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뜬구름홍입니다.
크으... 제목부터가 제 가슴에 뜨거운 무언가를 지핍니다.
바로 보시죠!
(책 속에서)
성공이란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모든 것이며, 누구나가 인정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실패란 성공에 이르지 못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모든 것일까? 아니다. 실패는 단지 선택받지 못한 과정일 수도 있으며, 성공에 도달하지 못한 과정일 수도 있다.
누구나 올라가는 길과 내려가는 길을 걷게 된다. 그 길이 누구에게는 힘든 길이 될 수도 있으며, 또 다른 누구에게는 쉬운 길이 될 수도 있다. 각 사람에게 주어진 역할과 능력, 환경이 삶의 모습을 다르게 보이게 할 뿐이다.
(중략)
42. 투자자로 산다는 것은
(중략)
10년에 걸쳐 수익을 내다가도 단 1번의 손실이 치명타가 되는 경우도 허다하게 보고 경험하였다. 정신없이 수익이라는 신기루 같은 목표를 쫓아가다 보면 어느새 상처투성이가 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손실을 보고 떠나는 고객이 있는 반면에 새롭게 진입하는 고객들을 보면서 어떤 때는 저들도 손실과 이익을 반복하는 동일한 경험을 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단기간에 수백 또는 수천만원의 수익이 나오는 것을 보면 한 달 동안 직장에서 갖은 고생을 하며 땀을 흘려 받는 급여가 매우 초라하게 느껴질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반대로 그렇게 땀 흘려 모은 돈을 한 순간의 판단실수로 모두 날려버리는 안타까운 상황들을 접하면서 쉽사리 범접할 수 없는 영역일 수도 있음을 깨달았다.
(중략)
증권시장은 피를 말리는 치열한 싸움이 일어나는 전쟁터이다. 이 시장에서는 동정이나 연민 같은 감성은 전혀 필요가 없고, 냉철하고 합리적인 판단만이 생존할 수 있는 시장이다. 승자에게는 모든 것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만, 대부분의 패자들은 더 이상 투자할 자금이 없어서 라면으로 식사를 때우면서 겨우 마련한 소액자금으로 대박의 기회를 다시 엿보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더욱이 이 시장을 떠나지 못해 각종 증권투자설명회 등에는 초라한 모습으로 참여하는 투자자들을 넘나 많이 보게 된다. 그들에게는 그 어떤 백 마디 위로의 말보다는 손실을 회복하기 위한 방법이나 재료가 있는 종목을 알려주는 것이 보다 더 효율적이다.
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서 증권시장의 차트를 쳐다보고 있노라면 그 움직임에 희열과 공포, 안타까움, 분노와 좌절 같은 수 많은 감정을 느끼게 된다.
(중략)
하지만, 이제는 여유를 갖는다. 수익에 안달하지 않으며, 손실에 조급해 하지도 않는다. 위험을 최대한 피하고, 최소한의 수익으로 만족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내가 시장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서 안정적인 시장이기도 하지만, 투기적인 시장이 되기도 하는 것을 깨달았다.
(중략)
증권시장에서 욕심과 극단적인 공포는 투자자를 망하게 하는 지름길이다. 얼마나 자신을 잘 다스리느냐에 따라서 안정적인 시장이 될 수도 있고, 투기장이 될 수도 있다. 진정한 트레이더는 욕심을 버리는 것임을 이제야 조금 알 것 같다.
주식투자나 파생상품을 매매하는 것은 죄악이나 선과 같은 도덕적 대상이 아니다. 증권시장은 단지 주어진 경제적 환경과 시스템일 뿐이다.
(중략)
그러나 나는 확실히 아니라고 말한다. 증권시장에서 돈을 버는 것은 기회의 선택행위일 뿐이다. 시장의 흐름을 이해하고, 그 흐름에 대한 투자를 주식이나 파생상품으로 선택하여 거래하는 것뿐이다. 그리고 그 거래에도 많은 위험이 내재하고 있음을 투자자들도 알고 있는 것이다. 그 위험을 무릅쓰며 매매하는 사람들을 증권투자자라고 한다.
부동산이 올라갈 것으로 판단하고 앞서 투자하는 사람들을 부동산 투기꾼이라고 하지만, 그들은 그에 따른 위험부담을 함께 가지고 간다. 단지 그 위험을 어떻게 하면 최소화할지를 경험을 통해 익히고 학습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부동산 전문가가 되었다.
(중략)
인간은 모든 것을 가지고자 하는 본능이 존재한다. 경제학에서는 이를 희소성 때문이라고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는 하나님이 인간에게 부여한 욕심이 아닐까 생각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상낙원 에덴동산에서도 모든 것을 가진 인간 아담과 이브는 선악과라는 열매에 자신의 영혼을 넘겨주었다.
나는 비록 트레이더로 살아가고 있지만, 더 많은 것을 얻고자 하는 욕심보다는 매매 자체를 즐기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 삶의 희열을 맛보는, 아름다운 인생의 거래들을 이루어 가는 트레이더가 되고 싶다. 그래서 이제는 시장 자체의 움직임을 즐기련다. 마치 아름다운 음악의 멜로디처럼, 내릴 때가 있으면 올라갈 때가 있다는 것을 즐기며 매매하련다.
후... 현직에서 종사하는 사람의 말을 들으니 간접적으로나마 증권 시장의 현실을 경험한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하루 하루 눈 시뻘게지면서 주식창을 바라보는 것은 저와 맞지 않습니다.
그냥 마음에 드는 한 종목을 꾸준히 계속해서 관심 갖는 편이 저랑 맞더군요.
저자의 말처럼 투자에 스트레스 받지 않고 그 흐름을 즐길 줄 아는 투자자가 되고 싶네요.
그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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