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뜬구름홍입니다.
저도 주식 투자를 하는 투자자? 지만 주식을 사는 이유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 본 적은 없었습니다.
단순히 자본주의에서 토지, 자본, 노동력 이 세개 중에 '자본'을 손쉽게 얻고 싶어서 주식투자를 하는 것 같아요.
거기서 자본이 성장함으로써 얻어지는 이익은 플러스 알파이구요.
그럼 오정훈 작가의 '주식을 사는 이유'에 대해서 바로 알아보시죠!
(책 속에서)
월 소득의 많고 적음에 우쭐거리거나 실망해서는 안 됩니다. 한 달, 두 달이 지나면서 적은 자본이더라도 축적했다는 사실에 집중해야 합니다. 이 축적했다는 사실은 자연스레 자신감으로 이어집니다.
돈을 써 본 사람은 과거 회상을 많이 하고, 돈을 한번 제대로 모아본 사람은 자신감이 생깁니다. "과거 회상을 하고 싶은가요, 자신감을 느끼고 시은가요?" 답은 정해져 있습니다.
(중략)
제 경험상, 제로 상태에서 종잣돈 1억 원, 2억 원이라는 큰 숫자는 힘만 빠지게 할 뿐입니다. 초등학교 수학을 마치기 전에 고등학교 수학 문제에 도전하는 것이죠. 저는 오히려 우선 '천만 원'을 모으는 것에만 집중했습니다.
그다음은 3천만 원, 5천만 원, 이렇게 의식적으로 구간별로 끊어 생각했습니다. 이 생각이 종잣돈을 모으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중략)
1억 원 모으기
(중략)
제가 가보지 않은 길을 먼저 경험한 사람들이 모두 비슷한 기조로 이야기하면 분명히 무슨 이유가 있기 때문이겠죠. '1억 원 모으기'는 많은 사람이 세우는 재정 목표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정작 왜 모아야 하는지 가슴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면 구체적인 실천이 따라 주지 않아 목표를 이루기 어렵습니다.
제가 운영 중인 카페에도 1억원 모으기 관련 글이 올라왔습니다. 회식 자리에서 접한 조언을 정리한 내용으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친구랑 생각 없이 놀지 말고, 가끔 만나라, 술 먹지 말고 요구르트에 에이스 몇 조각 먹고 헤어져라. 영화도 보지 말고, 몸값을 올려서 취직하고 미친 듯이 일해서 1억 원을 만들어라. 그다음부터는 길이 보인다.'
저는 이러한 조언들을 상당히 좋아합니다. 명확한 목표와 실제로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담겨 있죠.
(중략)
자본주의 사회에서 업종을 불문하고 자본가(부자)가 되어 본인의 환경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전형적인 방법들을 보여 줍니다. 사실 '서민 갑부'라는 말 자체가 모순이긴 합니다. 서민은 갑부가 아니며 갑부는 서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중략)
보다 보니 대부분 서민 갑부들이 일을 처리하는 방식과 감정을 배제하는 모습이 예술이라고 느꼈습니다.
갑자기 투자 이야기를 하다가 왜 서민 갑부 이야기를 할까요?
현재 저는 투자와 관련된 글을 쓰고 있지만, 성실한 직장인 기이도 합니다. 절대 주식 투자 혹은 부동산 투자만으로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투자만 잘해서 평범한 사람이 부자가 되었다는 말을 하거나, 혹은 그렇게 만들어 주겠다고 홍보하는 사람이 있으면 의심을 해 보십시오.
투자로 부를 이룬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이전에 본인의 본업을 열심히 해낸 사람들입니다. 고정적인 소득 흐름이 전혀 없이 바로 투자로만 뚝딱 부를 이루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성공한 개인 투자자 중 대부분은 최소 수년 이상의 근로소득이 뒤를 받쳐주고 있었음을 알아야 합니다.
(중략)
당시 그가 주변 주식 투자를 하는 개인들을 보면서 품었다던 의문 중 가장 기억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분석력도 뛰어나고, 똑똑한 사람들이 많은데, 왜 그들은 자산이 증가하지 못하고 그대로인 것일까?'에 대한 의문입니다.
그래서 그는 주식 투자하는 주변 사람 들을 조금 연구해 봤는데 바로 답이 나왔다고 했습니다. 저 역시 지금까지의 경험을 통해 왜 개인 투자자의 계좌가 쉽게 몸집이 불지 않는지 알고 있습니다.
계좌를 불리지 못하는 이유
1. 자본금이 적다
(중략)
2. 분산 투자의 정도가 지나치다
(중략)
여러분이 인생 최고의 집중력, 다시 그 집중력이 발휘되는 순간, 지금 어느 분야에서든지 현재도 성공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런데 만약 그것이 주식 투자라면 어떨까요? 시시각각 주식 가격은 움직이지만, 면밀한 기업 분석 끝에 진정성을 갖고 최고 기업의 지분을 사 보는 것은 어떨까요?
제가 생각하는 기본적인 기업 공부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해당 기업의 최근 4년 치 기사들은 다 찾아 읽는다.
2. 해당 기업 CEO 인터뷰를 찾아본다.
3. 투자 커뮤니티에 들어가서 최대한 중립적으로 쓰인 글들을 찾아 읽는다.
4. 최근 6개월~1년 치 증권사 리포트들을 모두 구해 읽어본다.
(중략)
당장 이익에 눈이 멀면 서너 수 앞이 안 보인다. 고수라면 좋은 수가 보이는 순간 흥분해서는 안 된다. 그게 내 눈에 보였다면 상대의 눈에도 보였을 것이고 그 역시 그에 대해 준비를 할 것이 분명하다. 그래서 최대한 마음을 비운 상태에서 검토하고 또 검토하여 최선의 수를 선택해야 한다.
- 조훈헌, <고수의 생각법>
(중략)
최규호 변호사는 '도구'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습니다.
"진정한 고수들은 도구가 정말 중요합니다. 자기가 사용하는 물품들이 나를 자꾸 힘들게 하면 안 돼요. 그런 물품들 때문에 내 에너지를 뺏기면 안 됩니다."
사법시험 준비 과정 동안은 물론, 실제 시험장에서 썼던 펜 하나하나가 자기한테 꼭 맞는 것을 써야 합격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었습니다. 즉, 유능한 목수에게 망치가 휘어져 있고 줄자의 눈금이 희미하다면? 좋은 성과가 나올 수 없을 것입니다.
투자자에게 중요한 도구는 무엇일까요? 제 생각에 그것은 바로 '생각'입니다. 현란한 금융 공학적 기술이나 고급 정보가 아니라 상식과 논리에 입각한 순수한 상태의 '생각' 그 자체입니다. 좋은 정보가 입력되어야 하며, 그 정보를 처리할 좋은 처리 장치가 필요합니다.
즉, 두뇌를 항상 날카롭게 유지해야 하고 그 창구인 눈과 귀를 열어 놓고 여러 현상을 습자지처럼 받아들여야겠지요.
(중략)
투자자도 사람의 행동을 관찰해야 합니다. 더욱 정확히 말하자면 사람들의 표정이나 말보다는 조금 다른 것을 관찰해야 합니다. 바로 사람들이 어느 곳을 향해 가는지, 그들의 지갑은 어디에서 열리는지, 사람이 몰려 있는 곳은 어디인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결국, 기업의 이익은 그 제품이나 서비스를 소비하는 사람들에게서 나오는 것입니다.
(중략)
즉, 좋은 비즈니스 모델이란 1 사람이 바글바글하여 2 이 사람들이 얼마 안 가 다시 또 그것을 사려고 찾아오게 만들며 3 불황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4 추가적인 자본 투입이 적은 사업이어야 합니다.
(중략)
그분의 고민은 회사에서 상사가 주말에도 나와 업무 공부를 하라고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영업이나 기술직이 아닌 문과 관리직 소속인 그분은 투자 공부 등 투자에 대한 자기 공부 시간을 확보하고 싶은데 회사에 주말에도 나가게 되면 공부할 시간이 사라지니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었습니다.
잠시 생각하고 답변을 드렸는데, 요약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사업 혹은 투자로 결국 돈을 벌고 싶다면, 역설적으로 사업과 투자에 대한 공부, 사색, 안목이 아니라 일 잘하는 법부터 배워야 함
- 그 일이라는 것에는 많은 것들이 포함되어 있는데, 할 일, 급한 일, 하면 좋은 일들을 정해서 투 두 리스트를 만들어 실행하고 지워 가는 일 등이 포함됨
- 일을 잘하기 위해서는 성실하고 더 나아가 세심해야 함(머리를 쓸 줄 알아서 시간이 흐를수록 발전해야 함)
(중략)
뭐 어쨌든 다 인생은 경험이고 모 영화 대사처럼 세상에 사연 없는 사람은 없죠. 모두가 다 각자의 사연을 안고 삽니다. 그래서 그냥 내가 특별한 것도 아니고 나도 그냥 그들 중 하나일 뿐이다. 그러니까 어차피 자본주의는 절대 평가가 아니고 상대 평가이므로, 한 단계 한 단계씩 깨고 올라가야지 승리하는 것입니다. 동정심과 애정은 친한 가족 그리고 소수의 친구들한테만 가져야 생존 가능한 것 같습니다.
(중략)
1990년대 초반의 기록인지 2020년의 기록인지 모를 정도로 우리는 잘 바뀌지 않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어떻게 살아야 할까? 간단하게 제가 내린 결론은 두 문장입니다.
"남을 부러워하지 않고 남 신경을 적게 쓰면서 동시에 생각을 유연하게 가져간다. 이 과정에서 감정을 좀 덜어내려는 의도적 노력이 필요하다."
(중략)
그래서 저는 '잘/꾸/간' 조건을 설정했습니다. 잘생기고 꾸미고 간지 나는 사람이 아니라, 잘되고 꾸준하고 간절한 사람과 친하게 지내자는 것입니다. 주변에 투자든 사업이든 자본주의 시스템 내에서 잘 된 사람들을 만나보니, 잘되는 사람들이 계속 잘될 확률이 높아 보였습니다. 마치 관성의 법칙이 있는 듯합니다. 갑자기 매번 실패하던 사람이 대박이 터지는 경우를 거의 보지 못하였습니다. 대부분 잘되는 쪽이 계속 잘되고, 안 되는 쪽은 그 원인을 고치지 못해 줄기차게 시도만 하다가 녹아웃되는 경우가 많더군요.
(중략)
1. 내가 잘 아는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 사유 : 그래야 그 기업의 주가가 하락해도 흔들리지 않게 된다.
2. 내가 잘 아는 기업의 주식이 현재 적당한 가격인지, 저평가 가격인지, 고평가 가격인지 판단할 수 있다
- 사유 : 아무리 좋은 물건이라도 2배, 3배 비싸게 산다면 좋은 구매라고 할 수 없다.
3. 귀가 어느 정도 두꺼워야 한다.
- 이 점이 정말 어려운 게, 투자하면서 여러 가지 정보들을 접하게 된다. 그것은 해당 투자 자산에 대한 긍정적인 뉴스일 수도 있지만, 정말 부정적인 뉴스일 수도 있는데 이 경우, 귀가 얇으면 투자 결과가 이상한 곳으로 튀게 된다.
중요도는 1 > 2 > 3 순이라 할 수 있다.
(중략)
1번 '투자한 기업이 어떻게 돈을 버는지, 강점은 무엇이고 약점은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면 2,3번 단계는 대비하기 쉬워진다.
와우!
정말 현실성이 느껴지는 내용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근로소득의 필요성에 대해 말한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성공한 투자자들은 성공한 직장인이었다는 말!
하긴 저도 사회생활 10년 이상을 하다 보니 일 잘하는 사람이 뭐든 잘하는 확률이 높다는 것을 느끼긴 했습니다.
자! 그럼 여러분들도 성공한 투자자가 될 준비가 되셨을까요?
그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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