 곧 나 자신이고 바로 옆에서 투자하는 사람들이라는 것.

어쩌면 벤저민 그레이엄이 말한 '미스터 마켓' 과도 일맥상통해 보입니다.

 

또한 마지막 문장이 참 인상 깊네요.

혹시나 미래를 예측하는데 너무 골몰하고 있다면 '기본으로 돌아가라' 어쩌면 이것이 투자의 본질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매일매일 예측할 수 없는 파도를 맞이하는 주식 시장에서 자신만의 기본. 기본을 꿋꿋하게 유지하고 견뎌내는 것이 투자에 있어서 가장 필요한 자질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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