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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으로 인생을 배우다 : 1화 주식이란 무엇인가

뜬구름홍 2024. 8. 2.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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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으로 인생을 배우다

이제 갓 5년 차 주식 투자자입니다.
투기와 투자를 구분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직장인이지만 이제는 (임시) 자유인 입니다. (휴직 중)
최근 큰 손실을 보면서 주식 투자에 대한 원칙과 철학 그리고 현명한 투자자가 되기 위해서 매일 아침 글을 쓰기로 다짐했습니다.

1화 주식이란 무엇인가

처음 주식은 당연히 도박이라 생각했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처럼 주식 투자는 원금을 잃는 기가 막힌 투자 방법이라 알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제 주변에 - 부모님, 회사 동료, 지인들, 뉴스에서 접하는 알지 못하는 사람들 - 주식으로 돈을 잃는 사람들을 꽤 많이 접했기 때문입니다.

그런 제가 주식을 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자유’를 얻기 위해서는 주식 만한 투자처가 없었기 때문이지요.

개인적으로 사업을 하거나 일 벌리기를 참 좋아하는 성격인 탓에 제 머릿속에는 매일 수많은 아이디어가 생기고 없어지고 합니다.
일례로 코로나 19 시기에는 헬스장을 가지 못해서 무인 헬스장을 개업하기도 했습니다. (비록 사업자 등록을 한 다음날 폐업 신고를 했지만요...)

이를 계기로 저는 직접 제가 뛰어서 고생하는 사업을 하기보다는 이미 갖춰져있고 유능한 경영자와 회사에 나름 애착이 있는 직원들을 보유하고 있는 상장된 기업을 찾기로 결심했습니다. 관심 있는 분야의 기업에 투자하는 편이 혹여나 돈을 잃더라도 사업보다 손해가 덜 할 거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주식 투자의 가장 좋은 점은 내가 꼭 그 회사에 인적성을 보고 면접을 합격한 후 일을 배우기 위해 선배나 사수에게 물어볼 필요가 없다는 점이였습니다. 정석으로 한 단계 한 단계 배우면서 그 기업의 경영자가 되는 것은 로또 당첨보다 더 힘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로또야 매주 컴퓨터용 사인펜으로 마킹하고 돈을 내면 그만이지만 기업의 경영자가 된다는 것은 밑바닥부터 수많은 노력과 희생과 자기 발전이 필요한 것이기 때문이지요.

경영자가 되기 위해 신입사원부터 시작해서 50대에 임원이 되는 것(혹은 40대에 임원이 되는 것)보다는 기업의 주주가 되어 곧바로 경영자와 동일한 위치에 서는 것이 훨씬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나요?

물론 주주가 된다 하더라도 임직원들처럼 월급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회사가 어려워지거나 불황이 찾아오면 기업이 망할 수도 있고 심지어 상장폐지가 된다 한들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만큼 주주가 된다는 것은 리스크를 짊어지면서 기업의 과실을 나눠 받는 형태인 셈이지요.

그래서 주식을 한다는 것은 최악의 경우 원금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주변에서 도박이라는 표현을 한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런 경우도 비일비제하게 일어나는 곳이 주식시장이지만 너무 극단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일례로 무려 100년 이상 상장되어 여전히 건제한 기업도 있고 20년, 30년 이상 높은 시가총액을 유지하고 있는 기업도 널리고 널렸기 때문이지요.

인간은 어쩔 수 없이 부정적이고 비관적이고 자극적인 것들에 더 관심을 쏟는 본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익보다는 손해에 더 민감하지요. 100만 원을 벌었을 때의 기분과 100만 원을 손해 봤을 때 기분을 비교하면 손해 쪽이 2배는 더 강한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제 생각에는 주식 투자란 그 회사의 임원 또는 경영진이 되어 회사를 방향을 긍정적으로 지켜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시에 그 방향이 생각했던 것과 다를 경우에는 미련 없이 시장에 매도하는 것도 투자의 일부라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면 천재지변이 아닌 이상 경영자의 눈으로 회사의 방향을 꾸준히 지켜본다면 - 분기 실적, 산업 사이클 등 참조 - 그렇게 위험한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기업이 하루 아침에 망하거나 갑자기 대박을 터뜨리거나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기 때문이지요. (냉정하게 생각해 보면 큰 이슈가 발생하는 경우가 자주 있지는 않잖아요?) 

매일 아침 투자에 대해 생각하다보니 저는 주식 투자의 결론을 이렇게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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